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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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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 갔다 벽에 붙은 영화 포스터를 발견했다. 포스터는 판타스틱큐브에서 상영되고 있는 작품들이다. 민원실에서 시의회로 가는 길목에 있어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났을 것이다. 한때는 흔히 접하지 못하는 영화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해 자주 찾았지만 밀폐된 공간을 기피하던 세월을 보내는 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다. 독립영화 전용관인 큐브는 부천시청 일 층에 판타스틱큐브도서관과 나란히 붙어 있다. 이곳에선 매해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간뿐만 아니라 영화제가 끝나고 난 후에도 일 년 내내 필름이 돌아간다. 비판의
칼럼
강향숙
2024.04.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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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22대 총선이 D-2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당의 공천작업도 마무리 절차에 접어들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자당 공천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시스템 공천이라 자랑하면서 상대방 당에 대해서는 공천학살이니 입틀막공천이니 하며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는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자못 궁금하다. 부천시는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기존 갑을병정 4선거구가 갑을병 3선거구로 조정된 탓에 일찍부터 출사표를 던지며 표밭을 다져왔던 예비후보자들의 혼란은 컸다. 그나마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부천시갑(서영석 후보, 유정주
칼럼
이종헌 편집위원장
2024.03.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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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 의대증원 반대 의견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로 불이 붙어 결국 진료거부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저도 전공의 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2000년 의약분업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 때문에 의사 진료거부를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의사협회는 빠지고 전공의 중심으로 왜곡된 보건의료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진료거부를 이어갔었습니다. 의사들의 정당한 주장을 국민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억울한 감정이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철없고 오만한 행동이었습니다. 되살리기 싫은 기억인데 후배들이 똑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주장만이
칼럼
조규석
2024.02.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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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언론에 가장 많이 소개된 기후보고서 순위는 다음과 같았다.1. 기후 변화로 이종 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2. 티핑포인트에 대한 보고서3. 북극 온난화4. 그린란드 빙상 기후 불균형 및 해수면 상승5. 인간의 알려진 병원성 질환의 절반 이상이 기후변화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2023년 언론에 가장 많이 소개된 기후보고서는 무엇일까? 1. 2009년부터 2019년까지의 남극 빙붕 면적의 변화2. 엑손모빌(ExxonMobil)의 지구 온난화 예측 평가3. 2022년 여름 유럽의 열 관련 사망률 먼저 202
칼럼
김성재
2024.02.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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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4년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해에 호기롭게 몇 가지 목표를 수첩에 적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는 아직 출발 종이 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가 보니 벌써 1월 중순입니다.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이제 더 늦기 전에 실천으로 옮겨야겠다 싶습니다. 제 맘속 악마는 ‘이왕 늦은 거 설 지내고 하지?’ 하며 속삭입니다. 솔깃한 제안이지만 더 미루면 시작도 못 할 것을 잘 알기에 몸도 마음도 추스르려 합니다. 또 악마가 속삭이죠. ‘어차피 늦었고 작심삼일일 텐데 뭘 하겠다고
칼럼
남태일
2024.02.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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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주민과 민간투자사업자 사이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이하 공청회)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한차례 무산된 끝에 지난 1일 오후 3시, 부천시청 2층 어울마당에서 다시 열린 이번 공청회는 설훈 의원을 비롯하여 김동희, 이재영 도의원과 임은분, 김병전, 송혜숙, 박찬희, 김선화, 양정숙, 박순희, 장해영, 윤단비, 박혜숙, 김 건, 최초은 등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이 대거 출동하였고 4백여 석의 자리가 성난 주민들로 가득 채워진 형국이어서 시작 전만 해도
칼럼
이종헌 편집위원장
2024.02.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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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주민 반대로 무산됐던 GTX-B노선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오는 2월 1일 오후 3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다시 개최된다. (가칭)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주식회사는 지난 17일, 공고를 통해 ‘환경영향평가법 제25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40조의 규정’에 의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재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청회 일정은 관련 법률에 따라 14일간의 공고 절차를 감안해서 결정된 것으로, 공청회에서 의견을 진술하고자 하는 주민(의견진술자)은 「환경영향평가법
칼럼
이종헌 편집위원장
2024.01.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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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전 세계 석탄 수요가 정점을 찍고 2024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분야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는 국가는 다름 아닌 중국이다. IEA 전망과 중국의 역할The Times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세계 석탄 수요가 주로 중국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CNN 역시 향후 3년간 전 세계 석탄 수요 감소는 더 많은 재생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려는 중국의 노력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The Time
칼럼
김성재
2024.0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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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재활의학과 전문의 선생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이 사연을 하나 들려줬습니다. 어떤 할아버지 환자가 크게 다쳐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2년간의 치료를 통해 식사를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는데, 자식들이 아버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살던 집을 팔았다고 합니다. 환자는 도움을 받으면 혼자 생활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터전을 잃어 갈 곳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의학으로 환자분을 살려 놓았지만, 그 이상을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 통탄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새삼 다시 하나의 생각을 곱씹
칼럼
하정은
2024.01.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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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최저임금 (시급) 9,860원 이상매년 새롭게 적용되는 최저임금, 가장 관심이 높은 문제지요.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 최저임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2024년 적용 최저임금 고시 (2023년 8월 4일) 1) 최저임금액 : 시간급 9,860원 이상. / 월 환산액 2,060,740원 이상.▹주 소정 근로 40시간을 근무할 경우, 월 환산 기준시간 수 209시간(주당 유급 주휴 8시간 포함) 기준2) 최저임금의 사업의 종류별 구분 여부▹ 사업의 종류별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3) 최저임금 적용 기간 : 202
