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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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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작은 모임에서 책 3권을 추천하는 시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를 만든 인생 책 3권이 있기에 그 책을 소개하려고 했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은 만화 몇 권을 소개했다. 그중에 잔잔한 재미와 함께 감동을 선사해준 ‘초년의 맛’이라는 만화가 있다. ‘초년’이라는 말 그대로 어떤 과정의 처음 시기로, 풋내나고 어설픈 시절 깊이 가슴에 박혀버린 맛을 그린 만화다. 미각을 담당하는 혀의 맛봉오리를 통해 대뇌가 기억하는 맛이 아니라 가슴으로 담아냈기에 음식 앞에 서면 언제나 애틋하고 아련한 추억을 먹게 되는 이야기다. 그 이야기들이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2.05.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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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유니콘, 인어, 요정, 해태, 쇠를 먹는 불가사리, 메두사 등. 우리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지 않아도 쉽게 그 생김새를 떠올릴 수 있는 친숙한 이름들이다. 그러나 사실 그 누구도 실제로 본 적은 없다. 가끔 본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등장하지만 말 그대로 ‘믿거나 말거나’다. 전설이나 상상 속 이야기 주인공으로 나와 우리에게 재미와 교훈을 주는 이 캐릭터들은 인간의 꿈과 욕망을 형상화한 모습은 아닐까 한다. 우리의 이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삶의 여러 부분을 수용하기 위한 장치이고, 억눌린 감정을 풀어내는 대리자이고 감정의 해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2.04.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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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온 마음을 다하는 나에게 봄소식은 그리 반갑지 않다. 그러나 2022년 3월을 향해서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맞이한다. “3월, 너 정말 반갑고 반갑다” 드디어 3월이다. 이제 ‘전면 등교’를 하는 개학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다고 하니 불러오는 봄바람에 가벼워지는 옷차림처럼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지난 일 년 동안 학기 중에도 수시로 온라인 수업을 했기에 정작 방학이 됐어도 ‘학교 안 가는’ 방학이라는 느낌이 크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3월부터 ‘전면 등교’라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2.03.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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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년을 맞아 새해 인사를 하지만 한국인은 언제나 ‘설’을 보내고 나서야 진심 마음으로 ‘새해가 됐구나’하는 정서가 있다. 신년 계획을 세우고 잘 실천하는 분들도 있지만 적지 않은 분들은 설을 보내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설 명절은 가족과 이웃을 돌아보는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신년에 세운 나름의 계획에 도전해 보고 다시 계획을 수정하거나 아예 뒤집어도 괜찮을 명분을 준다. 이것이 설을 보내는 또 다른 매력이다.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잡혀 일상이 회복되는 것이 전 세계 사람들의 간절한 첫 번째 소원이 아닐까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2.02.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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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도서관에 있던 턴테이블 아직도 있어요?” 작년 10월쯤 첫째가 LP판 하나를 주문했다고 하면서 묻는다. 사실 도서관을 이전하면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갖고 있던 LP를 다른 분들께 드리고 턴테이블은 당근을 통해 판매했다. 대신 휴대폰 공기계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서 공간을 더 넓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음악을 아주 편하게 듣고 있었다. 그러다 2021년 9월에 언덕위광장 문화공간 를 확장하면서 실내장식을 깔끔하고 세련되면서도 복고풍의 분위기(가능한가?)를 위해서 턴테이블을 고민하고 있었다. 딸의 요청도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2.02.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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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그러니 한 장 남은 12월 달력, 성탄절마저 보내고 나면 올 한 해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싶은 마음이 든다. 연말이라도 어릴 때는 새해에 대한 희망에 들뜨지만, 나이가 들수록 뒤로 선 시간을 향한 아쉬움이 더 커진다. 지인들과 둘러앉아 한 해를 돌아보면 그래도 가슴 따뜻해지는 두어 가지 추억은 건진다. 이 추억들 덕분에 밑진 인생은 아니다 싶어지니 헛헛한 마음이 채워진다. 역시 사람은 물질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위로와 힘을 얻는다. 하여 마음의 곁을 내어준 분들이 연말이 되면 더욱더 고맙고도 감사하다.요즘 아이들의 겨울방학은 보통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2.01.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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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텃밭 농사는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12평 정도 농사(?)