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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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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자랑이자 세계 문자사(文字史)의 금자탑이라 할 수 있는 한글이 반포 576돌을 맞았다. 오늘날 한글은 다른 어떤 문자보다 많은 소리를 적을 수 있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지만, 한글의 이런 성장과 발전이 있기까지는 그 이면에 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조선 중종 때 언어학자 최세진은 어린이 한자학습서인 『훈몽자회(訓蒙字會)』를 저술하여 한글의 보급과 현대 맞춤법 정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 책에서 자음의 배열 순서를 『훈민정
THE PEOPLE
이종헌 조합원
2022.10.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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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중환은 그의 명저 『택리지』에서 살기 좋은 땅으로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의 네 가지를 들고 그중에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리와 생리는 모두 좋으나 또한 인심이 각박하면 반드시 후회하는 바가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하여 마을의 인심과 인정을 높이 평가하였으니 이는 오늘날과 같이 산업화, 도시화한 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말이다.『논어(論語)』에도 “마을의 풍속이 어진 것이 아름다우니, 그러한 어진 곳을 골라 살지 않는다면 어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와 콩나물신문이 함께하는 “힘내라, 사회적 경제” 프로젝트 - 부천의 사회적 기업
이종헌 조합원
2022.10.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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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찾은 대장들녘의 가을 풍경이 쓸쓸하기만 합니다. 본래 쇠락의 계절이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신도시 건설 공사가 계획대로라면 올해 연말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이제 더는 대장 들녘의 황금물결을 마주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해진 탓이겠지요. 가을이면 이따금 대장동 들길을 걸었습니다. 쌍수문, 꺼먹다리, 말무덤, 긴둥다리 등 보기만 해도 정겨운 이름들이 청둥오리를 머리에 인 솟대에 적혀있었지요. 솟대가 있는 곳은 신성한 공간이어서 아무리 개발의 광풍이 불어도 이곳만은 결코 침범하지 못할 것이라고, 그래서 오래도록 금개구리와 맹
THE PEOPLE
이종헌 조합원
2022.10.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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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펄벅이 부천과 인연을 맺은지도 어느덧 50년이 지났다. 1967년, 그녀가 부천시 심곡동에 설립한 소사희망원은 1976년 문을 닫을 때까지 약 9년 8개월 동안 1,500여 명의 혼혈 아동들에게 보금자리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어머니에게도 직업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미군 주둔으로 인해 발생한 혼혈아(아메라시안) 문제 해결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 2006년, 소사희망원이 있던 자리에 펄벅기념관을 세워 세계적인 작가로서, 또 박애주의자로서 그녀의 삶과 문학을 기려오고 있다.193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와 콩나물신문이 함께하는 “힘내라, 사회적 경제” 프로젝트 - 부천의 사회적 기업
이종헌 조합원
2022.09.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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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역곡이 점점 영화(映畫)의 도시로 진화 중이다. 칸이나 베니스, 베를린 같은 세계적인 영화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천만 관객을 동원할만한 영화사가 있다거나 유명, 배우, 감독, 작가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감히 영화 도시라고 부를 수 있는 까닭은 역곡에 바로 ‘인디고을 영화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칸이나 베니스, 베를린 같은 세계적인 영화제가 전문 영화인들의 축제라면, 인디고을 영화학교는 지역 주민들의 작은 축제라서 더욱 뜻깊다. 축제는 영화학교 참가자 모집으로부터 시작된다. 참가 자격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THE PEOPLE
이종헌 조합원
2022.09.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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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중부지방에 퍼부은 물 폭탄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거기에 수해 복구한답시고 나온 정치인의 설화(舌禍)까지 더해져 민심은 민심대로 성난 파도처럼 요동치고 있다. 글쓴이가 사는 동네 하천도 수마를 피하지 못하고 겨우내 많은 돈을 들여 조성한 산책로며 수변 덱, 체육시설 등이 상당 부분 초토화되고 말았다. 하천을 가로지르는 아치교의 난간이 물에 떠내려갈 정도였으니 불어난 물의 양과 속도가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그나마 홍수에 대비해서 미리 비상 저수 장치를 마련해놓았기에 망정이지 그렇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와 콩나물신문이 함께하는 “힘내라, 사회적 경제” 프로젝트 - 부천의 사회적 기업
이종헌 조합원
