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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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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인
최숙미 조합원
2018.11.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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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인
김명숙 시인
2018.10.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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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애견 마을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해서 포미라고 불렀다. 몸무게가 1kg밖에 안 되고 하얀 털에 새까만 눈동자를 가진 어리고 예쁜 포메라니안이었다. 마당에는 7년 된 진돗개 메리가 지키고 있었고 포미에게 거실에다 집을 마들어 주었다.종일 집에서만 따분하게 지내는 남편을 위한 배려일 뿐 나는 원래 개에 대한 호감이 없어서 만질 때마다 손을 씻곤 했다. 어느 날 밤 거실에 나갔더니 포미가 자기 집에 들어가지 않고 소파에 쪼그리고 앉아서 달달 떨고 있었다. 슬픈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춥고 무서워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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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숙 (한국본격수필가협회 중부지부장)
2018.10.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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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인
박영녀 (시인, 부천여성문학부회장)
2018.07.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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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인
정찬경 (시인)
2018.05.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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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인
최숙미 (시인)
2018.05.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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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네 집 - 유 부 식 - 동이 트기 전부터텃밭 둔덕 경계 수 꼭대기가소란하다 어디선가 나뭇가지를 연신 물어다가층층 촘촘 걸치고 있다 이때, 좀 더 큰 막대기를 물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엄니 저 막대기는 어디에 쓴데요?엄니가 거드셨다야야-사람으로 치면, 철근 아니것냐그나저나 비나 안맞게 져야 는디- 요 며칠 비는 안 올 것 같긴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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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식
2018.03.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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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가순열 아껴 두었던상품권 들고게임기 사러 백화점에 갔다 아뿔싸 유통기한이 지나게임기를 살 수 없었다 우리 엄마 사랑은유통기한 없는데… 프로필 동화집- 못 다 그린 초상화이별여행바보들만 사는 동네의 생각깊은 이야기가짜백점2 외 다수동시집- 해님도 가끔 게으름 피우고 싶다소설집- 노랑나비 날개를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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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순열
2018.03.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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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정무현 사방은 0.2의 시력으로 흐물거린다. 홀로 깨어있는 어설픔달빛은 힘을 다하였고바람 또한 오간데 없다. 계단을 내려가는 발자국 소리가연못의 파문처럼 도드라진다. 단지 내딛은 첫 발이세상의 가장 큰 소리로 울리고 있다. 프로필○ 부천시청 수도시설과장 정년퇴임○ 2014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부천문인협회 사무차장○ 사단법인 문화예술소통연구소 「시를 노래하는 사람들」 상임대표○ 시집 : 풀은 제멋대로야, 사이에 새가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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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신문 조합원
2018.03.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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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딱고개 넘으며 정찬경 오르고 오르다만난 고갯마루정상이 바로 눈앞인데헉~헉 숨이 찬다 마음을 비우고몸매를 단정히 하여정상에 오르라는하늘에 요구 조건이다 땀과 먼지로뒤범벅되어 노력이란입장료를 내고깔딱고개 넘으라 한다 뭉게구름 고도를 잡고기류 따라 날듯이인생도 깔딱고개 넘으면훨훨 구름 같이 날아가겠지 하늘을 나는 새들이 부러운가계곡에서 물놀이도 하며 놀지어찌 위로 위로만 가려 하는가 ▮정찬경 프로필부천 춘의동 거주시. 수필 작가 등단대한문인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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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경 조합원
2018.03.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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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의 척도- 동백에게 - 시(詩) | 박혜숙 당신은 창을 보고 나는 그런 당신의 가슴에 붉은 멍을 보았지다가서지 못하고 당신이 서 있는 밖을 보며숨을 몰아쉬는 습관그래, 붉어서,둥근 멍울이어서 당신과 난 데칼고마니당신은 신이 그린 그림이라면 안색을 살펴 주는 붓으로 어떤 볼화장을 할 것인지미리 알아냈을 있었을까터질 듯 말 듯 피어나 온전히 나의 내부만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싶어이글거리는 당신의 통증을 짐작 못했다사람의 일이 아니라서 흔들리며 서로를 모르는 척 당겨색에 베이고 무릎을 접는꽉찬 멍울이 슬퍼 보이는 건 기울어짐을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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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2018.02.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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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행복 카톡 창에 여고시절 단짝 친구 네 명이 번개 팅을 했다. 포천, 안양, 부천, 서울 사는 곳이 달라도 모처럼 의견통합이다. 30년 만에 이루어진 우리들의 여행. 용산역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고속전철은 미리 나와 대기하여 있고 여행자의 행선지를 재점검해준다. 졸업과 동시에 서울에 올라왔다. 낯선 서울에서 함께 의지하며 두터워진 우리의 우정 하루라도 안 보면 애 타는 사이가 되었다. 남들은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가 묻지만 매일 얼굴을 대하다보면 할 말은 더 많이 생겨난다. 여름휴가도 날짜를 맞춰 넷이서 함께 다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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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신문 조합원