를 짓다가 4평으로 밭을 확 줄였지만 여러 일을 하다 보니 하지 때 감자를 수확한 이후로는 자주 가지 못했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는데 역시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내년에는 밭작물들에 나의 발소리를 자주 들려주리라 마음먹으며 일찌감치 밭을 접었다. 그래도 수확이 나쁘지만은 않다. 나름 하지에 감자도 실하게 얻었고 상추와 치커리, 겨자채에 고추, 토마토, 호박까지 흘린 땀에 비해 풍성하게 내어준 하늘과 땅의 은총을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1.12.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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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유튜브를 통해 자주 본다. 4~50대 아저씨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라고들 한다. 하긴 주변에 동년배들을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자기들도 즐겨본다고 한다. 왜 홀로 자연 속에 묻혀 사는 삶을 동경할까? 출연하는 자연인들을 보면 누구 하나 게으른 사람들이 없고 생활도 편하지 않다. 한 끼 식사를 위해서도 번번이 불을 피워야 하고 도시보다 훨씬 추운 날씨에 장작을 패야 한다. 이리 불편한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중년 남성들의 로망은 자연인처럼 사는 것이다. 자연인을 부러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1.11.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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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노란색 바탕에 작가이자 주인공인 마스마 미리의 그림, 게다가 갓 구워낸 부드럽고 향긋한 시나몬 롤이 있는 표지를 보고 서둘러 서점으로 전화를 걸었다. 서점 과장님께 재고가 없으면 주문을 부탁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재고가 없는 것 같다고 하더니 잠시 후에 한 권 남았다고 해서 찜해 두고 오후에 서점에 들렀다. 읽고 싶은 책이 서점에 있으면 마음이 설렌다. 빨리 읽고 싶은 책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해서 찜해 둔 책을 사러 가는 퇴근길은 연인을 만나러 가는 기분이다.서점에 도착하니 계산대 위에 다소곳이 올려져 기다리고 있다. 연인의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1.10.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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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랜선으로 떠나는 프랑스 여행에 푹 빠져 있다. 프랑스에서 14년째 사는 지인이 코로나로 한국에 들어와 있어 가능한 일이다. 프랑스에서 미학을 공부했고 또 국가 공인 가이드 자격을 갖춘 친구이다. 덕분에 랜선이지만 제대로 프랑스 여행을 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프랑스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보통 한국인들이 프랑스 요리하면 떠올리는 달팽이 요리, 푸아그라(거위 간) 요리뿐 아니라 고급식당 음식 이야기까지 다양한 팁을 곁들인 재밌고 유익한 요리 여행이었다. 낯선 문화에 호기심 가득한 나에게는 비록 랜선이지만 코로나 시국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1.09.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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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실 만큼 맑은 하늘이라 좋고,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어두운 하늘이라서 좋고, 바람이 불어서, 없어서 좋다. 모든 날이 좋다. 누군가 “왜 좋은데?”라고 묻는다면 대답할 이유를 바로 말하지는 못하겠다. 물론 곰곰이 생각하면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냥 좋으니 좋다. 날마다 이런 하루면 얼마나 즐거울까? 환한 얼굴로 만나는 사람마다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할 수 있다면 너도나도 만나려고 줄을 서겠다. 활력과 힘과 용기를 주는 기분 좋고 매력적인 사람이 아닌가? 눈이 부실 만큼 맑은 하늘이라 우울하고,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어두운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1.09.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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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에는 파가 듬뿍 들어가야 제대로 맛이 나지, 원래 그렇게 먹는 거야!”라며 말릴 틈도 없이 국에 파를 잔뜩 넣었다. 저녁도 아닌 아침 식탁에서 말이다. 출근해야 하는데 양치를 하고, 가글을 해도 쉬 가시지 않는 파 냄새를 풍기면 전철을 타고 갈 생각을 하니 짜증이 확 밀려온다. 물론 아침 일찍 출근하는 자식이 속 든든하게 먹고 가길 바라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아침에는 파를 넣지 않고 먹는 이유를 묻지도 않고 벌어진 상황에 아주 난감하다. 자반보다는 밑간 없이 굽거나 쪄서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생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조합원
2021.08.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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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시로 유명한 엘리엇의 , 엘리엇이나 황무지는 몰라도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시구를 모르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겨울의 기운이 맴도는 3월이 지나고 4월에 들어서야 제대로 된 봄기운이 느껴진다. 그즈음 만우절과 함께 어김없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말이 회자 된다. 시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한국 사회에서 4월은, 시구의 문자 그대로 가슴에 꽂힌다. 슬픔과 아픔이 많은, 영원히 가슴에 묻고 기억해야 하는 4월의 날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5월보다 4월에 우리 청소년 친구들에 대한 마음
부천문인
남태일 조합원
