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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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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제가 동네 꽃집에서 바질 모종을 샀습니다. 화분에는 세 개의 모가 심어있었는데, 화분에 옮겨 심으면서 깜박하고 첫 화분은 모종을 그냥 통째로 심어 버렸습니다. ‘아차’하고 두 번째는 똑같은 화분이지만 간격을 조금씩 띄워서 심었습니다. 그런데 두 개의 화분이 자라는 게 확연히 달랐습니다. 다시 간격을 띄워서 심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포기나누기를 하지 않은 화분이 점점 비실비실해지길래 다시 심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른쪽 화분은 두 번 정도 잎을 따서 바질페스토를 만들어 먹고,
칼럼
이영주
2022.10.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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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9.30~10.3)에 전시된 고등학생의 카툰 작품 한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 수상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 모양을 한 열차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폭주하는 장면과 이에 놀란 시민들이 달아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열차 기관석에는 맨 앞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리하고 있고 그 뒤로 검은색 제복을 입은 법관들이 (다소 무서운 표정으로) 타고 있다. 작품을 접한 시민들의 평가는 대체로 “작품을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2.10.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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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와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돌봄은 시대적 과제이다. 좀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내에서 생애 전주기에 필요한 필수 의료를 제공하는 ‘지역완결형 통합돌봄’ 구조를 만드는 것이 다가올 미래에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지난 3년 동안 부천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지역이었고, ‘대상’을 2번이나 수상하였지만, 돌봄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인 보건의료 분야의 성과는 미미하였다.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여서, 여러 전문가들이 이를 평가하고 대안을 내고자 하였으나 아직 어느 누구도 뚜렷한 대안을 말하지 못한다. 부천시가 경기도 평균보다 보건
칼럼
조규석
2022.10.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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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청소년 노동인권 노랑’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예산으로 ‘2021년 학교로 찾아가는 노동인권 교육’을 진행했다. 다음은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워크지를 분석한 글이다. 우리 사회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80% 이상의 참여자들이 노동과 행복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전 노동인권 수업에서 청소년들은 ‘노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라는 추측으로 접근했던 것과 달리, 노동과 행복을 함께 연상시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다양한 해석을 해볼 수 있다. 참여 청소년의 답변 내용을 종합해본 새로운 전제는
칼럼
천성원
2022.09.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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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이 교육부 업무 보고에서 만 5세 초등 입학을 포함한 학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해서 유치원 선생님, 초등학교 선생님뿐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걱정으로 밤잠을 설쳤다. 그리고 박순애 장관의 사퇴가 있기까지 그 뜨거운 불볕더위와 싸우며 수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만 5세 초등 취학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나마 8월 9일 국회상임위에서 교육부 차관이 ‘만 5세 취학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사필귀정으로 제자리를 찾은 듯하여 다행스러운 마음이다.) 교
칼럼
강공덕
2022.08.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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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노동 개혁최근 정부는 노동 개혁이라는 단어를 언론에 노출시키고 있다. 지난 6월, 노동조합 활동을 꽤 오랜 기간 했던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이라는 브리핑을 통해서 관련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대선 선거 과정에서 보였던 대통령의 노동과 관련한 우려스러운 발언들이 현실화되고 있는 듯하여 바짝 긴장이 된다.정부는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라고 진단하고 정책을 제시한다고 하지만 내놓는 정책이 과연 앞뒤가 맞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자세히
칼럼
최영진
2022.08.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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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공의 시절일 때이다. 그 당시 순천향대학병원은 서울, 천안을 비롯한 네 군데 부속병원이 있었다. 수련을 4개 병원을 돌면서 했었는데 서울, 천안이 아닌 다른 병원에 파견 갈 때를 손꼽아 기다리곤 하였다. 이유는 서울과 천안은 수련 과정도 엄하고 할 일도 많아 심신이 고된 반면에 다른 병원에 가서는 상대적으로 여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파견 가는 병원에서는 수술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도 하였다. 그 당시 파견병원에서 느슨한 전공의 문화가 당연한 것은 그 병원의 일부 교수님들도 인정해줬던 부분
