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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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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결이 확연히 다르다. 길가 플라타너스 잎 색이 짙어졌다. 가로수 그림자에서도 가을 냄새가 난다. 새파란 하늘이 창에 다가와 얼른 나와보라 부른다. 나는 프러포즈를 받은 여자처럼 겅중겅중 나갔다. 며칠 전만 해도 비어있던 벌막공원 벤치에 나 같은 사람들이 앉아서 첫 가을에 취해 있다. 나무 그네에 앉아 핸드폰을 보는 젊은 아가씨도 르누아르의 책을 보는 여인처럼 아름답다. 공원을 한 바퀴 걷다가 숲에 둘러싸인 정자로 가보았다. 원두막 같은 정자는 마침 비어있었다. 나는 두 다리를 쭉 뻗고 숲을 바라보았다. 진녹색의 잎사귀들, 이
사람사는이야기
조귀순 수필가
2024.04.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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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 영감』은 만화가 김성환이 1955년 2월 1일부터 2000년 9월 29일까지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에 연재한 총 14,139회 분량의 방대한 4컷짜리 시사만화로 6·25 직후 무능하고 부패한 자유당 정권으로부터 박정희 유신정권과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에 이르기까지 격랑의 한국 현대사와 호흡을 함께하고 있다. 『고바우 영감』의 캐릭터는 키가 작고, 한 가닥 머리카락에, 코에 걸친 안경과 무표정으로 대표된다. 다만 머리카락을 통해 캐릭터의 심리를 다양하게 표현하기도 하였는데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을 특징으로 하는 『고바
부천의 문화재를 찾아서
이종헌 편집위원장
2024.04.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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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일상생활과 기업 경영활동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규제를 시민과 함께 발굴·개선하기 위해 ‘2024년 규제개선 기업·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공모 기간은 4월 15일부터 5월 10일까지이며, 거주지역 상관없이 누구나 부천시 홈페이지(bucheon.go.kr > 새소식)에 게시된 제안서 서식을 내려받아 규제개선 아이디어를 작성해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공모 대상은 모든 분야 불합리한 행정규제에 대한 개선 사항이며 비규제(수수료, 과태료, 보조금 등), 단순 진정, 민원 등은 제외된다.시는 제출한 아이디어
부천시-의회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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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2월 6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오는 5월 7일까지 관련업자 신고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개의 식용을 목적으로 현재 운영 중인 개 사육 농장주 및 개식용 도축·유통상인, 개식용 식품접객업자는 5월 7일까지 증빙자료와 함께 신고서를, 8월 5일까지 폐업 이행계획서를 본인이 직접 작성·제출해야 한다.개 사육 농장주 및 개식용 도축업자 신고는 도시농업과에서, 유통상인은 식품위생과, 개식용 식품접객업자는 각 구청 산업위생과에서 접수하고 있다. 향후 현장 실사 및
경기도-의회-교육청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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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을 위해 군복을 입고 길을 나서면 어제의 그 사람이 아니다. 짧은 2~3일의 훈련이지만 예비군 훈련장에 들어서면 밖에서 어떤 일을 하다가 왔든 지에 상관없이 다 비슷비슷해진다. 상향 평준이 아니라 하향 평준으로, 몇 시간 전까지 점잖았던 사람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다. 비딱하게 서 있는 태도는 몸만이 아니다. 마음도 정신도 비틀어진다. 해서 아무 데나 앉고 눕고, 말투가 거칠어지고 말도 험해진다. 성적인 농담도 거침이 없어진다. 물론 여전히 흐트러짐이 없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맘도 몸도 마치 고삐
로바니에미 만화방 이야기
남태일
2024.04.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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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가치 있다는 점에서 한없이 크고 무겁다. 하지만 생명 역시 하나의 순간이요 변화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솜털처럼 가볍고 허무하다. 그래서일까? 생명의 본질을 깨달은 자는 묵묵히 주어진 삶에 충실할 뿐 집착하지 않는다. 차별심으로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따지지도 않는다. 사람, 짐승, 나무, 꽃, 풀과 같이 생명의 경계를 나누지도 않으며 여여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 시선에 와 닿는 모든 것을 긍정하고 사랑한다.우연히 구정혜 시인의 시집을 접하게 되었다. 시인은 2년 전 세상을 떠났으므로 이미 이 세상
문화/예술
이종헌 편집위원장
2024.04.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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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통해 만주국을 세움으로써 노골적인 침략전쟁의 야욕을 드러냅니다. 1937년에는 상해(上海)를 침략하여 중일전쟁을 일으켰고, 1941년에는 미국 하와이의 해군기지를 급습하여 태평양전쟁을 일으켰습니다. 1945년 패망할 때까지 침략전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침략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적·물적 자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일제는 부족한 자원의 많은 부분을 우리나라에서 충당하였으며, 동시에 침략전쟁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옹호하거나 지원하는 단체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우리 부천에서는 어떤 단
기고문
박종선
2024.04.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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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허원배, 이하 부천지속협)는 지난 18일, 캄보디아 캄퐁치낭주 청소년들에게 부천시 주요 시설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소개하는 한-캄보디아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캄퐁치낭주 썸머라홍 지역 청소년들은 부천시청을 방문해 조용익 시장과 간담을 나누고, 부천아트센터, 자원순환센터, 한국만화박물관, 상동호수공원, 수피아식물원 등을 탐방한 후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 협력으로 한옥마을에서 1박을 했다.조용익 부천시장은 간담회에서 “아직 캄보디아에 가보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앙코르와트에도 꼭 가보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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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이 실린 2024년 외교청서 문제가 다시 한일간 갈등으로 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시켜야 한다는 초강수 주장이 나왔다.흥사단독도수호본부(이하 흥독수)는 18일 성명을 내고 “7년째 계속되고 있는 일본 외교청서의 독도 왜곡 억지는 명백한 주권 침해에 해당하는 부당한 억지 주장일뿐 아니라 우리 고유 영토에 대한 도발적 행위”라며 강력한 규탄 의사를 밝혔다.흥독수는 성명에서 “일본의 외교총서뿐 아니라 일본 청소년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도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기술해 오고 있는
시민단체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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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종합사회복지관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권리 존중 문화 행사 ‘2024 진짜? 진짜! 어린이의 날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축제는 온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해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존중을 약속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한다. 또한, 부모-자녀 간 세대공감을 바탕으로 가족 내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체험활동, 버블 체험형 공연, 가족단합 미니게임이 있다. 테마부스는 ‘추억 · 존중 · 함께하는 어린이’를 주제로 다음 10가지 체험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8090