2021.04.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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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유 따윈 없_어 글. 그림 마메/김현화 옮김/RHK 봄이다. 봄비가 내리고 나니 여기저기 봄기운이 올라온다. 걸어서 다니던 출근길이지만 너무 가벼운 옷차림 덕분에 모처럼 마을버스를 타고 느긋하게 간다. 차창으로 마주하는 동네의 풍경을 보니 꽃망울들이 앞다투어 상기된 얼굴을 내보이고 있다. 서둘러 터뜨린 꽃망울이 아직은 살짝 안쓰러워 보인다. 햇빛 비치는 마을버스 안에 앉아 있으니 하우스같이 훈훈한 기운에 아침부터 나른해진다.봄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두 번째 봄이다. 작년 이맘때 우리 모두 내년에는 코로나로 못한 꽃구경을
부천문인
남태일 조합원
2021.04.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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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사람의 수명이 이제는 한 세기쯤은 이어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50은 인생의 반환점이다. 물론 산술적인 절반이지 건강과 사회적 역할은 그 방향과 질이 다르다. 평지에서 중간쯤 온 것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려 올라간 산의 정상에서 이제는 반대편으로 슬슬 내려와야 하는 산행에 가깝다.80년대까지만 해도 회사 정년이 55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여 어린 마음에 50대에 접어들면 아이들을 다 키우고 조금은 여유롭게 나이 들어 있는 노년을 생각했다.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 “젊은이 내가 살아보니 인
문화/예술
남태일 조합원
2021.03.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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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글‧그림 김예지(코피루왁), 성안당“내가 해 봐서 아는데”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요즘도 가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뭔가 압박을 당할 때면 소위 MB라고 불리는, 이제는 감옥에 있는 분이 떠오른다. 사실 책이나 말보다 더 강력한 확신을 주는 것은 ‘경험’이다. 그래서 “내가 해 봐서 아는데”라고 몰아붙이면 말문이 막히고 폭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해서 속으로는 ‘너랑 나랑 같니?, 너나 잘하세요.’하고 속으로 뇌까린다. 그러나 경험이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수단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이해
교육/청소년
남태일 조합원
2020.12.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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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의 어머니의 황망한 죽음을 겪었다. 위험은 있지만 워낙 많이 하는 수술이기에 큰 염려는 하지 않았다. 금요일 저녁 입원을 하시고 토요일에 수술을 하셨다. 수술이 잘 됐다는 연락에 안도하고 평안한 일요일을 보내고 있는데 오후 늦게 ‘수술한 부위가 찢어져 출혈이 있고 지혈이 되지 않아 응급수술을 한다’는 소식에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일요일이 지나가고 월요일 아침에 상황이 나빠져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고, 여전히 최선을 다해 하고 있지만 결과는 오직 하늘에 달렸다고 한다. 일하던 현
생활/사회
남태일 조합원 (언덕위광장작은도서관 광장지기)
2020.11.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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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자 가족이 사라졌다. 남자 동료가 사라졌다. 그 ‘특별법’이 시행되기 전에 항상 일상의 반경 안에서 얼굴을 마주하던 그 남성들이 사라졌다. 사라진 그들이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좋겠다. 여기는 사람이 사는 세상이지 괴물이 사는 세상이 아니다. 만화 는 ‘성 착취물 유포나 소지만으로도 3년 형이 선고되는 한국’이 되자 사라진 아들, 남편, 동료, 오빠, 형을 둔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남성과 여성의 온도 차, 아빠와 엄마의 차이, 관계에 의한 갈등. 차마 죽일 놈이라고 하지 못하는
생활/사회
남태일 조합원 (언덕위광장작은도서관 광장지기)
2020.10.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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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불장난은 상당히 재미난 놀이였다. 물론 불장난을 하다 걸리면 경을 치기도 했지만 대보름 즈음에 쥐불놀이는 허락 받은 불장난이었다. 페인트 통을 구해 본부 불통으로 사용하고 각각은 분유통이나 통조림 깡통에 못질로 바람구멍을 내고 철사로 끈을 만들어 돌렸다. 동네 뒷산에서 두 패로 나눠 윙윙 돌리다 던지면 밤하늘에 장관을 이뤘다. 땅에 떨어져 뒹구는 재를 모아 담아 다시 돌리며 휘리릭 휘리릭 하며 거세게 불이 붙는다. 사십 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설레는 마음이다.갑자기 어린 시절 불장난 이야기가 떠오른 이유는 ‘자취’라는
생활/사회
남태일 조합원 (언덕위광장작은도서관 광장지기)
2020.10.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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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재 확산으로 다시 일상이 위축되었다. 그리고 방역 당국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무책임한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시민들의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긴 장마인가 싶었지만 50여 일 넘게 내린 비는 기후 위기에 따른 비정상적인 재앙이고, 북상하는 태풍들은 갈수록 강력해지면서 삶의 터전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 이럴수록 마음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데 의료계의 파업 소식은 마음 어려운 국민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한다. 근간에 들어 각 이슈에 따라 표출되는 목소리는 세대와 계층의 갈등을 고스란히 보
문화/예술
남태일 조합원 (언덕위광장작은도서관 광장지기)
2020.09.17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