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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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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소화 5년) 6월, 부천군에서 발간한 에는 부천군 직원에 대한 상세한 언급이 있습니다. 최고위직인 군수(郡守)를 시작으로 직급에 따라 인원수를 표시해놓았는데, 11개의 직급 중에 눈에 띄는 직종이 바로 구장(區長)입니다. 군수, 면서기, 면장 등은 많이 들어보았으나 구장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어 낯설기 때문입니다.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 행정구역 체계가 ‘조선총독부-도(道)-부군(府郡)-면(面)’으로 이루어져 있어 말단 행정체계의 장(長)이 면장이라고 생
기고문
박종선
2023.12.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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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2019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펼치고 있고,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4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됐다. 부천시는 2019년부터 지역사회 내에서 사회적경제, 보건, 의료, 복지 자원과 연계하여 어르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펼쳐왔다. 부천에 다양한 보건의료 조직, 사회적경제 조직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부천 내의 3개 자활기업,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협력했고, 부천시한의사회, 부천시약사회 등 보건의료 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부천
칼럼
이선주
2023.12.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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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천시일・쉼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온전한 하루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노동/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의 ‘자기돌봄’, ‘쉬다’, ‘온전한 하루’라는 문구에 자석처럼 끌려 쉴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참여한 것이다. 온전한 하루 는 마음 돌봄, 몸 돌봄, 서로 돌봄까지 말 그대로 거의 온전한 하루에 걸쳐 ‘쉼’이 진행되었는데 나의 첫 느낌은 ‘불안’이었다. 사무실에는 처리해야 할 일이 잔뜩 쌓여있고, 이 온전한 쉼(?)이 끝나도 쌓여있는 일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내 앞에 나
칼럼
최현주
2023.12.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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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1930년 6월(소화 5년)에 을 발표합니다. 총 4장의 보고서인데 앞뒤 표지를 빼면 두 장으로, 한 장은 지도이고 다른 한 장은 행정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도를 통해 군청 위치, 행정구역, 철도, 수로, 도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행정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통해서 지세, 토지, 기온, 호구, 교육, 종교, 위생기관, 농업, 임업, 광업, 수산, 교통, 금융, 상공, 저축단체, 재정, 군 면 직원, 자선 회원(일본적십자원, 애국부인회원) 등 그 당시 부
기고문
박종선
2023.12.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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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신문 협동조합의 창립 10주년을 축하합니다. 콩나물신문 협동조합은 부천시를 지역 기반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려는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여 2013. 11. 16. 창립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은 2014. 2. 25. 격주간 종이신문인 콩나물신문 창간호를 발간하고, 시민독서모임과 지역페스티벌 참여 등으로 저변을 넓혀 왔습니다. 부천의 지역 언론은 대부분 인터넷 기반 홈페이지 형태이나 콩나물신문은 과감하게 종이 신문을 발행하여 시민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시민운동의 약화 추세에, 코로나19라는 인류사적 재
기고문
김동섭
2023.12.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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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센터(부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에서는 올해 부천시 아동 청소년 활동 보호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4개 대학(가톨릭대, 부천대, 서울신학대, 유한대)에서 노동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존에 학내 인권위원회와 연계하여 두 달에 한 번씩 상담을 진행하는 가톨릭대를 제외하고는 다른 세 개 대학은 처음 상담을 나가는 것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오늘은 일 년 동안 대학 노동 상담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청년·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면 유독 위계에 의한 강압이나 주변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받
칼럼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2.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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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마을사거리에 위치한 신선설농탕에서 강남시장 쪽으로 가다 보면 계남로와 옥산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석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중2동에 속하지만 도당동으로 들어가는 초입으로 표지석을 무심코 보면 어느 상점 간판쯤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표지석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천의 근현대사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표지석 하나를 통해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와 농장들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경직 계남역사문화연구소장께 문의한 결과, 이곳은 부천에서 가장 큰 농장이었던 한다농장[
기고문
박종선
2023.11.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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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옥서면 하제마을, 600년 팽나무 아래에서 팽나무를 꼭 닮은 노인을 만났습니다. 평생을 무조건 탄압받는 사람 편, 무조건 고통받는 사람 편에서 싸워온 노인의 나이는 올해로 83세입니다. 하제마을은 본래 무의인도(無衣人島)라는 이름의 섬이었습니다. 1919년, 일본인 후지이 간타로가 세운 ‘후지모토흥업주식회사[不二興業株式會社]가 간척사업을 벌여 육지와 연결되었고 1970년대에는 노랑조개 생산이 크게 늘어나 600여 가구가 거주하는 풍요로운 마을로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마을 인근에 미군부대 탄약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3.11.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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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항일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동시에 아직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친일 잔재의 종류와 내용을 발굴하고 청산하기 위해 친일 문화 잔재에 관한 연구용역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경기도민은 친일 인물, 친일 시설(기념비, 기념물, 건축물), 친일 교육 잔재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으며, 해당 자료를 아카이빙하여 공개함으로써 도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뿐만 아니라 친일 청산의 길잡이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경기도 친일 문화 잔재 아
기고문
박종선
2023.11.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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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오세향)는 지난 10월 27일(금), 오후 4시, 도당중학교에서 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부천지역노사민정협의회의 공모사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포럼은 2023년 7월, 부천시 소재 중학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들 370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와 장애청소년당사자 및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성교육 방안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설문조사 내용은 청소년들의 성 지식수준, 성 정보 출처와 관심사, 성행동, 성교