칼럼
조규석
2022.08.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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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기관에서 잠깐 일하던 시절, 내가 맡은 반에는 발달장애 아동이 있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 아이를 돌보는 일이 힘들지만은 않았다. 가끔이지만 아이와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원하는 게 있는데 다른 선생님들이 안 들어준다 싶으면, 아이는 나를 찾아와 내 손을 잡아끌고 자기가 원하는 것 앞에 섰다. 다른 선생님에게 혼이 나면, 나를 찾아와 그 큰 덩치를 내게 들이밀었다. 그만큼 나를 믿고 의지한다는 뜻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아이에겐 분명 내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어떤 날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칼럼
서이슬
2022.07.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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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공공의료 확대에 대한 전망이 어둡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많은 시민이 공공의료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2021년 9월 2일에는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 노정 합의를 통해 공공병원 확충,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등 공공의료 확대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정부가 바뀌어도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벌써부터 ‘민영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을 재추진하는 등 보건의료와 같은 공공분야에 대한 규제를 풀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논란이 되는 곳은 홍준표 전 의원이
칼럼
이선주
2022.07.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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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스스로 경제부처라고 생각해야 한다. 교육부의 첫 번째 의무는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공급이다”라고 윤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발언했다고 한다.이 발언을 듣고 학교 선생으로 일하고 있는 필자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 육두문자를 육성으로 내뱉고 말았다. 교육을 직업학교 내지는 직무 훈련소 정도로 여기고, 학생을 산업사회의 대체 가능한 예비 부품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매우 유감이다. 과거 참여정부 때, 교육부를 ‘교육인적자원부’로 개명하였다. 이 당시에도 교육에 인적자원이라는 용어를 붙이는 것 자체에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칼럼
정종원
2022.06.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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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민의원에서 여러 질병을 가진 환자를 만나게 됩니다. 코로나19처럼 상기도 감염으로 인한 명확한 증상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처럼 증상은 없으나 관리해야 하는 환자가 있지만, 증상도 애매하고 원인도 잘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먼저 속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머리고 띵하거나 멍하여 기분이 좋지 않고, 가슴에 통증도 가끔 있다가 숨이 차기도 합니다. 조금 더 듣고 있으면 온몸에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합니다. 그전 병원에 있을 때는 신경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통증의학과, 소화기내과 등등을 다녀오시라고 하겠지만,
칼럼
조규석
2022.06.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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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둘러싼 말들이 이쪽저쪽에서 들려온다. "최저임금을 차등적용 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지난 대선은 노동이 안 보이는 대선, 노동 의제가 실종된 대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노동 목소리가 빠진 것은 아쉬움을 넘어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선거는 끝났고, 새 정부의 임기는 곧 시작된다. 그런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후보 시절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언급한 것이 현실화 될 것인가가 이러저러한 말들을 만들어 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헌법에서 국
칼럼
최영진
2022.05.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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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파크란 무엇인가도시 지역의 이용 가능한 공원 공간의 제한으로 인해 도심 거주자들에게 양질의 공원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공원과 개방된 공간에 대한 접근 감소의 결과로 인해 도시 젊은이들의 신체적, 여가적 요구가 충족되지 않았다.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자체는 사용되지 않는 지역과 버려진 공간을 미니(mini) 또는 포켓 파크(pocket park)라고 불리는 녹색공간으로 전환하려고 시도 중이다. 이 독특한 포켓 파크는 공터, 옥상, 그리고 방치되어 사용하지 않은 유휴 공간에 조성되고 있다
칼럼
주성돈
