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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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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2월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뉴스를 보면 더욱더 화가 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세월이 빨리 가는 것은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바로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가려서 먹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점심 뭐 먹을까요?”“저는 아무거나 잘 먹어요.”“부대찌개 맛있는데? 중화요리는 어때요? 바지락칼국수는?” 저는 고개를 세 번 저었습니다. “에이, 가리는 거 엄청 많구만, 아무거나 잘 먹는 게 아니네.” 맞아요, 저는 아무거나 잘 먹기는 하지만, 내 몸에 좋지 않다고
칼럼
이영주 조합원
2021.12.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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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완전 퇴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위드코로나이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된다고 해서 코로나19 전염력이 줄어들었거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그간 감염 경로 파악과 접촉자의 신속한 검사, 격리, 그리고 광범위 예방접종 등으로 그나마 위드코로나를 만들 수 있었다. 일선 공무원들과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시작하자마자 확진자는 다시 늘고, 위중증 환자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비상 대책으로 얼
칼럼
조규석 조합원
2021.11.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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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소통(疏通)과 대화(對話)는 동일어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한자어로 보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대화는 서로 마주 보면서 말을 주고받는 것을 표현하고, 소통은 말이 통해서 서로 막힌 것을 뚫어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소통과 대화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대화가 되어도 소통은 안 될 수도 있는 거죠. 소통이 잘 되려면 단순한 대화를 넘어 '이해'를 해야 합니다. 영어에 이해라는 단어는 understand입니다. under + stand의 합성어입니다. 상대방이 생각하는 밑바탕에 나도 같이 서서 생각하는
칼럼
김현주 조합원
2021.11.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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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세가 되면 노인이 됩니다. 국가가 근로 능력이 없는 연령으로 인정하고, 노인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생일 기준으로 지하철 요금이 무료가 되며, 공공시설 입장료도 할인 혜택을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이 좋기도 하지만 반갑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지요. 그런데 근로 연령은 50세 이상을 고령층으로 분류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 오십이면 한창 일할 나이인데 말입니다. 허약한 젊은이를 보면 돌도 씹어먹을 나이라거나 예전에 내가 젊었을 때는 겨울에도 냉수마찰을 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는 진즉부터 통하지
칼럼
이영주 조합원
2021.10.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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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더 나은 삶의 지수 주요 지표 중 ‘나는 건강하다’라고 답한 사람은 32.5%로 OECD 37개 국가 중 최하위다. OECD 평균이 68.7%다. 질병관리청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걷기 활동 실천율 3% 감소, 신체활동 실천율 4.9% 감소했고, 비만율 2.7% 증가 지역 간 격차는 23.4%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위생수칙 이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주민은 감소 추세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지역사회 환경, 노동환경, 생활환경 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건강을 증진할
칼럼
이선주 조합원
2021.09.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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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의원 주치의로,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아는 의사로 다시 살아간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최근에 코로나 백신접종이 많아지면서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멀리서 찾아오시는 환자분께 충분히 상담을 못 해 드려서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과 조합원분께 부천 시민의원을 포함한 동네 의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인 저는 당연히 알고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동네 의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팁을 공개합니다. 충분한 상담과 편안한 진료를 위해 한가한 시간대를
칼럼
조규석(부천시민의원 원장)
2021.09.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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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오랫동안 알레르기 비염 환자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감기에 걸리면 코부터 훌쩍거렸고 나을 때가 되면 누런색의 콧물과 진한 색의 가래가 나오는 것으로 감기가 종료되었다. 추측건대 당시에는 ‘알레르기’라는 말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아마도 의료인들이나 사용하는 용어였을 듯싶다.아…. 시작부터 추접한 내용으로 시작되니, 콩나물신문 독자님들께 대단히 죄송하다. 여하튼 나는 감기와 함께 나이를 먹었다. 돌도 소화시킨다는 20대에도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았으며, 결혼 후 자연분만이 어려워서 제왕절개로 출산하게 되었을 때도 심한