기고문
오세향
2023.11.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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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이들 중 대다수는 산재 관련 상담이거나, 퇴직금을 받지 못해 찾아오는 경우다. 사장님이 “일용직은 퇴직금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다. 과연 이게 사실일까.일용직은 근로계약을 1일 단위로 체결하고 그날의 근로가 끝나면 근로계약도 자동 종료되는 단기간 계약을 맺은 노동자를 말한다. 퇴직금은 4주간을 평균하여 1주간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이고 1년 이상 계속하여 근로한 경우, 계속근로기간 1년에 대하여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으로 지급된다. 여기
노동상담소
유효석
2023.11.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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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인들은 오래전부터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요구해왔다. 중동신도시 계획 당시부터 입안되어 있던 문예회관 부지는 현재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장소와 기능에 대한 오랜 기간의 논의를 거친 후 현재 모습의 부천아트센터가 들어서게 되었다.그러나 현재 건립된 아트센터는 예술의 복합적 기능을 담는 아트센터가 아닌 클래식 전용 홀로 건립되었다. 부천에는 클래식 애호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민의 문화적 욕구는 다양하기에 연극과 무용, 국악과 미디어 아트 등 각종 공연과 클래식이 함께 공존하고 콘퍼런스 홀과 전시장이 함께 조화를 이룬 문
기고문
김창섭
2023.11.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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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해마다 참사 당일이면 어김없이 개최되던 추모 문화제가 올해부터는 하나 더 늘었다. 304명의 아까운 목숨이 희생되었는데도 10년이 다 되도록 원인이 무엇인지,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히라는 요구가 매년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추모제, 그 추모제가 2022년 10월 29일 저녁,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생때같은 젊은이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하나 더 늘게 된 것이다. 하나를 줄여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하나가 더 늘었으니 이제 국민들은 언제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3.11.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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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치료해도 좋아지지 않는 환자분들이 있어요. 마음 상담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작년 8월, 부천시민의원 조규석 원장님이 제게 던진 말입니다. 좀 바쁘기는 하지만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마다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렇게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마음건강상담소」가 시작되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의료사협의 따뜻한 공간인 ‘도란도란’에서 내담자를 만났습니다. 1시간 동안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지금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좋은 상담이 ‘경청’인 것처럼, 제가 할 수 있는 한 정성을 다해서
칼럼
이영주
2023.10.2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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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줌마, 앞집 아저씨, 뒷집 아이가 주인공인 건강한 지역신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콩나물신문은 지난 2013년 11월 16일, 창립총회를 열고 신문협동조합을 만들었다. 다섯 번에 걸친 창간 준비호를 만들고 나서 2014년 2월 25일, 창간호를 발행한 콩나물신문은 전국 최장수 협동조합 신문이라는 찬사와 함께 오는 2023년 11월 21일, 200호 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콩나물신문이 걸어온 지난 10년은 그야말로 험난한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스스로 ‘비(B)급 신문’을 지향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신문, 가깝고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3.10.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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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8일 국회에서는 가 개최되었다.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정규/노동자지원 센터들의 연대체인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이기도 해서 필자도 함께 다녀왔다. 토론회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요양보호사, 특성화고 졸업 청년노동자의 현장 증언을 시작으로 주제발표, 패널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이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지방자치단체 비정규/노동권익 센터들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취약노동자 권익보호 활동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비정규직 지원조직의 법제화를
칼럼
최영진
2023.10.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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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네 의사로 다양한 환자들을 봅니다. 아무래도 젊은 환자들보다는 노인 환자분들이 더 많습니다. 노인 환자분들은 단순한 감기부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절염 등 여러 문제로 오십니다. 그만큼 다른 건강 상태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나이여도 말짱하게 걸어 다니시면서 예방접종을 하러 오거나 혈압약만 타러 오시는 분도 있고, 걷기 어려워 지지대를 쓰거나 보호자의 손을 잡고 오시며 진료 창을 가득 덮을 만큼 약을 받는 분들도 있습니다. 환자들을 진료하며 계속 마주하다 보니 ‘어떻게 건강하게 늙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건
칼럼
하정은
2023.10.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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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근대문화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군산에 다녀왔습니다. 군산은 조선 후기 개항부터 일제의 국권 침탈 그리고 식민 지배까지의 상황을 잘 알려주는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고 이를 활용하여 설명까지 해주는 기념관, 박물관, 문학관 등이 조성되어 있어 관광과 역사 공부를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예전 민족문제연구소 본부에서 1박 2일로 답사를 추진했는데 참여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오후 일정으로 왔기에 군산항을 접하고
기고문
박종선
2023.10.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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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에 지원하여 지난 8월부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역사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강의를 진행하고 넷째 주 토요일에는 답사를 진행하는 방식인데, 지난 8월 26일 경기도 부천과 김포 답사에 이어 9월 23일에는 서울의 여운형 선생 묘소와 근현대기념관 그리고 고양의 행주산성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양평군의 몽양기념관을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건물 보수공사 휴관으로 서울 강북구에 있는 묘소로 변경하였습니다. 몽양선생 묘소 부근에는
기고문
박종선
2023.09.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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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1939년 5월 중일전쟁 3주년을 맞이하여 내선일체를 강화하고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 4천 원 상당의 예산으로 소사신사(심곡본동 555-76)에서 봉고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황국신민화 정책을 주입하기 위한 행사였는데 이러한 행사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마련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넘어와 살았던 일본인 외에도 우리 선조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기부를 한 사람들의 명단을 이라는 이름으로
기고문
박종선
2023.09.20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