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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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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지난 9월 필자는 진단과 전망에서 ‘집권의 이유를 묻고 싶다’란 글을 기고하였다. 해당 글에서 필자는 현 정권이 과연 무엇을 위하여 집권하였는지 가늠이 되지 않으며, 그리고 참으로 어려운 정세 속에서 국가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은지에 대한 방향 설정이 없고, 국정 철학이 부재된 상황에 대하여 지적하였다. 함께 ‘공정과 상식’이라는 수사(rhetoric)에서 벗어나 정책과 입법을 통해 집권의 이유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한 정권이 새롭게 들어서면 정권의 비전과 국정 철학을 밝히고, 집권 초
기고문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11.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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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천군이 만들어졌는데 현재의 부천시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 부천군은 현재 서해안에 있는 덕적도, 영종도(용유도와 결합), 대부도, 영흥도 등의 섬뿐만 아니라 인천시의 서구, 남동구, 계양구, 주안, 문학 등을 포함해서 남으로는 시흥의 소래, 동쪽으로는 서울의 개봉동과 오류동을 포함한 거대한 도시였습니다. 지금의 부천시의 행정구역으로 보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넓었습니다. 부천군은 육지에 9개면, 섬에 6개면 등 총 15개 면으로 구성되어 탄생하였습니다. 부천군이 인천부를 감
기고문
박종선
2022.11.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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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우리나라 5000년 역사의 축소판으로 많이 일컬어집니다. 강화도가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작으나 신석기의 고인돌부터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마니산(摩尼山) 참성단, 고려시대에 몽골에 대항하여 수도를 천도한 고령궁지, 조선시대에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설치한 규장각(奎章閣), 조선후기 개항을 겪으며 일어난 운요호사건, 병인양요, 신미양요 유적까지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습니다. 근대에 와서는 국내 최초의 한옥성당인 성공회 강화성당, 천주교 박해의 현장인 갑곶순교지, 한국전쟁 당시 국가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학
기고문
박종선
2022.10.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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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당시 부천군에는 부천공립보통학교(부천군 문학면), 소래공립보통학교(부천군 소래면), 영종공립보통학교(부천군 영종면), 대부공립보통학교(부천군 대부면), 소사공립보통학교(부천군 계남면 심곡리) 5곳의 공립보통학교가 있었습니다. 지금보다 인구수가 적다고 하더라도 학교의 수가 학생의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31년이 돼서야 오정면 원종리(遠宗里)에 오정공립보통학교가 세워집니다. [조선총독부 경기도 고시 제79호 - 설립인가 소화 6년(1931년) 9월 16일, 개교 예정 소화 6년 11월 1일]그
기고문
박종선
2022.10.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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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대한제국을 1910년 강제 병합하면서 식민 지배를 원활하게 하고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펴는데 그중 하나가 교육정책입니다. 일제는 민족의식 고취를 막기 위해 민족말살정책을 폈으며 교육의 기회도 줄였습니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독립 의지가 강한 것을 확인한 일제는 전보다 유연한 교육정책을 시행하였는데 그로 인해 학교 설립이 약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 계남면 심곡리에 소사공립보통학교(素砂公立普通學校)가 세워졌습니다. 현재의 부천역 남부에 위치한 소사공립보통학교(소사공보)
기고문
박종선
2022.10.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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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일어난 3.1운동 이후 우리 민족의 저항과 저력에 놀란 일제는 통치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학교를 세울 수 있도록 그리고 한국어 신문이 발행될 수 있도록 허가해주었습니다. 겉으로는 전보다 유(柔)한 정책을 폈습니다. 하지만 1930년 들어서면서 제국주의적 면모를 다시 드러내며 노골적인 정책으로 민족말살정책을 시행합니다. 특히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키며 침략전쟁을 실행하기 위해 부족해진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이전보다 강력한 강제동원 정책을 폈으며, 이러한 정책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기고문
박종선
2022.09.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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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은 전염병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수십 년 동안 지구 전역의 기상 상황과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식량안보와 새로운 위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지난 6월 미국 캔자스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2,000마리 이상의 소가 사망했으며, 아프리카 튀니지의 곡물지대는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이탈리아 북부지역은 가뭄으로 인해 농업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부족, 식량 공급망의 붕괴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란 무엇이며, 중대한 문제는 무