2018.02.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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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바람 박미현 사랑이란 이름의 가면을 벗고미덕이란 가면에 속지 않고관계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내가 기억해야 하는 그것기본과 상식내가 믿어야 하는 그것공정과 정의 나의 말은 짧고 약하지만내 머리는 좁고 습하지만 진실은고통 받는 자의 것소외 받는 자의 것 진실은 더디고혼자라는 두려운 상상을 털어내고 움츠러들지 말 것가짜와 맞설 것멈추지 말 것나를 넘어설 것 승리는숨지 않고앞에 나와눈 부릅뜬 자의 것 프로필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방송대 국어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사회복지과,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에서 공부했다. 한국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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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현
2018.01.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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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다방은 펄떡거리는 그리움을 판다 詩 | 김성배 한 권의 해금강을 마저 읽지 못한 채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에 나왔다 세꼬시 바람을 씹다가 잇몸이 아린 바다 괭이갈매기 울음에 발목이 잡혀 책갈피로 끼어둔 해송다방 박 양의 애달픈 눈웃음을 꺼내본다 재만 남는 십구공탄처럼 오늘 하루 더 뜨겁게 쉬어갈까동백꽃 홑이불을 덮은 수평선을 걷을 수 없다성에로 낀 그리움이 호호 입김 불며 나온 파도 소리의 배웅에 그냥 눌러 살아도 좋지 않을까 이렇게 한 생 비려 보는 것도…… 프로필 김성배 (사)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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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2018.01.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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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몸 살황금숙 늦봄이었어벚꽃들이 한꺼번에 무더기로 피어났지바람이 살짝 한번 스쳤을 뿐인데 다 떨구려고 들었어꽃눈이 쌓여 갈 때 나 멋모르고 아득하게 휘날렸던 것 같아 넋을 놓고 바라보았지아마 그쯤이었을 거야정신없이 꽃잎은 쏟아지는데 푸른 가지 하나 느닷없이 툭 부러지던 때가천둥 번개도 이보다 더 요란스럽지는 않았어 얼떨결에 나도 덩달아 한숨을 내려놓을 뻔 했지생가지 꺾인 곳은해마다 소금 같은 벚꽃을 피워 오늘도 늦봄인가 봐. -방송대국문과 졸업-부천복사골문학회'조마루'수필동인제1회 시흥신인문학상 수상작-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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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숙
2018.01.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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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가시 홍명근 장미꽃대를 자르다가왼손 엄지손가락 지문 사이에가시가 박혔다.바늘로 뽑을지 칼끝으로 뽑을지고민하다가 무서워 바늘도 칼도 댈 수 없었다.며칠 동안 따끔 거렸다.잊어버릴만하면 어디에 닿아깜짝 놀라 머리털이 삐죽 설만큼 아프다.곪기 시작하는지 부풀고살속 색깔이 붉은 장미 빛으로 변했다.아플 때마다 장미꽃 가시라는 사실을환기 한다. 장미 가시에 찔린 상처가 덧나죽었다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이야기를 생각하기도 한다.언제까지 살 속에 가시를 박은 채있을 수는 없겠지.죽거나 살이 상할 수도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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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근
2017.12.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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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오이(박과 Cucurbitaceae)Luffa cylindrica 수세미의 열매를 약용으로 사용하며 한약명으로 사과락입니다. 덩굴성 식물로 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세미는 일상생활에서 기침과 가래에 사용하며, 경락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관절, 복통, 요통에 좋습니다. 보통 그냥 달여 마시면 맛이 없어서 발효액으로 해서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글·사진 | 박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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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조합원
2017.1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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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그녀가 길을 걸어요.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그녀의 호기심처럼 씨씨카메라의 눈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요. 오 신이시여 내 몸을 보호하여 주시옵고 걱정에 시달리는 양을 보우하사 물음표 귀신을 쫓아 주시옵소서. 몸 안에 숨겨진 비밀이 몸 속 깊이 숨은 욕망을 감추려고 애써요. 통통해진 몸, 실오라기 하나 잡아 돌려요. 돌돌돌 그녀 몸의 곡선을 따라 실크가 햇빛에 얼비쳐요. 뽀얀 살결 매끈한 다리 아래 발목이 문턱을 넘어요. 갓 뽑은 실이 맨살에 닿을 때 그녀의 기분은 상쾌해져요. 그녀가 한 올 한 올 실을 당겨요. 줄줄 물길이 발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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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신문 조합원
2017.12.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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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집 시 | 서금숙 사람을 까먹었다편안한 잠을 까먹었다까먹은 기억을 까먹었다집은 포장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었다사람 없음을 표시 해놓은 빈 상자다커다란 짐짝이 되어 포장테이프로 입을 막았다 단층집 옆 이층집 옆 미용실 옆 수선 집 옆지름길을 가려고 시작된 행보가 느티나무 숲길을 이루고 평상에 앉았을 마을 풍경 안상심의 저녁을 건너다 봐야하는 곳으로 점찍어 두었지만 버릴 것인가버려질 것인가실존의 언덕을 돌아설 뿐소유했던 집은, 시간은 있었던가 개가 짖어대던 골목버려진 화분이 버려진 집을 지킨다 칼과 도마가 사라졌는데 안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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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숙
2017.11.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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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박선희 고개 들면 몇 발자국 건너에 없는 듯 있다 너를 들여다보려고 뒤꿈치를 물고 몸을 세우면 하얗게 놀라 뒷걸음치며 보일 듯 말 듯 구름에 묻혀 그늘이 된다 저 그늘 속에는 얼마나 많은, 날개 젖은 바람과 흐르지 못한 비를 품고 살고 있을까 고개 숙이고 앞서 걷는 뒷모습에이야기를 건넨다 눈 배웅을 따라 나온 발길이 휘청 어두워진다 너를 만나기 위해 너를 향해 웅크리고 있다 울퉁불퉁한 골목길 건너며 숨 가쁘게 지내온 날들꽃잎지고 눈물 고이고제 안으로 긴 그림자 풀어 놓고 무릎 접으며 스며든다 들리지 않는 빛으로 손 내밀면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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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조합원
2017.11.11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