2022.08.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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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밀가루, 식용유, 육류 등 밥상 물가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이제 막 빠져나와 한숨 돌리는가 싶었더니 글로벌공급망 위기에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6.0%를 기록했다.주식시장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고,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빚투족, 영끌족들의 아우성도 커지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원화값이 하락하면 수출 기업은 좋을지 몰라도 서민들은 물가 상승에 의해 오히려 소득이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와 콩나물신문이 함께하는 “힘내라, 사회적 경제” 프로젝트 - 부천의 사회적 기업
이종헌 조합원
2022.08.0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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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라는 두 글자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그 속에 두 개의 창문이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는 세상을 향한 창문이고 또 하나는 자기 자신을 향한 창문이다. 두 개의 창문 모두 활짝 열려있어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지만, 때로는 창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보게 된다.불교에서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해서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만, 정작 마음의 주인인 사람이 그 창문을 열지 못할 때는 어찌해야 할까? 심리상담사는 바로 이렇게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닫힌) 이들이
THE PEOPLE
이종헌 조합원
2022.07.3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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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만 내세요.”“실패해도 괜찮아.”도전을 막는 장벽을 없애고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청년부터 경력단절 여성, 인생 2막을 앞둔 중장년까지 사회혁신을 꿈꾸는 이들이 기회의 장을 만들어 가는 곳,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 2022년 사회적경제 주간을 맞이하여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 윤기영 센터장, 권성문 국장, 이기훈 주무관, 이승민 주무관과 함께 부천의 주변에서 중심으로,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가 어떻게 부천 지역 혁신을 만들어 가는지 묻고 답해본다. ‘사회적경제’라고 하면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단어입니다. 시민들에게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와 콩나물신문이 함께하는 “힘내라, 사회적 경제” 프로젝트 - 부천의 사회적 기업
이종헌 조합원
2022.07.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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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석가탄신일 즈음에 있었던 에피소드다. 석가탄신일 관련 기사를 작성한 후 검토하는 과정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부천님 오신 날’로 잘못 타이핑한 것을 발견하고 혼자 킬킬거리며 웃었던 적이 있었다. 부처님과 부천이 무슨 상관이 있으랴만 –굳이 따지자면 모두가 부처님의 중생인 건 맞지만- 그래도 ‘부천님 오신 날’이라니 왠지 부천 시민의 품격이 부처님 수준으로 올라간 듯하여 온종일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서 잠깐, 시청 앞이나 부천역 광장 한 귀퉁이에 ‘부천님 오신 날’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하나 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THE PEOPLE
이종헌 조합원
2022.07.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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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연이은 사망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과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날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30년간 돌보던 중증장애인 딸에게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경남 밀양에서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가 투신 사망했고, 이달 3일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20대 발달장애 형제를 홀로 키우던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이에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
THE PEOPLE
이종헌 조합원
2022.06.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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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사라져가고 있다.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이지만 도시의 숲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린벨트’라는 미명 하에 그나마 남아있던 숲들도 인간을 위한 집과 도로가 되기 위해 야금야금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의 숲은 외로워 보인다. 흡사 드넓은 바다 가운데 드문드문 떠 있는 섬 같기도 하고, 새벽하늘에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믐달 같기도 하다. 숲이 사라져가는 시대, 숲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본다. 예로부터 인간은 숲을 통해 생명을 영위하고 삶의 이치와 인생의 지혜를 터득해왔다.