기고문
주성돈
2022.09.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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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1930년 이후 우리나라를 넘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변국을 침략합니다. 1931년 9월 18일에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그 이듬해인 1932년 3월에 만주국을 세웠으며 그 이후에는 중국 본토로 진격하여 1937년 7월에는 상해사변을 일으켜 1945년 폐망할 때까지 중일전쟁을 진행합니다. 1941년 12월에는 방향을 바꿔 태평양을 넘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공습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일련의 전쟁으로 부족한 인적, 물적, 자금을 보충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강제동원정책을 실시합니다. 1.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이란
기고문
박종선
2022.09.0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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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다루고 있는 중요한 주제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전시회 또는 책 제목을 의미합니다. 일제강점기라는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그 삶의 행적과 방향이 정반대되는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직접적으로 비교함으로써 나라와 민족에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 친일파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생명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는 시대가 발전하더라도 인류 보편적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생명과
기고문
박종선
2022.08.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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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3가지 기본 욕구(성욕, 식욕, 수면욕)는 단지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향한 행복 추구와도 관련이 있다. 19세기 말에 프로이드가 이 중에 성욕과 관련된 인간의 욕구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일찍 발달된다는 것을 처음 발표했을 때 시대는 당황스럽고 불쾌해 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순수하고 성과 관련된 욕구를 모른다는 기본적인 우리의 믿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성욕은 자동적으로 어른들의 성적인 관계와 장면을 상상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고, 알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기고문
박희정
2022.08.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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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수당 안 받고 있지만, 사장님이 사적으로 잘해주세요. 마감 시간에 담배 피우고 정리하다가 30분 붙잡힐 때도 있지만, 서로 알고 지낸 사이라서 혼란스러울 때도 있죠. 다른 곳에서도 주휴수당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일 시작할 때부터 시급 8천 원 받는 데 동의하고 신고 안 하겠다고 서약서 작성했어요. 그리고 월급도 현금으로 받는데, 지난번에 알바비가 적게 들어왔는데 얘기를 못 했어요. 첫 월급에서 예치금 10일 치를 빼고 받았는데 그만둘 때 인수인계 잘하면 다시 돌려주고, 제대로 안 하고 나가면 예치금은
기고문
최현주
2022.08.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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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게 심각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내가 치매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입니다. 어릴 적부터 건망증이 심해서 웬만한 실수에는 별로 마음을 쓰지 않는 성격인데도 요즘의 제 건망증은 저 스스로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입니다. 일하면서 만나는 분들이 요양보호와 관련된 분들이기도 하고, ‘주위에 가족이 치매에 걸린 분들에게 듣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나라면?’에까지 생각이 미치면 공포가 밀려옵니다. 비싼 간병비를 지불하며 요양병원에 입원한 부모님이 욕창이 생겨서 거의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도 하고, 좋은 요양병원
기고문
이영주
2022.08.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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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로 국권을 상실한 우리 민족은 일제에 의해 35년간 식민지배를 당하는 동안 많은 핍박과 억압 속에서 살았으며, 각종 수탈로 인하여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독립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과 일제의 침략전쟁에 끌려가신 분들은 목숨을 잃어야했으며, 대다수 사람들은 개인의 자유는 제한되었으며 인권은 철저히 무시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 35년은 이전 역사에서 겪어보지 못한 암흑기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항일독립운동가가 있는 반면 나라와 민족을 배신하고 일제에 적극 협력한
기고문
박종선
