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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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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는 있지만 366은 없는 거, 52는 있지만 53은 없는 것은 무엇일까? 일 년이라는 단위는 보통 365일, 52주까지만 있다. 때로는 366일 이상 되거나 53주가 될 때도 있다. 지난 2023년은 일요일 기준으로 53번의 일요일이 있었다. 5년 간격으로 53주가 된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난다. 뭔가 시간을 번 느낌이다. 우리는 하루, 일주일, 한 달 그리고 일 년이라는 단위로 시간을 쌓고 또 구분한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입장에서는 사람들 편의로 시작과 끝을 나누고 있으니 살짝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그래도 시간을 구분
로바니에미 만화방 이야기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1.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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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4.01.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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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는 11살의 나이에 왕립 아카데미에 입학할 정도로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 중 “오필리아”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주인공 햄릿이 사랑했던 여인인 오필리아를 그린 것입니다. 이 그림에서 오필리아는 물에 잠긴 채 죽어 있습니다. 오필리아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햄릿은 아버지인 국왕을 잃었고 두 달도 되지 않아 어머니가 자신의 숙부와 결혼하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세상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어머니를 비롯한
정태성 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정태성
2023.12.3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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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을 통해 노자가 바라본 올바른 세상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이치를 따르는 세상입니다. 『도덕경』을 풀이하신 오강남 교수님은 ‘우주의 기본 원리인 도의 흐름을 체득하고 그 흐름에 따라 살아감으로 참다운 자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덕을 보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을 천천히 읽어가며 아이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부모와 아이 모두 자연스러운 가정 이루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서른 개 바큇살이 한 군대로 모여 바퀴통을 만드는데[그 가운데]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수레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흙은 빚어 그릇을 만드
도덕경으로 '자연스러운 부모 되기'
정문기
2023.12.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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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보관법 박선희 눈이 와요 눈이 오고 있어요 자꾸 눈으로 눈이 가요 창틀은 온몸으로 눈을 받네요 눈을 손으로 뭉쳐요 잘 뭉쳐지지 않아요 손바닥의 온기를 건네요 어느새 손안에 눈이 가득하네요 동그랗게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어요 마음이 온통 눈사람 쪽으로 쏠려요 눈빛에 귀퉁이가 조금씩 무너져가요 눈물일까요 먹다 남은 아이스크림을 넣듯 서둘러 냉동고에 넣어요 검정 비닐들 사이에서 눈이 눈부셔요 하늘을 날아다니던 눈이 얼음이 되어가요 녹지 않게 하려던 거였는데 여름에도 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꽁꽁 얼음이 되어 가요 눈은 보관하는 게
부천문인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2.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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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의 장편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을 읽다가 책에 밑줄을 긋는다.「케이시는 아버지가 겪은 고난에 대해 무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 정말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1993년이다. 하지만 부모님의 식탁에만 앉으면 한국전쟁이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가끔 딸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 시작은 늘 화기애애했다. 조촐한 안주에 몇 잔의 술이 오가고 부녀간에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그야말로 행복한 저녁 식탁이다. 딱 그 정도면 좋았을 것이다. 기분 좋다며 한 잔 두 잔이 한 병이 되고 남편의 얼굴이 불콰해지기
부천문인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2.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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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2.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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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사내 이야기 / 김성훈그 많던 머리카락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오늘도 이발사 사내는 고민이 많다. 나를 만나면,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숱 적은 내 머리를 만나는 날이면 그는 사색가가 되는 것이다. 야성의 본능에 달떠 야물게 벼려진 금속성의 흰 이빨을 드러내는 가위를 토닥토닥 달래며 오늘도 이발사는 궁리를 한다. ‘세상에나 이 머리를 어떻게 한다지….’고뇌하는 우리 동네 이발사를 위해 나는 한 편의 시를 쓰기로 한다. 정말이지 그이가 없었다면 내 머리의 운명은 어찌 되었을지. 가위의 획일적 규율과 폭력적 전횡을 막아 준 이발사
부천문인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2.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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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가치관에 따라 가중치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생존을 위해 갖춰져야 할 필수적인 최소의 조건이다. 이 의식주 가운데 가장 큰 부담은 주(住)일 것이다. 요즘 세상에 거친 옷을 두르고 식은 밥일지라도 주린 배를 채울 수는 있다고 믿는다. 허나 거처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옷과 밥은 어렵지 않게 내주어도 공간을 내주기는 여러 사정상 어렵다. 해가 서쪽 하늘로 저물 때 피곤한 육신을 누이고 휴식을 취할 일정한 주거 공간이 없다면 그 마음이 어떨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누구에게
로바니에미 만화방 이야기
남태일
2023.12.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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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을 통해 노자가 바라본 올바른 세상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이치를 따르는 세상입니다. 을 풀이하신 오강남 교수님은 ‘우주의 기본 원리인 도의 흐름을 체득하고 그 흐름에 따라 살아감으로 참다운 자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덕을 보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을 천천히 읽어가며 아이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부모와 아이 모두 자연스러운 가정 이루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혼백을 하나로 감싸 안고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겠습니까?기에 전심하여 더없이 부드러워지므로갓난아이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
