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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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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으로 거듭 나는 굴포천 굴포천이 달라지고 있다. 굴포천 바닥은 여전히 진흙투성이이지만 물은 맑다. 제법 맑아진 물 위에선 청둥오리떼, 해오라비, 백로 등의 놀이터가 되었다. 물 속에는 팔뚝만한 잉어가 헤엄치고 씨알 굵은 붕어의 산란장이 되었다. 이들을 낚아채기 위해서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들 낚시꾼들은 손맛이 제대로인 붕어낚시에 푹 빠져 있다. 낚시로 낚아 올린 붕어만해도 오십 센티미터가 넘는 월척이 심심찮게 잡히고 있다. 한 낚시꾼은 일 미터가 넘는 잉어가 잡힌 적이 있다고 증언해준다. 거기에다
내고향 부천이야기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6.0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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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마을과 섬말을 갈라놓는 개천이 있었다대장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섬말이 있다. 말 그대로 섬마을이다. 서해바다에 있는 조그만 섬처럼 그렇게 부천에서도 섬이 있었다. 지금은 섬이 아니라 그냥 대장들판에 둥그렇게 솟아있는 마을이다. 그렇지만 세월을 거꾸로 뒤집어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섬말은 분명히 섬이었다. 굴포천의 김포쪽 하구가 한강으로 열려 있었고, 이 한강은 서해바다로 바로 열려 있어서 밀물, 썰물이 자유롭게 들락거렸다. 당연히 굴포천으로 서해바닷물이 밀려들었고, 바닷물은 갯골을 따라 쑥쑥 자라 올랐다가 언제 그랬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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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6.0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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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곶(注火串)은 뭘까?주화곶은 대장, 섬말, 한다리, 오쇠리, 오곡리 등을 포함한다. 조선시대 1789년 출판한 호구총수에 부평부 주화곶면 대장리(大壯里)로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 동여도, 여지도서, 경기지 부평지도, 경기읍지 부평지도, 기전읍지 부평지도, 부평부읍지 부평지도 등에도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때는 주화곶이 부평도호부에 속했기 때문에 도호부청사로부터 각 마을까지의 거리를 쟀다. 주화곶은 동쪽으로 시작지점은 7리이고, 끝지점은 15리였다. 보통 대교로 쓰고 한다리로 읽은 곳에 마을이 있었다. 이곳이 7리에 해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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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12.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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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쇠리(五釗里)의 모습 오쇠리 일대에 포진해 있던 그 많던 집들이 헐리고 폐허가 되어 지금은 풀들만 무성한 장소가 되었다. 자연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몇 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으면 나무와 풀이 뒤엉켜 숲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증명해주고 있다.오쇠리에는 조선시대 한양에서 양천현을 거쳐 오는 길이 있다. 소사로 970번길이다. 아스팔트 포장만 새로 되어있지 옛길이나 다름없다. 이 길은 조선시대 때부터 있던 길이다. 양화진에서 출발해서 안양천 하구에 위치한 철곶포에 당도하고, 양천현을 지난 뒤 바로 오쇠리에 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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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12.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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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건설로 사라진 시르미, 증산(甑山)시르미는 고리울사거리를 지나고 수주중학교, 수주고등학교를 지나면 수주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로공원로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좌측에 응구리 마을이있고, 그 마을 뒤로 평평한 평지가 넓게 펼쳐져있다. 이곳이 시르미이다.응구리 마을 뒤로 조그맣게 숲이 남아 있어 시르미 산이 있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한자로는 증산(甑山)이라고 한다. 토박이분들은 시르미와 증산(甑山)을 혼용해서 썼다. 징산으로부르기도 한다. 고산자 김정호의 최고 역작지도인 대동여지도를 보면 이 증산(甑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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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11.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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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은데미가 있다. 산이름이기도 하고,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산이름이 마을이름으로 겹쳐 쓰이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은데미 산의 높이는 해발 82.2m이다. 은데미는 보통 은데미산, 은데미안산, 은데미뒷산으로 불리운다. 은데미산으로 제일 많이 알려져 있다. 은데미의 동쪽으로는 삼태기산이라고 불리는 산이 있었다. 이 삼태기산은 현재 오쇠리 이주단지로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남쪽으로는 멀미(원미산)에서 발원한 베르내가 베르네 시장으로 지나 영화아파트 앞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이 구간의 베르내는 현재 복개되어 주차장으로 쓰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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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11.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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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울은 부천에서 제일 오지(奧地)였다. 사방으로 숲이 빽빽하게 둘러싸여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마을이었다. 워낙 까치울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마을 사람들 모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전쟁이 난 줄도 몰랐다. 다들 피난 갈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 평온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까지 했다. 이 까치울에서 청동기 유적지 아래에 있던 고리울로 가던 소로길이 있었다. 