2022.08.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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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과 전망의 원고를 의뢰받을 당시, 자기소개를 간략히 적어달라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적으면 좋을까? 자기 자신을 간략히 소개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고민하다가, 이렇게 적었다.‘통일문제에 관심을 두고 국제정치를 공부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실망해 국내 문제로 관심을 돌려 행정학도가 됐다.’그렇다. 국제정치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필자에게 국제정치는 너무나도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공부를 조금하여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다. 그리고 국제 정세를
기고문
정종원
2022.08.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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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부천군에서 장기간에 걸쳐 면장을 했던 사람 중에 현재의 관내로 줄여 살펴보면 오정면에 변영모가 있었고 소사면에는 원영상이 있었습니다. 원영상은 에 의하면 1932년부터 1939년까지 소사면장을 하였습니다. 면장을 했던 원영상의 행적을 통해 그 당시 소사면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 그리고 일제가 조선인들에게 폈던 수탈과 억압 정책을 알 수 있습니다. 1. 소사금융조합장(素砂金融組合長)을 놓고 벌인 치열한 선거 – 원영상과 이도영 1933년 4월 소사금융조합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원영상과
기고문
박종선
2022.08.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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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에서 예술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1970~1980년대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던 부천은 2천년대 들어 문화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선정하고 부천 필, 시립합창단, 판타스틱 영화제, 만화축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비보이 세계대회 등을 집중 육성해왔다. 하지만 문화산업이 미래먹거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정 예술뿐만 아니라 문학, 음악, 연극, 무용,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이 골고루 발전해서 상승(相乘)효과를 끌어내야 함에도 지금까지 부천시의 문화정책은 그렇지 못했다. 정책입안자들과 예술인 사
기고문
이종헌 조합원
2022.07.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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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재-12편(제목:부평수리조합과 우리 선조들의 삶)에서 부천군 삼정리에서 부농을 이룬 수진미삼송(水津彌三松) 씨의 표창식에 면장 변영모를 비롯하여 면내 유력자와 소작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 진행되었다는 내용을 전하였습니다. 중앙에는 조선총독부가 있고, 지역에는 군청이 있는 상황에서 조선인들의 삶에 가장 가까이 있는 관료 중 하나가 면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면장은 그 당시 어떠한 활동을 하였고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요? 오정면에서 20여 년 가까이 면장을 했던 변영모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변영모의 직업
기고문
박종선
2022.07.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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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계리(주)는 1936년 4월 15일 부천군 소사면 심곡리 609에 설립되었으며, 사장(대표)은 일본인이 그리고 이사와 감사는 일본인과 조선인이 함께 맡았습니다. 소사계리주식회사는 농업, 축산업, 상업 등과 관련된 자금 융통, 위탁업, 판매뿐만 아니라 관공서 등의 위탁을 받아 대행사업을 진행하여 많은 수익을 창출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내내 조선은 일본에 의해 수탈을 당했으므로 소사계리(주)에서 임원을 할 정도면 적극적으로 부역을 하였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일정 이상의 지위를 차지하였거나 경제적 이득을 챙겼을
기고문
박종선
2022.07.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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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역사에 있어 가장 유명한 슬로건 중 하나인, 1992년 빌 클린턴 후보의 “It’s the economy, stupid”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기, 첨예한 선거 유세전 속에서 경제를 강조할 때, 많이 인용되곤 한다. 경제 이슈는 먹고 사는 문제이니만큼 가장 강렬한 선거 구호가 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나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경제 정책을 어떻게 펼치는지를 유권자들은 알고 싶어 하고, 그리고 내가 선택한 후보가 나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해주길 바란다.지난 대선 시기 현 대통령이 당선된 이유는 전 정권의 다양한 실책 중에서
기고문
정종원
2022.07.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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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우리 국가공동체의 발전 방향을 놓고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정치권력을 둘러싼 선거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과 대립을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대립의 지점을 요약하면 “복지 체제 강화”와 “자유경쟁 강화”이다. 전자는 이제 우리나라도 잘살게 되었으니 당장 북유럽 국가들같이 고복지 체제로 나아갈 수는 없다고 해도 조세부담률을 더 높여 복지혜택을 확대하는 중복지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내 주머니에서 세금을 더 내야 한다고 하니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기가 쉽지
기고문
김원규
2022.07.11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