도덕경으로 '자연스러운 부모 되기'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2.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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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에서 밤하늘은 어두컴컴한 검은색이 아닌 파란색입니다. 그런 파란색 밤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별이 빛나고 있습니다.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 그림에서도 그의 밤하늘은 파란색입니다. 고흐는 왜 파란색의 밤하늘을 그린 것일까요? 고흐는 네덜란드 북부인 그루트 준데르트라는 작은 마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집안이 가난해 돈을 벌어야 했던 그는 15살이 되던 해 학교를 그만두고 헤이그에 있는 화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
정태성 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정태성
2023.12.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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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형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이 시작됐다. 지난달 24일, 착수 보고를 시작으로 2024년 9월까지 과업 수행이 진행된다. 과업 내용으로는 △기후변화대응 관련 동향 및 여건 분석과 부천시 기존계획 평가 △부천시 온실가스 배출・흡수 현황 분석 및 전망 제시 △ 2050 부천 탄소중립 비전 및 목표 수립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 및 세부 이행계획 수립 △온실가스 감축 이행관리 및 환류 체계 구축이 제시됐다.부천시 온실가스 배출 비중을 살펴보면, 가정 37.2%, 도로수송 29.5%, 상업/공공 28.2%, 폐기물 5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1.5비상비상
김성재
2023.12.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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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1.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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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서점에 자주 간다. 서점에 가면 책이 내뿜는 고유한 냄새가 있는데 어느 서점을 가도 비슷하게 맡을 수 있다. 나는 이 냄새가 좋다. 내게는 기대와 설렘을 담은 냄새다. 특히 머리 싸맸던 고민, 무엇인가 정리 안 된 생각을 산뜻하게 정리한 책을 만나면 흥분이 된다. 게다가 매대에 깔린 책을 보면 요즘 우리 사회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있다. 하여 책을 사지 않더라도 서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둘러보는 시간은 유명한 박물관에 가는 것 이상, 전시회 관람 이상의 가치와 유익이 있다.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책들은 심리학과
로바니에미 만화방 이야기
남태일
2023.1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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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을 통해 노자가 바라본 올바른 세상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이치를 따르는 세상입니다. 『도덕경』을 풀이하신 오강남 교수님은 ‘우주의 기본 원리인 도의 흐름을 체득하고 그 흐름에 따라 살아감으로 참다운 자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덕을 보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을 천천히 읽어가며 아이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부모와 아이 모두 자연스러운 가정 이루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넘치도록 가득 채우는 것보다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너무 날카롭게 벼리고 갈면 쉬 무디어 집니다.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이를
도덕경으로 '자연스러운 부모 되기'
정문기
2023.11.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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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메인 대학의 제프리 홀, 브랜다이스 대학의 마이클 로스배시, 록펠러 대학의 마이클 영이 수상했다. 그들은 30여 년 동안 생명체의 하루 생활 리듬을 결정하는 생체시계를 연구하여 생체시계의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체내에 생체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1954년 알려졌다. 당시 과학자들은 환경이나 온도에 상관없이 생체시계는 일정한 리듬을 갖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후 수많은 과학자들이 생체시계의 메커니즘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홀, 로스배시, 영은 초파리의 주간, 야간 활동성을 근거로 생체리듬
정태성 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1.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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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테라피 김명환 사진을 찍다 보니 몹쓸 것에 동공이 커지던 시야에 변화가 왔다 언놈을 찍을까 렌즈를 들이대면 곰살맞게 다가오는 풍경들웃음을 몽골몽골 피워내는 사람들 꿈틀꿈틀 말을 걸어오는 사물들조리개를 열면 세상 몹쓸 것에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는다 네모난 프레임 속으로 자작나무 허벅지가 살포시 드러난다 초점을 맞추고 감도를 조절하고 노출을 정하고 앵글을 잡아 찰칵 셔터를 누르면 새 세상이 열린다 설핏 보면 계집애 다리처럼 뽀얀 자작나무 그 가지에 내려앉은 렌즈가 바람에 할퀸 나무의 웅숭깊은 상처까지 헤아리는구나중세 수사들의 정
부천문인
김명환
2023.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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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박현숙
2023.11.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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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내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고는 있는 것일까. 어쩌면 오랜 세월을 살아가면서도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어쩌지도 못하며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고, 자신의 진정한 삶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기도 한다. 헤세의 『황야의 이리』는 우리 내면의 이원성에 대한 이야기이다.“우리 황야의 이리도 복합적인 존재가 다 그렇듯이 때론 이리의 감정으로 때론 인간의 감정으로 살았지만, 그가 이리일 때
정태성 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정태성
2023.10.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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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신의 마음과 몸의 상태는 어떤가요?” 모임을 시작하면서 진행자가 묻는다. 쉬운 질문 같지만 참 쉽지 않은 질문이다. 몸의 좋고 나쁨은 바로 느껴지고 이유도 비교적 분명하다. 숙면으로 가볍기도 하고 전날 친구들과 모처럼 달려서 무겁기도 하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감기 기운이 돌기도 한다. 이렇게 몸은 고민하지 않아도 상태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단순히 ‘좋다, 나쁘다’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또 과하다. 만약 마음이 자연수라면 누구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쉽겠다. 하지만 마음은 자연수가 아니
로바니에미 만화방 이야기
남태일
2023.10.26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