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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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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 “일본인이 지구의 우물에 독을 넣었다(日本人が地球の井戸に毒を入れた)”라는 문구가 해시태그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1923년,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라는 유언비어가 퍼져 수많은 조선인이 학살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누리꾼들은 이 유언비어를 이용하여 지구 공동의 우물인 ‘바다’에 핵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를 비판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미국, 한국 등 우방국의 동조(혹은 묵인) 아래 지난 24
칼럼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08.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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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도파민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로, 보상회로를 자극해 쾌락과 행복을 줍니다. 도파민의 원래 역할은 이런 보상회로를 통해 습관 형성, 목표 성취 등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도파민 자극이 필요 이상으로 넘쳐납니다. 당장 음식만 해도 그렇습니다. 짜고 달고 자극적인 음식들이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SNS, 게임 등 뇌에 짜릿한 자극을 주는 요소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반복되는 도파민 자극을 쫓아다니게 됩니다. 한편 과다한 도파민 자극에
칼럼
하정은
2023.08.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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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일본 민주주의의료기관연합회(민의련) 소속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연수에 다녀왔다. 일본 민의련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일본 민의련 소속 의료기관은 ‘무차별 평등’을 기본 이념으로 삼으며 모든 ‘의료복지활동’에 이 가치를 반영한다. 일본 민의련 소속 의료기관의 직원들은 이 이념에 따라 교육을 받고 일한다. 1953년 117개 병원·진료소로 시작해 현재는 500여 개의 병원을 포함해 1,800여 개의 의료기관과 복지기관이 회원기관으로 소속되어 있다. 일본 총 병상 수의 1.5%를 차지한다고 한다.
칼럼
이선주
2023.07.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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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약대동 대표 축제 「꼽사리 영화제」가 지난 1일(토) 밤 9시, 영화 및 끼발산 시상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30일 밤 8시, 권상우, 오영세 주연 영화 『스위치』 상영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한 이번 영화제는 1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제추진위원회에서 자체 제작한 영화 4편과 스마트폰 초단편 영화제 공모작을 상영하고 중간중간에 가수, 가락장구, 벨리댄스, 경품추첨, 시상식이 이어지는 순서로 진행됐다.개막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설훈 더불어민주당 부천을 국회의원, 서영석 국민의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3.07.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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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단순한 계산으로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반은 사업주가, 반은 노동자가 된다. 물론 현실은 노동자가 훨씬 많지만 말이다. 내 말은 그 누구도 생계의 현장에서 노동의 문제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근로기준법 규정상 만 15세를 넘으면 임노동에 종사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도 아르바이트란 이름으로 많은 학생이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해 자신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교육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는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에게 총 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전쟁터에 총알받이로 내모는
칼럼
하윤
2023.06.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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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한일관계 개선을 명분으로 제삼자 변제라는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을 내놓고,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굴욕외교, 무능외교라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일본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세종대 교수의 초청 강연회가 부천에서 열렸다.더부천포럼(대표 이희선), 민족문제연구소부천지부(지부장 박종선), 부천시민연합(상임대표 최재숙)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신친일파 비판」(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3.06.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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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료생협은 70년 동안, 한국 의료협동조합은 30년 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심에 두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해 왔다.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의료협동조합은 지역사회 안의 의료 격차를 줄이고 의료 서비스가 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대안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건강은 단지 아플 때 치료받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질병이 있고 장애가 있어도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활기찬 생활을 위해서는 서로 돕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칼럼
이선주
2023.06.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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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단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소새마을기획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신승직)이 「한미재단 4-H 훈련농장 보존 의의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소새마을 향토역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일(목)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소사공간(부천시 호현로 457)에서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소새마을의 향토역사 톺아보기’라는 부제와 함께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영수 소사본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하여 평소 소새마을 역사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별히 한미재단 4-H 훈련농장에서 교육받은 김육진(1969년도 교육 수료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3.06.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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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청주에서 구제역이 시작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다시 또 살아있는 생명을 땅에 묻어버리는 일이 반복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에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나의 어린 시절에는 소고깃국은 생일과 명절, 제사가 있는 날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고, 소고기를 구워 먹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류소비량 증가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970년부터 2020년까지 50년 동안 1인당 육류소비량은 5.2kg에서 54.3kg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소고기는 1.2kg에서 13kg으로 증
칼럼
이영주
2023.05.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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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AI 대화 프로그램인 챗 GPT가 유행입니다. AI가 점차 발전하면서 이것이 의사를 대체하지는 않을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AI가 자체의 빅 데이터로, 훨씬 더 많은 정보와 뛰어난 정보처리력을 갖고 있기에 판단을 더 잘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의학 AI 왓슨은 기대에 못 미쳐 잊혀 가고 있습니다. 일일이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며, 판단이 필요한 애매한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해 가이드라인과 별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만약 뛰어난 기능을 가진 AI가 나오면 완벽하게 의사 대체가
