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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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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천노동영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나의 노동에 말 걸기’라는 부제로 11일간 진행이 되었는데요. 영화제가 전년도에 비해 더 커진 만큼 많은 부천 시민분들께서 영화제를 찾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글은 영화제가 잘 마무리되었다는 이야기도 드릴 겸 제가 영화 많이 보러 다녔다는 이야기도 자랑할 겸 해서 영화제 기간 동안 본 영화들에 대해서 기억에 남는 부분들 위주로 짤막하게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순자와 이슬이』『순자와 이슬이』는 간단하게 보면 20대 청소부와 60대 청소부의 우정 이야기입니다. 20대의 청소부는
노동상담소
김슬비
2022.12.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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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의사가 집으로 와줄 수 있나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아파도 의사를 제대로 만나기 쉽지 않다. 겨우 힘들게 찾아간 병원에서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분이다. 그 시간 동안 의사와 나의 아픔에 대해서 대화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의사가 집으로 찾아온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 할 일이다. 왕진 가방을 들고 의사가 집으로 가는 것은 고전 영화에서 보거나 대한민국 1% 정도가 누리는 혜택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2022년 12월 1일부터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에 갈 수 없는 노인을 위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칼럼
이선주
2022.12.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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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회 라는 글에서 부천군의 15개면에서 1919년부터 1941년까지 근무한 면장의 이름과 근무연수 그리고 일반적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핵심은 면장 또한 부천군수와 더불어 조선총독부의 임명장을 받고 행정조직의 말단에서 일제의 지배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는 것이며, 그 댓가로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대다수 조선 민중들은 정치사회적으로 억압을 받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착취를 당해 곤궁한 삶을 이어갔지만 적극적으로 협력한 면장들은 부유하고 넉넉한 삶을 살았습니다. 면장들이 『
기고문
박종선
2022.11.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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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과 행복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다.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 갖춰져야 하는 것 중 한 가지는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안타깝지만 먹고 사는 것 앞에 무엇이 있을까? 좋은 일자리에 대한 정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겠지만 흔히들 말하는 좋은 일자리는 정말 갖기 힘들다. 우리가 입시비리, 채용비리에 분노하는 이유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결과의 평등은 아니지만 적어도 기회는 평등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기회’만 열려 있을 뿐이다. 시험 응시 자격, 채용 지원 자격 등에서의 차별은
칼럼
장한새
2022.11.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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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화) 저녁 7시, 부천시민 70여 명이 중동 롯데시네마에서 구자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태안』을 관람했습니다. 이번 상영은 한국전쟁 당시 국가 공권력에 의해 벌어진 민간인 학살 사건의 실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를 비롯한 17개의 시민사회, 노동, 정당 단체들이 참여했으며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구자환 감독은 6·25 전쟁 당시에 벌어진 국가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영화를 통해 알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레드툼』(2013), 『해원』(201
기고문
박종선
2022.11.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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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운동을 충분히 하는 분이 많지는 않습니다. 건강검진을 하면서 생활 습관을 살필 때, 주로 극과 극의 양상을 보입니다. 누구는 주 4~5일 이상 운동하고, 누구는 주 0일 운동합니다. 운동을 하는 분들은 매일 걷기, 등산, 요가 등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안 하는 분들은 ‘해야 하는데…, 몸이 따라주지를 않네요’라고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운동을 안 한다고 게으르다 비난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권유할 뿐입니다.구체적으로 운동의 효능을
칼럼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11.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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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회원들과 함께 당진 환경운동 현장에 다녀왔다. 김병빈 당진발전본부 민간환경감시센터장의 안내로 이루어진 이날 행사에서 일행은 당진발전본부 일대를 돌아보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증가, 수질오염과 토양 오염의 심화 등 발전시설이 지역 환경에 미친 악영향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민간환경감시센터의 역할에 대해 듣고, 돌아오는 길에는 부천의 에너지 전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唐津)’이라는 지명은 ‘당나라와의 교역항’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예로부터 당진은 당나라의 문물이 들어오고 넓은 평야와
기고문
김성재
2022.11.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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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지난 9월 필자는 진단과 전망에서 ‘집권의 이유를 묻고 싶다’란 글을 기고하였다. 해당 글에서 필자는 현 정권이 과연 무엇을 위하여 집권하였는지 가늠이 되지 않으며, 그리고 참으로 어려운 정세 속에서 국가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은지에 대한 방향 설정이 없고, 국정 철학이 부재된 상황에 대하여 지적하였다. 함께 ‘공정과 상식’이라는 수사(rhetoric)에서 벗어나 정책과 입법을 통해 집권의 이유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한 정권이 새롭게 들어서면 정권의 비전과 국정 철학을 밝히고, 집권 초
기고문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11.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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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천군이 만들어졌는데 현재의 부천시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 부천군은 현재 서해안에 있는 덕적도, 영종도(용유도와 결합), 대부도, 영흥도 등의 섬뿐만 아니라 인천시의 서구, 남동구, 계양구, 주안, 문학 등을 포함해서 남으로는 시흥의 소래, 동쪽으로는 서울의 개봉동과 오류동을 포함한 거대한 도시였습니다. 지금의 부천시의 행정구역으로 보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넓었습니다. 부천군은 육지에 9개면, 섬에 6개면 등 총 15개 면으로 구성되어 탄생하였습니다. 부천군이 인천부를 감
기고문
박종선