칼럼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1.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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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2019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펼치고 있고,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4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됐다. 부천시는 2019년부터 지역사회 내에서 사회적경제, 보건, 의료, 복지 자원과 연계하여 어르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펼쳐왔다. 부천에 다양한 보건의료 조직, 사회적경제 조직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부천 내의 3개 자활기업,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협력했고, 부천시한의사회, 부천시약사회 등 보건의료 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부천
칼럼
이선주
2023.12.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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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천시일・쉼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온전한 하루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노동/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의 ‘자기돌봄’, ‘쉬다’, ‘온전한 하루’라는 문구에 자석처럼 끌려 쉴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참여한 것이다. 온전한 하루 는 마음 돌봄, 몸 돌봄, 서로 돌봄까지 말 그대로 거의 온전한 하루에 걸쳐 ‘쉼’이 진행되었는데 나의 첫 느낌은 ‘불안’이었다. 사무실에는 처리해야 할 일이 잔뜩 쌓여있고, 이 온전한 쉼(?)이 끝나도 쌓여있는 일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내 앞에 나
칼럼
최현주
2023.12.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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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센터(부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에서는 올해 부천시 아동 청소년 활동 보호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4개 대학(가톨릭대, 부천대, 서울신학대, 유한대)에서 노동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존에 학내 인권위원회와 연계하여 두 달에 한 번씩 상담을 진행하는 가톨릭대를 제외하고는 다른 세 개 대학은 처음 상담을 나가는 것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오늘은 일 년 동안 대학 노동 상담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청년·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면 유독 위계에 의한 강압이나 주변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받
칼럼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2.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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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옥서면 하제마을, 600년 팽나무 아래에서 팽나무를 꼭 닮은 노인을 만났습니다. 평생을 무조건 탄압받는 사람 편, 무조건 고통받는 사람 편에서 싸워온 노인의 나이는 올해로 83세입니다. 하제마을은 본래 무의인도(無衣人島)라는 이름의 섬이었습니다. 1919년, 일본인 후지이 간타로가 세운 ‘후지모토흥업주식회사[不二興業株式會社]가 간척사업을 벌여 육지와 연결되었고 1970년대에는 노랑조개 생산이 크게 늘어나 600여 가구가 거주하는 풍요로운 마을로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마을 인근에 미군부대 탄약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3.11.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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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해마다 참사 당일이면 어김없이 개최되던 추모 문화제가 올해부터는 하나 더 늘었다. 304명의 아까운 목숨이 희생되었는데도 10년이 다 되도록 원인이 무엇인지,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히라는 요구가 매년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추모제, 그 추모제가 2022년 10월 29일 저녁,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생때같은 젊은이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하나 더 늘게 된 것이다. 하나를 줄여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하나가 더 늘었으니 이제 국민들은 언제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3.11.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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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치료해도 좋아지지 않는 환자분들이 있어요. 마음 상담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작년 8월, 부천시민의원 조규석 원장님이 제게 던진 말입니다. 좀 바쁘기는 하지만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마다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렇게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마음건강상담소」가 시작되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의료사협의 따뜻한 공간인 ‘도란도란’에서 내담자를 만났습니다. 1시간 동안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지금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좋은 상담이 ‘경청’인 것처럼, 제가 할 수 있는 한 정성을 다해서
칼럼
이영주
2023.10.2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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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줌마, 앞집 아저씨, 뒷집 아이가 주인공인 건강한 지역신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콩나물신문은 지난 2013년 11월 16일, 창립총회를 열고 신문협동조합을 만들었다. 다섯 번에 걸친 창간 준비호를 만들고 나서 2014년 2월 25일, 창간호를 발행한 콩나물신문은 전국 최장수 협동조합 신문이라는 찬사와 함께 오는 2023년 11월 21일, 200호 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콩나물신문이 걸어온 지난 10년은 그야말로 험난한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스스로 ‘비(B)급 신문’을 지향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신문, 가깝고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3.10.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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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8일 국회에서는 가 개최되었다.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정규/노동자지원 센터들의 연대체인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이기도 해서 필자도 함께 다녀왔다. 토론회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요양보호사, 특성화고 졸업 청년노동자의 현장 증언을 시작으로 주제발표, 패널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이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지방자치단체 비정규/노동권익 센터들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취약노동자 권익보호 활동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비정규직 지원조직의 법제화를
칼럼
최영진
2023.10.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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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네 의사로 다양한 환자들을 봅니다. 아무래도 젊은 환자들보다는 노인 환자분들이 더 많습니다. 노인 환자분들은 단순한 감기부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절염 등 여러 문제로 오십니다. 그만큼 다른 건강 상태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나이여도 말짱하게 걸어 다니시면서 예방접종을 하러 오거나 혈압약만 타러 오시는 분도 있고, 걷기 어려워 지지대를 쓰거나 보호자의 손을 잡고 오시며 진료 창을 가득 덮을 만큼 약을 받는 분들도 있습니다. 환자들을 진료하며 계속 마주하다 보니 ‘어떻게 건강하게 늙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건
칼럼
하정은
2023.10.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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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 “일본인이 지구의 우물에 독을 넣었다(日本人が地球の井戸に毒を入れた)”라는 문구가 해시태그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1923년,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라는 유언비어가 퍼져 수많은 조선인이 학살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누리꾼들은 이 유언비어를 이용하여 지구 공동의 우물인 ‘바다’에 핵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를 비판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미국, 한국 등 우방국의 동조(혹은 묵인) 아래 지난 24
칼럼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08.30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