칼럼
이영주 조합원
2021.08.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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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경기도에서는 기초자치단체와 협업하여 관내 소규모 사업장에서 기간제 · 단시간제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조사하고 노동법 준수 계도 및 정책에 반영하는 ‘노동권익 서포터즈’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주로 편의점만을 조사 대상으로 하였으나, 올해는 편의점과 더불어 소규모 프랜차이즈 식당 및 카페까지 조사 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그런데 조사를 하다 보면 많은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에게 근로소득세가 아닌 사업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있고, 또한 노동자가 4대 보험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데도 불구하
칼럼
강선묵
2021.07.0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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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코로나 예방접종은 이미 마치고, 65세 이상은 5월 말부터, 60세 이상은 6월 초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하반기에는 전체 국민으로 확대하여 60~70% 접종을 완료하는 11월경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일상생활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접종은 유전자 조작으로 통제하려하는 거 아닌가?1년 전에는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 막막했었고, 의료인인 저도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백신은 개발하는 데 60년, 에볼라 백신은 15년이 걸리듯이 기존의 백신 개발 방법으
칼럼
조규석
2021.05.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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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소득수준 향상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대, 문화복지가 가지는 사회․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에 따라 정부는 문화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또는 행복 수준 향상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문화정책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불확실한 노후, 고용불안 등으로 인해 국민의 삶과 행복 수준이 저하되고, 소득수준․세대별․지역별 차이에 따른 국민의 문화 향유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소득수준․세대별․지역별 차이에 따른 국민의 문화 향유 격차 발생 이러한
칼럼
주성돈(부천 YMCA 회원)
2021.05.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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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며 그날로부터 1주간을 장애인주간으로 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의 법정 기념일이다. 반면 유엔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은 12월 3일이다. 4월은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이 다시 소생하는 계절이기에 ‘재활’이란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20일은 통계적으로 비가 오지 않는 날이다.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로 정해진 이유이다,제41회를 맞는 이번 장애인의 날은 슬프기만 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기념식과 다채로운 행사가 취소
칼럼
김재성 조합원
2021.04.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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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많은 것은 혈관질환입니다. 우리 몸에 혈관은 에너지와 산소 등을 전신에 보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혈관이 두꺼워지거나 좁아지면 조직이 괴사하게 되어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지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모든 인체 조직이 굳어가는 것처럼 혈관도 딱딱해지거나 두꺼워지는데 중요한 점은 개인별로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겁니다. 이 차이를 예측할 수 있으면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에 수많은 학자들은 여러 상황을 비교 분석을 하여 그 결과를 내어놓았습니다. 혈관질환에 가장 위험한 원인은 흡
칼럼
조규석 조합원
2021.04.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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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예술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아! 참 많은 다양한 삶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많은 ‘삶들’이 바로 내 옆의 가까운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고, 다름 아닌 우리 이웃의 누군가가 살아내고 있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다. 관계! 마르크스는 사회를 “관계들의 앙상블”이라 말했지! 그리고, 실제 우리들의 삶은 그 수많은 관계들의 연속이지!그 관계들의 시초는 대개 초기 증상을 겪는다. 일본의 철학자 고진은 공동체와 공동체의 “사이 공간”을 “교통 공간”이라 말하며 그 공간을 사회라 명명한다. 고진은 이 교통 공
칼럼
김봉렬 조합원