THE PEOPLE
이종헌(편집위원장)
2022.06.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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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유튜브 개시, 2006년 페이스북과 트위터 공식 오픈, 2009년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서 ‘소셜미디어’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껏 TV 광고를 통해 기업의 일방적 주장만을 전달받았던 소비자들은 이제 기업의 말보다는 같은 소비자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인다. TV 광고보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홍보 전략 역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소셜미디어상에서 ‘좋아요’, ‘리트윗’ 등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 소비자의 선택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와 콩나물신문이 함께하는 “힘내라, 사회적 경제” 프로젝트 - 부천의 사회적 기업
이종헌 조합원
2022.06.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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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白鯨)』은 인간의 탐욕이 거대한 자연 앞에서 얼마나 무모하고 부질없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거대 향유고래인 모비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피쿼드호의 선장 에이허브는 오직 모비딕을 죽이겠다는 복수심 하나로 추격에 나섰다가 작살줄에 목이 감긴 채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이슈마엘을 제외한 모든 선원은 수장(水葬)된다. 에이허브와 모비딕의 관계가 무엇을 의미하고, 모비딕이 무엇을 표상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필자는 『백경(白鯨)』이야말로 거대한 자연, 혹은 초월적인 존재에 맞선 인간의 무모함을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와 콩나물신문이 함께하는 “힘내라, 사회적 경제” 프로젝트 - 부천의 사회적 기업
이종헌(편집위원장)
2022.05.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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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생명의 계절이다. 겨울날 폐허처럼 쓸쓸하던 동산이 순식간에 화사한 봄빛으로 물들었다. 산수유와 개나리가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는가 싶더니 연분홍 진달래가 바람에 하늘거린다. 목련도 하얀 꽃송이를 피워 올리고 벚꽃은 이내 함박눈이 되어 봄 하늘을 수놓을 태세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양지쪽에 앉아 봄을 바라본다. 빨주노초파남보 화려한 봄의 향연이 눈부시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봄은 정녕 눈으로부터 오는가 보다. 하지만 봄을 시각으로만 규정하기에는 왠지 미진한 구석이 있다. 어린 고양이의 솜털처럼 부드러운 바람이 얼굴을 간지럽
THE PEOPLE
이종헌 편집위원장
2022.04.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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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케이트 레이워스 교수의 도넛 경제 이론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케이트 레이워스 교수는 그의 책 『도넛 경제학』에서 지난 200년간의 산업 활동을 ‘애벌레 경제’로 묘사했다. 애벌레가 먹고 소화하고 배설하듯, 지구에서 자원을 뽑아 온갖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팔아, 가능한 한 빨리 쓴 다음 버리게 하는 공급 사슬이 지금껏 계속되어 온 것이다. 이 같은 추출(extractive) 경제의 여파로 오늘날 지구 환경은 대재앙을 예고하고 있으며 인류의 삶은 파멸로 치닫고 있다. 경제학자 밀턴 프
기획/특집
이종헌 조합원
2022.04.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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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발전할수록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는 이른바 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흙수저니 금수저니 하는 수저계급론이 등장하고 초식남, N포세대와 같은 자극적인 용어들이 하루가 멀다고 쏟아져나오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고, 흙수저가 명문대에 못 갈 확률이 최소 70%라는 통계조사가 나올 만큼 부모 세대의 양극화는 다시 자녀 세대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는 이 같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와 콩나물신문이 함께하는 “힘내라, 사회적 경제” 프로젝트 - 부천의 사회적 기업
이종헌(편집위원장)
2022.03.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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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 부천시 약대동에 달토(‘달나라 토끼’의 줄임말)라는 이름의 떡 카페가 등장했다. 당시 한창 소규모 협동조합 창립 붐이 일었던 때라 약대동 주민들이 부담 없이 만나 잡담도 나누고 토론도 하는 그런 사랑방 같은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에 기세 좋게 ‘떡카페달나라토끼협동조합’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협동조합을 주도적으로 만들었던 인물이 현재 다문화 전문서점 ‘한결문고’를 이끌고 있는 정성회 대표이다. 정성회 대표는 1987년 말 연고도 없는 부천 약대동에 터를 잡은 후 새롬교회에 다니며 ‘약대글방’이라는 동네 도서관 겸 사
THE PEOPLE
이종헌(편집위원장)
2022.03.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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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부천교육문화재단은 자타가 공인하는 부천의 대표 장학재단이다. 설립자 원혜영 전 의원은 5선의 국회의원과 두 번의 부천시장을 역임하였으며 2020년, 정계 은퇴 선언 후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로 웰다잉 확산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부천에서 나고 자라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른 원혜영 대표는 1971년 서울대 역사교육과에 입학한 후 제적과 복학을 거듭한 끝에 1996년 4반세기 만에 졸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81년, 바른 먹거리를 표방하는 ㈜ 풀무원식품을 창업하였으며 1996년 11월, 경영에
THE PEOPLE
이종헌(편집위원장)
2022.02.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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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역 근처 ‘건강한세상’ 사무실에서 김지민 이사장을 만나기로 한 시각은 오후 다섯 시. 약속 시간 안 지키기로 유명한 내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날따라 30분씩이나 일찍 도착하고 보니, 아뿔싸, 출입문은 굳게 닫혀있고 서너 차례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다.혹시나 해서 전화를 걸었더니 부천보건소에서 하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약속 시간에 맞춰 오는 중이란다. 그러면서 추운 날씨에 밖에서 떨지 말고 사무실 안에 들어가 있으라고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다. 주인 없는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이 실례인 줄 알면서도 추운 날씨에 마땅히 갈 곳도 없
THE PEOPLE
이종헌 편집위원장
2022.02.09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