2022.05.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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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은 노동절이다. 노동절에 관한 교육 영상을 찾아보다가 ○○교육청에서 만든 노동인권 애니메이션 한 편을 접하게 되었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요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5월 1일, 학교에 가는 주인공에게 부모님이 오늘은 엄마 아빠가 쉬는 날이니 저녁에 외식을 하자고 한다. 주인공은 외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행복해하면서 학교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들도 다들 쉬는 날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오늘이 주말도 공휴일도 아닌데 왜 회사를 가지 않지?’라는 궁금증이 생기고, 이 궁금증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노동
칼럼
천성원
2022.04.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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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① A 씨는 파견회사에 채용된 뒤 사용사업주인 B 회사에 파견되어 2010.7.12.부터 2014.7.13.까지 파견노동자로 근무하였습니다.② B 회사는 2014.7.14.에 A 씨와 직접 기간이 1년인 기간제 노동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③ A 씨와 B 회사는 ②노동계약을 한 차례 연장하였습니다.④ 2016.7.13.에 2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B 회사는 A 씨에게 기간 만료 및 계약 갱신 거절의 통보를 하였고, 이에 A 씨는 이 계약 갱신 거절의 통보가 해고에 해당한다며 B 회사를 상대로 해고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하
칼럼
강선묵
2022.04.0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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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노령화 지수는 경기도 83.7보다도 높은 96.5입니다. 게다가 5년 동안 노령화 지수가 40% 이상 상승했고, 60대의 1인 가구 수도 2년 전 대비 22.8% 상승했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고 있고, 그와 함께 1인 가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년층 비율이 높은 부천시의 인구 상황을 살폈을 때, 앞으로도 노인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늘어가는 노인 인구와 고립된 환경에 있는 노인을 위한 사회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노인 스스로가 느끼는 노인 문제를 살펴보면 44.8%가 경제문제, 29.7%가 건강 문제이며 그다
칼럼
이선주
2022.03.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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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3년째 극성을 부리는 요즘, 아직까지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적이 없는 걸 보면 내 면역력이 그리 저질(?)은 아니었구나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어집니다. 며칠 전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 밤 11시 넘어서 카톡으로 코로나 양성반응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어라? 함께 밥 먹고, 차 마시고, 회의도 하고 그랬는데….’ 밀접접촉자가 되어버렸습니다.다음 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나머지 직원들 모두 함께 부천시민의원으로 PCR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예전에 종합운동장에서 추위에 떨며 1시간 넘게 기다리는 고생에 비하면 시민의원
칼럼
이영주 이사장
2022.03.0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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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에서 근무했을 때의 일이다. 40대 초반의 여성 청각장애인 두 분이 찾아왔다. 두 분은 유명 회사에 네일아트 담당자로 취업하여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 중인데 회사에서 최근에 2년 계약만료 이후 계약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통지를 보내와서 답답한 마음에 인권위를 찾아왔다고 했다. 두 분은 계약만료 문제에 더하여 직장에서 회식과 같은 모임을 할 때 자신들을 배제하여 장애인 차별을 하였다는 호소를 하였다. 회사는 직원 수가 천여 명 정도 되니까 법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고용 의무가 있어서 두 분을 고용하였을 것이다. 회사는 두 분과
칼럼
김원규(변호사)
2022.03.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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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 우리는 끔찍한 산재사고를 접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건설 중인 아파트가 무너져 내리고, 양주의 채석장에서는 토사가 무너져 내리고, 평택 냉동창고 현장에선 소방관들이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산업재해 문제에 관심을 가져보겠다고 마음을 먹고보니 산재사고에 대한 소식들이 그렇게 크게 보일 수 없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들려오는 일터에서의 사망 소식, 정말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습니다. 올해 유난히 산재사고가 많은 것 같이 보이고 느껴지지만, 사실은 매년 있어왔던 일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연말 발표한 2020년
칼럼
최영진
2022.02.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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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동인권의 날’은 임의적으로 만든 기념일이다. 지난 2019년 지역 내 청소년 활동가 두 분과 함께 부천역에서 당시 고등학생 몇 명과 부스를 운영하면서 시작되었다. 1년 중에 하루 정도는 ‘청소년 노동인권’을 지역단위에서 기념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였던 행사였다. 2020년엔 두 분의 청소년 활동가가 더 더해지고, 청소년 단체들이 공식적으로 함께 하는 네트워크 형태로 ‘2020년 청소년 노동인권의 날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다섯 명의 일하는 청년들을 인터뷰한 영상을 준비하고 청년 문화예술노동자들의 공연을
칼럼
천성원 (부천시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안심알바센터)
2022.01.26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