2021.01.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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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부모들과 대학 입시와 학생부 종합, 수시 전형, 정시 전형 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아이의 성적과 진학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부터 따져 본다. 성적은 곧 대학 진학이고, 그리고 어떤 대학을 가는지가 인생을 결정한다는 이 간단한 논리에서 자유로운 대한민국 국민은 없었을 것이다. 필자도, 독자도 모두가 그러할 것이다. 문제는 이 간단한 논리를 어떻게 아이를 통해 실현시키느냐다.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 간단한 논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소수의 모범적인 이웃 자녀들의 모습 또는 저기 저 멀리에 존재할 것만 같은 이상적인 모델을
칼럼
정종원
2021.01.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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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발기인대회를 한 지 7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초기 선언적인 비전 선포대회의 계획에 의하면 지금쯤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제가 순천향병원에서 퇴직하여 인간적인 돌봄이 있는 부천의료협동조합의 요양병원의사가 되어있을 때입니다.‘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운’ 것처럼 부천의료협동조합도 그간 크고 작은 실수와잘못된 판단, 과도한 기대 등으로 다시 시작하기도 하고, 너무나 아까운 경제적인 손실을 겪어야 했으며, 서로에게 실망도하면서 ‘바람과 비에 젖으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20
칼럼
조규석 조합원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이사장)
2020.1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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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아프지만 차별받는 사람들 2015년 국민건강통계 등에 의하면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은 비장애인이 16.6%에 불과한 반면 장애인은 비장애인의 3배 이상인 53.4%에 달한다. 실제 고혈압 유병률은 장애인이 52.6%로 비장애인의 25.5%에 비해 2배나 높았다. 당뇨 유병률도 장애인이 25.1%로 비장애인의 10.2%에 비해 역시 2배 높았다. 장애로 인한 이차질환이 쉽게 발생하는 등 건강상태가 열악하다.그런데도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국가검진 수검률이 낮고, 평소 병원 이용률이 낮다고 한다. 인권위원회의 장애인
칼럼
조규석 조합원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이사장)
2020.11.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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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학, 사회학의 원로 학자이며, 여성운동가였던 이이효재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신문에서 접했다. 맨 처음 선생님에 대하여, 조금 더 선생님에 대하여, 알게 된 것도 신문을 통해서이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호주제 폐지, 부모 성 같이 쓰기 운동, 동일노동 동일임금, 비례대표제 도입, 50% 여성할당 운동에 이이효재 선생님이 중심에 있었다. 한국에 처음 여성학과를 만들게 된 것도 선생님의 힘이 컸다고 들었다. 선생님은 민주화 운동에도 앞장선, 실천하는 학자였다.그래서 선생님을 존경했다. 1900년대 초반을 살
칼럼
김용란 조합원
2020.10.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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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것, 행복하게 사는 것은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보편적 가치일 것이다. 모두가 그렇게 살기를 소망하지만, 건강과 행복에는 불평등이 존재한다. 그것도 내 의지와 내 노력과는 무관하게 말이다. 나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에는 내가 건강해지려고 얼마나 노력했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나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이다.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제, 사회, 노동, 교육의 문제가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건강의 개별적 차이가 발생한다.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 특별히 중요한 것이 있다. ‘함께 평등하게
칼럼
송홍석 조합원 (부천시민의원 원장)
2020.09.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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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가 9월 4일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일단락되어지는 듯하다가 전공의와 의대생의 반발로 다시 지속되는 분위기이다. 금번 의사들의 집단 반발을 일으켰던 공공의료 확충 방안의 문제와 이번 사태로 드러나게 된 의료인의 사회적인 문제는 창고에 쌓여있던 짐을 다 꺼내서 온 방에 다 흩뿌려놓은 것처럼 갑갑함이 앞선다. 무엇보다 더 걱정이 앞서는 건 2000년 이어 이번에도 의사 집단의 진료거부 행위를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국가권력과 의사 집단의 경제권력 사이에서 실제 건강
칼럼
조규석 조합원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회
2020.09.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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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은 택배노동자가 택배업이 시작된지 28년만에 처음으로 얻는 ‘휴가일’이다. 과로에 지친 택배노동자들(전국택배연대노조)이 ‘제발 휴식할 권리’를 위해 CJ대한통운, 우체국, 한진, 롯데, 쿠팡 등 주요 물류회사(전국통합물류협회)에 요구하여 얻어낸 ‘택배없는 해방의 날’인 것이다. 물론, 그것은 대가 없이 쉽게 획득한 것은 아니었다.차가운 새벽의 노동, 차가운 세상, 멎어버린 심장3월 12일 새벽 배송을 하던 40대 쿠팡 택배노동자가 빌라 4~5층 계단에서 사망한채로 동료에 의해 발견되었다. 빌라는 엘리베이터가 없었고 5
칼럼
송홍석 조합원 (부천의료복지협동조합 부천시민의원 원장)
2020.08.12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