그 길은 까치울에서 활터고개를 넘고 잠조당약수터를 깃점으로 해서 서름이골을 거쳐 나온 개울을 건너야 했다. 지금 이곳은 성곡중학교가 자리를 잡고 있고, 신작동으로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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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10.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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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마을은 옥길보금자리 아파트 단지로 깔아뭉개졌다. 함박산 줄기, 부굴골 골짜기, 새탄말, 함박마을, 게레울 등이 모두 사라지고 거기에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부천시의 녹지율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현재 부천시 녹지율은 13.9%이다.함박마을은 예전에는 무려 60가구 정도가 산 아주 큰 마을인데, 이제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휴먼시아 아파트 단지로만 불리워질 것이다. LH가 시공하고 14개동 1,304호의 대규모 단지로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기존의 함박마을 사람들이 입주한다고 해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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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10.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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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재 언덕위에 위치한 도당마을부천에 도당(陶唐)마을이 있었다. 현재의 도당동을 있게 한 마을이었다. 지금은 마을의 흔적조차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도당공단이 조성되어 있다. 도당 마을에서 살던 사람들은 대부분 뿔뿔이 흩어졌다. 한번 흩어진 사람들은 다시 모이지 않는다. 단지 도당마을에서 살던 추억만 되새기고 있거나 그 존재가 사라질 뿐이다. 부천로에서 김포공항 쪽으로 가다보면 도당사거리가 나온다. 도당사거리에서 왼쪽 산언덕에 도당마을이 있었다. 산이 어디 있고 언덕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산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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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09.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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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정을 느끼게 하는 봉우리, 춘의봉(春意峰)부천에 춘의봉(春意峰)이 있다. 이른 봄에 진달래꽃이며 철쭉이 피고, 우리네 금수강산 산봉우리며 산야(山野) 곳곳마다 만물(萬物)의 새싹이 피어나는 춘정(春情)을 느끼게 하는 봉우리이다. 고구려 광개토태왕이 펼쳐놓은 그 광활한 땅까지 포함해서 만리강산에서 피어나는 봄 정취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 봄정취가 춘의봉에서 꽃을 피운다는 얘기다. 현재는 진달래꽃, 철쭉 대신에 봄이면 벚꽃이 만개한다. 벚꽃축제의 흥겨운 마당이 펼쳐진다. 아주 짧지만 벚꽃터널을 걸어보는 황홀감에 젖기에 충분하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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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08.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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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에 용문내가 있다? 없다? 용문내는 부천의 하천 중에서 그대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다들 복개되어 하천의 흔적조차 사라진 지금, 용문내는 피라미가 사는 맑은 물줄기를 광명시 목감천으로 흘려 보내준다. 이 목감천이 안양천에 합류되어 한강으로 흘러간다. 그런데 이 용문내가 부천에선 제대로 애용되어지지 않는다. 부천시사에만 등재되어 있을 뿐, 부천시 행정에선 역곡천으로 못 박아 놓고 있다. 용문내 둘레길엔 용문내 안내판은 없고 역곡천 안내판만 세워놓았다. 용문내는 없고 역곡천만 있다는 표시이다. 그럼 예부터 역곡천이 있었을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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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08.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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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조차 사라진 점말 점말은 부천시종합운동장에서 멧마루(원종동)으로 가는 소사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휴먼시아 4,5단지로 불리운다. 부천시 지도 어디에도 점말은 찾아볼 수가 없다. 최소한 ‘옛점말’이라고 표시라도 하는 게 기본 예의가 아닐까? 아파트 단지 앞에도 점말이라는 마을의 역사를 알려주는 표시조차 없다. 아주 낯선 이국적 이름인 ‘휴먼시아’로 불러달라는 주문이고, 이에 부천시민들은 충실하게 복무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내세운 브랜드인 휴먼시아(Humansia)가 점말 전체를 잡아먹고, 더 나아가 아파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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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07.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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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도 없이 사라진 범박마을 범박마을은 범박 안동네로 불리웠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범박동만 있다. 이 범박동은 부천 괴안동, 계수동, 옥길동에 둘러 싸여 있다. 아주 자그마한 동이다. 1957년도 43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천부교 교인들이 모여 만든 신앙촌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기 전에는 그야말로 구석진 동네였다. 그런데 요즘 들어 하루 지나 눈떠보면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만큼 상전벽해를 진행해가고 있는 중이다. 범박동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앙촌 아래 뒷골도 이미 아파트가 점령해가고 있다. 그곳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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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07.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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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새'라는 마을 이름이 사라졌다 부천에서 천년 된 마을인 소새라는 이름이 사라졌다.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소새라는 이름이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늘 불려졌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지도에서도 사라지고 마을 사람들 입에서도 사라져 버렸다. 타지역에서 이사를 온 사람들이 휠씬 많아지면서 천년이나 오랜 역사를 가진 마을 이름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토박이분들만 소새라고 부르고 소새에서 나고 자란 이들도 전혀 모르고 있다. 이제 소새라는 이름을 쓰는 곳은 부천이 아니라 천안, 이천, 평택 같은 타 지역이다. 이렇게 한 번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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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부천향토전문가)