칼럼
하정은
2023.05.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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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당연히 위축되고 딱딱해지고 불균형이 발생하며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인지 능력과 근육량이 떨어지게 된다. 많은 분이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뼈가 맞닿아서 염증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요추의 퇴행성 질병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이 많다.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단지 더 악화되지 않게만 관리하다가 더 이상 관리가 어려우면 인공 관절 수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요추에 발생한 척추관협착증이라는 퇴행성 질병은 회복이 불가능할뿐더러 뼈 자체를 잘라내고 척추를 쇠로 고정하는
칼럼
조규석
2023.04.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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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망자의 75%가 병원에서 죽음을 맞는다. 나이가 들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노인의 85%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반대한다고 한다. 죽을 목숨을 살리는 것이 병원이라지만, 죽은 것과 다름없는 시간을 연장시키는 것도 병원이다. 대부분의 노인은 죽어 가는 사람에 대한 연명치료를 자신과 가족에 대한 고통의 시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2009년 5월, 대법원은 연명치료 거부를 행복추구권이자 자기결정권의 하나로 보았다. “질병의 호전을 포기한 상태에서 현 상태만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루어지는 연명치료는 무의미한
칼럼
이선주
2023.03.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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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에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노동계에서는 노조법 2조와 3조를 개정하라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우선 용어의 개념을 정의하고 있는 노조법 제2조와 관련한 이야기다. 회사는 경영상 이유를 들어 노동법상 사용자책임을 ‘우회’하는 갖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법은 느리다. 법은 이러한 사정을 눈치도 못 채는 실정이다. 회사는 노동법상 사용자책임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기존에는 상상도 못 했던 갖가지 방법이 등장한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하나의 회사를 핵심회사와, 그 핵심회사를 둘러싼 주변의 작은 회사로 쪼개어,
칼럼
하윤성
2023.02.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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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지난해 12월, ‘2023년 부천의 책’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작은 일반분야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자이언트북스), 아동분야 『기소영의 친구들』(정은주, 사계절), 만화분야 『엄마들』(마영신, 휴머니스트)’로 모두 훌륭한 문학성을 갖춘 작품임이 틀림없다.부천시는 이 책들을 올해 1월 중에 도서관을 비롯해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 비치해 누구나 읽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2월 부천의 책 선포식 및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부천의 책 독서릴레이, 작가초청 강연회,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청소년 독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3.02.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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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협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우리 주변에 병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의료 보험이 없는 이주민, 혼자 살고 있어서 자신의 아픔을 알릴 수 없는 노인, 거동이 불편하여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사람들 등 보이지 않는 곳에 홀로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코로나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고립된 사람들은 더 고립됐다. 국민 건강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비만한 사람들이 늘고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주변에 자원이 많은
칼럼
이선주
2023.01.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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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허리가 문제였다. 내 허리는 일 년에 한두 번씩 말썽을 부린다. 아파도 죽을 만큼 아프다. 이유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의료상의 모든 검사를 시행했지만, 허리통증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지난주 금요일, 허리가 또 말썽을 부렸다. 공부방 청소를 하다 허리가 찌릿하더니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눈에서 별이 보이고 허리를 옥죄는 느낌과 함께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통증이 따랐다. 다행히 손은 움직일 수 있어 급한 마음에 119에 전화를 걸었다. 허리가 아파 전화했다고 하니 웃으면서 그런다. 그 정도는 가족들과 해결해야
칼럼
윤강
2022.12.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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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과거 정권에서 의료 남용과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치한 결과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되었다’고 하며 ‘건강보험 개혁이 필수이다’라고 하였다. 건강보험 개혁이 필요한 것은 과거부터 누구나 주장하고 있는 사실이다. 1977년 의료보험 제도가 만들어지고, 1989년 전 국민 대상으로 의료보험이 확대될 때부터 건강보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었다.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었지만, 직종별로 건강보험료가 달라 통합일원화가 개혁 대상이었고, 낮은 건강보험 보장률을 적어도 80%까지 높여야 한다고 지속
칼럼
조규석
2022.12.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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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생애 초기와 생애 후기 반드시 누군가의 돌봄에 의존해야 하며, 그 외의 시기에도 우리에게는 언제든 약해지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그로 인해 타인의 손길이 필요한 시간은 짧을 수도 있고,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는데, 지금 우리에게 그것은 공포의 대상이다. 돌봄을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돌봄의 보람과 짐을 함께 나누는 ‘보편적 돌봄’이 필요하다2021년에 출간된 책 『돌봄선언』(더 케어 컬렉티브 지음)은 ‘보편적 돌봄’이 필요하다고 선언한다. 이때 보편적 돌봄이란 차별 없고 경계와 제약
칼럼
서이슬
2022.12.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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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의사가 집으로 와줄 수 있나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아파도 의사를 제대로 만나기 쉽지 않다. 겨우 힘들게 찾아간 병원에서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분이다. 그 시간 동안 의사와 나의 아픔에 대해서 대화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의사가 집으로 찾아온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 할 일이다. 왕진 가방을 들고 의사가 집으로 가는 것은 고전 영화에서 보거나 대한민국 1% 정도가 누리는 혜택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2022년 12월 1일부터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에 갈 수 없는 노인을 위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칼럼
이선주
2022.12.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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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과 행복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다.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 갖춰져야 하는 것 중 한 가지는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안타깝지만 먹고 사는 것 앞에 무엇이 있을까? 좋은 일자리에 대한 정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겠지만 흔히들 말하는 좋은 일자리는 정말 갖기 힘들다. 우리가 입시비리, 채용비리에 분노하는 이유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결과의 평등은 아니지만 적어도 기회는 평등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기회’만 열려 있을 뿐이다. 시험 응시 자격, 채용 지원 자격 등에서의 차별은
칼럼
장한새
2022.11.21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