공공기관 기타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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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이현주)은 고령화 사회 진행에 따른 노인학대 실태를 분석하여 재학대를 예방하고자 효과적인 대응 전략 및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를 담은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2019년~2022년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관할 지역(부천, 광명, 시흥,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등)에서 발생한 학대사례 1,159건 중 1,050건을 분석하여 재학대 예방 및 정책 제안, 학대피해노인의 권리 존중과 지원을 위한 사례관리자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4개의 학대 개입 사례를 담고 있다. 배우자로부터의 학대는
환경/복지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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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부곡중학교(교장 강순심) 육상부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경기도 교육감기 및 제 53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 육상 대표 최종선발전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남자중학교 3학년 김시후 학생은 400M 종목에 출전하여 51.22초로 1위를 차지했으며 1600M 혼성 릴레이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다음 달에 있을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이 기대된다.남자중학교 2학년 구효빈 학생은 100M 종목에 출전하여 11.89초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0M 종목에서는 25.01초로 2위를 차지했다. 구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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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미래교육센터는 관내 중등·고등 연령 및 일반 수험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진학컨설팅 창구를 연간 운영한다. 진로진학컨설팅은 청소년이 개인의 관심, 능력, 가치관을 고려하여 적절한 진로 및 진학을 선택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진로진학 상담 경력이 있는 경기도 리더교사가 컨설턴트로 참여하며, 진로, 진학, 학습 정보제공 및 미래진로 목표수립 등의 전문적 내용으로 컨설팅이 진행된다. 4월~6월, 9월~12월은 상시운영기간으로, 방과후 시간대에 중등 및 고등연령 청소년을 대상으로 컨설팅
공공기관 기타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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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의장 최성운)는 지난 16일, 부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원미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청소년의회교실은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지방의회의 의정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사전교육을 통해 지방자치 및 의회의 역할을 학습하고 모의의제를 선정한 후, 의회에 방문해 모의의회를 체험하고 시설 탐방을 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이날 원미초 학생들은 1일 시의원이 되어 ‘부천시 청소년 이용가능 공터 확대안’과 ‘학교 내 놀이시설 확대안’ 등 2개의 모의의제를
경기도-의회-교육청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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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인 2024년 4월 10일은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날이었다. 한국에서는 1948년 5월 10일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보통·평등·직접·비밀의 원칙을 갖춘 민주적 선거가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국면마다 선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도 1960년 3·15 부정선거에서 촉발했다.1960년 3월 15일 펼쳐질 선거에서 여당인 자유당은 이승만과 이기붕을, 야당인 민주당은 조병옥과 장면을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당시 이승만은 80세가 넘는 고
기고문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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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허원배, 이하 부천지속협)는 부천의 지속가능한 환경생태계를 위해 ‘찾아가는 SDGs 마을학교’로 ‘환경활동가 양성과정’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환경활동가 양성과정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3번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을 위해 SDGs 6번 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 SDGs 13번 기후변화와 대응, SDGs 14번 해양생태계 보전, SDGs 15번 육상생태계 보전 등 부천의 지속가능한 발전(SD)을 위해 가로수와 소하천, 미세먼지 모니터링에 동참할 환경활동가를 양성한다. 양성과정은 ‘녹지, 하
공공기관 기타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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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천은 10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맛 좋은 복숭아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고장이었습니다. 부천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소사(素砂) 수밀도(水蜜桃)'로 불리었는데 ‘수밀도’라는 이름을 통해서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사 수밀도는 그 명성이 멀리 만주까지 알려져서 신경, 봉천까지 수출되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우리 부천은 '복사골'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80~90년대 도시가 개발되면서 과수원은 급속히 줄었지만, 그 흔적은 아직 대산(성주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정명고 정문과 후문 사이에 복숭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4.04.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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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박현숙
2024.04.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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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국내⋅외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제4차 정부 간 협상을 앞두고 시민사회의 의견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한국 정부의 리더십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의견서’를 제출하였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 합성수지 생산국이자,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HAC; High Ambition Coalition to End Plastic Pollution)의 초기 가입국인 동시에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개최국이다. 한편 우리
시민단체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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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째, 가슴 아픈 4월의 봄을 맞이합니다.세월호가 영원의 바다로 침몰한 지 꼬박 10년이 되는 날입니다.가슴 아린 10년을 견뎌낸 유가족께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우리 가슴에 별이 된 304명의 소중한 이름을 되새겨 봅니다.손을 놓치지 않았다면, 그들이 누렸을 지난 10년의 삶도 그려봅니다.그날의 수학여행이 무탈했다면,아이들은 서른을 바라보는 어엿한 청년이 되어 우리 곁에 있었겠지요.지키지 못했던 미안함의 크기는 여전히, 조금도 줄지 않았습니다. 그 고통의 봄날 이후 우리는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게 됐고,안전을 지킬
경기도-의회-교육청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4.16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