2015.06.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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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울의 어원은 ‘곰달’에서 출발한다 부천 고강동을 보통 고리울로 부른다. 고강동은 고강본동, 고강1동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 고리울은 고리울로, 고리울가로공원, 고리울초등학교, 고리울꿈터작은도서관,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 고리울경로당, 고리울교회 등으로 쓰여지고 있다. 고강동의 옛이름으로 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고리울이 어떻게 해서 생긴 이름인지에 대한 관심은 없는 듯 하다. 그저 고강동의 옛이름이기에 여기저기 상호명으로 즐겨 쓰는 정도이다. 예전에는 고강동이라는 땅이름은 없었고, 고리울만 있었기에 토박이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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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부천향토전문가)
2015.06.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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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에서 유명해져야할 산 부천에는 멀미, 성주산, 도당산, 할미산 이외에도 여러 산들이 있었다. 지금은 조그마한 산들이 다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아파트, 빌라, 다세대 주택들이 들어서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지만 말이다. 그 중에서 용케 살아남은 산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해발 86미터인 봉배산(鳳倍山). 봉배산은 부천에서 유명해져야 하는 산이다. 부천시민이라면 필히 알아두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부천의 뿌리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부천의 뿌리라? 부천에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을 그 뿌리로 본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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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 (시인, 향토역사 전문가)
2015.05.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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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내의 다른 여러 이름부천 베르내는 춘의, 여월, 성곡, 멧마루, 오정을 관통하는 하천이다. 이 베르내가 다양하게 불리워지고 있는데, 그 의미를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 베르내는 다른 여러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프랑스, 스위스 땅이름 같은 베르네, 피비린내를 연상시키는 비리내, 비린내, 조선지지자료에 표기되어 있는 별인내, 부천시 공식적인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베르네천, 조선지지자료에는 부천군 하오정면 여월리에 있는 별인천(別仁川)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다 안굴천, 새월천, 신촌천, 큰말천, 새경굴천이 베르내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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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 (시인, 향토역사 전문가)
2015.05.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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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왔다. 매화, 진달래, 벚꽃, 복숭아꽃 등의 봄꽃들이 다투어 피어났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피어나던 꽃들이 한꺼번에 난리법석을 떨고 있는 것이다. 나를 한번쯤 치어다 봐달라고 다들 안달이 난 모양이다. 부천 벌응절리(伐應節里)도 꽃마을로 일대 변신을 했다. 벌응절리 마을을 환하게 밝힌 목련꽃을 비롯해서 옛수주로가 역곡로로 바뀐 도로에는 벚꽃이 만발했다. 새재골 언덕에선 복숭아꽃들이 진한 향기를 품어냈다. 역곡에서 고리울까지 연결된 도로가 애초에는 수주로였다. 그걸 2010년도 3월 29일, 부천시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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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04.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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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산(멀미) 서쪽에 작은 골짜기가 있다. 원미산의 여러 골짜기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이 골짜기를 중심으로 진달래동산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봄이면 무려 4만 그루에 달하는 진달래가 빼곡하게 피어난다. 수도권에서 이만한 진달래축제를 구경하기 힘들다. 북한산이나 도봉산, 수리산 같은 산에선 몇 그루씩 진달래가 피어나 감질난다. 한 폭의 연분홍 수채화로 수놓아져 있다. 이 수채화는 봄이 지나면 꽃들이 떨어지고 푸른 녹음으로 되돌아간다. 전국의 진달래 군락지는 강화도 고려산, 여수 영취산, 밀양 종남산, 창녕 화암산, 그리고 북한지
내고향 부천이야기
한도훈 (시인, 향토역사 전문가)
2015.03.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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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산(遠美山,해발 123.8m)을 오른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진달래동산을 거쳐 야트막한 능선을 오른 뒤 망골과 뒤골로 갈라지는 사거리 산길을 만난다. 네거리쉼터라고 명명해 놓고 둘레길을 두는 등산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를 놓아두었다. 망골에는 부천청소년수련관이 들어서 있고, 뒤골에는 부천시립도서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원미산 골짜기 마다 이렇듯 건물들이 들어서 옛모습을 찾기 힘들다.나무계단이 죽 이어지고 나서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다다른다. 많은 이들이 운동에 열심이다. 특히 나이가 지긋이
내고향 부천이야기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5.03.11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