2022.11.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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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라는 법률용어는 없다. 단지 프리랜서는 사회적 맥락에서 특정 기업에 소속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1인 사업자 정도로 이해되고 있다. 특정 기업에 소속되지 않다보니 출퇴근에 쫓길 일이 없어 자유롭고, 가진 물질이 없어도 능력 하나만으로도 먹고 사니 남들 보기에 두루두루 멋있어 보이는 용어이다.법률적으로 프리랜서는 사업자이기 때문에 특정 기업과의 계약에서도 사업자 대 사업자로 계약을 체결하는데, 그 근간은 민법이 담당한다. 그런데 이 민법이란 놈은 그 태생이 프랑스 혁명 당시에 ‘봉건제도의 타파’라는 배경
노동상담소
하윤성
2022.10.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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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제가 동네 꽃집에서 바질 모종을 샀습니다. 화분에는 세 개의 모가 심어있었는데, 화분에 옮겨 심으면서 깜박하고 첫 화분은 모종을 그냥 통째로 심어 버렸습니다. ‘아차’하고 두 번째는 똑같은 화분이지만 간격을 조금씩 띄워서 심었습니다. 그런데 두 개의 화분이 자라는 게 확연히 달랐습니다. 다시 간격을 띄워서 심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포기나누기를 하지 않은 화분이 점점 비실비실해지길래 다시 심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른쪽 화분은 두 번 정도 잎을 따서 바질페스토를 만들어 먹고,
칼럼
이영주
2022.10.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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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우리나라 5000년 역사의 축소판으로 많이 일컬어집니다. 강화도가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작으나 신석기의 고인돌부터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마니산(摩尼山) 참성단, 고려시대에 몽골에 대항하여 수도를 천도한 고령궁지, 조선시대에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설치한 규장각(奎章閣), 조선후기 개항을 겪으며 일어난 운요호사건, 병인양요, 신미양요 유적까지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습니다. 근대에 와서는 국내 최초의 한옥성당인 성공회 강화성당, 천주교 박해의 현장인 갑곶순교지, 한국전쟁 당시 국가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학
기고문
박종선
2022.10.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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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당시 부천군에는 부천공립보통학교(부천군 문학면), 소래공립보통학교(부천군 소래면), 영종공립보통학교(부천군 영종면), 대부공립보통학교(부천군 대부면), 소사공립보통학교(부천군 계남면 심곡리) 5곳의 공립보통학교가 있었습니다. 지금보다 인구수가 적다고 하더라도 학교의 수가 학생의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31년이 돼서야 오정면 원종리(遠宗里)에 오정공립보통학교가 세워집니다. [조선총독부 경기도 고시 제79호 - 설립인가 소화 6년(1931년) 9월 16일, 개교 예정 소화 6년 11월 1일]그
기고문
박종선
2022.10.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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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구는 2021년 8월 17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제182조의 2가 2022년 8월 1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의 제목이다. 시행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설치의무가 있는 사람은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거나 관계수급인의 노동자가 있는 사업장의 사업주이며, 공무원, 교사, 사무직 등 모든 직종과 모든 사업장에 해당된다. 둘 이상의 사업주가 공동으로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치목적과 내용은 소속노동자 및 관계수급인의 노동자(하청노동자 등 포함)가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
노동상담소
최영진
2022.10.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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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대한제국을 1910년 강제 병합하면서 식민 지배를 원활하게 하고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펴는데 그중 하나가 교육정책입니다. 일제는 민족의식 고취를 막기 위해 민족말살정책을 폈으며 교육의 기회도 줄였습니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독립 의지가 강한 것을 확인한 일제는 전보다 유연한 교육정책을 시행하였는데 그로 인해 학교 설립이 약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 계남면 심곡리에 소사공립보통학교(素砂公立普通學校)가 세워졌습니다. 현재의 부천역 남부에 위치한 소사공립보통학교(소사공보)
기고문
박종선
2022.10.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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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9.30~10.3)에 전시된 고등학생의 카툰 작품 한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 수상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 모양을 한 열차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폭주하는 장면과 이에 놀란 시민들이 달아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열차 기관석에는 맨 앞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리하고 있고 그 뒤로 검은색 제복을 입은 법관들이 (다소 무서운 표정으로) 타고 있다. 작품을 접한 시민들의 평가는 대체로 “작품을
칼럼
이종헌 조합원
2022.10.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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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와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돌봄은 시대적 과제이다. 좀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내에서 생애 전주기에 필요한 필수 의료를 제공하는 ‘지역완결형 통합돌봄’ 구조를 만드는 것이 다가올 미래에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지난 3년 동안 부천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지역이었고, ‘대상’을 2번이나 수상하였지만, 돌봄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인 보건의료 분야의 성과는 미미하였다.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여서, 여러 전문가들이 이를 평가하고 대안을 내고자 하였으나 아직 어느 누구도 뚜렷한 대안을 말하지 못한다. 부천시가 경기도 평균보다 보건
칼럼
조규석
2022.10.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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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일어난 3.1운동 이후 우리 민족의 저항과 저력에 놀란 일제는 통치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학교를 세울 수 있도록 그리고 한국어 신문이 발행될 수 있도록 허가해주었습니다. 겉으로는 전보다 유(柔)한 정책을 폈습니다. 하지만 1930년 들어서면서 제국주의적 면모를 다시 드러내며 노골적인 정책으로 민족말살정책을 시행합니다. 특히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키며 침략전쟁을 실행하기 위해 부족해진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이전보다 강력한 강제동원 정책을 폈으며, 이러한 정책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기고문
박종선
2022.09.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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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은 전염병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수십 년 동안 지구 전역의 기상 상황과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식량안보와 새로운 위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지난 6월 미국 캔자스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2,000마리 이상의 소가 사망했으며, 아프리카 튀니지의 곡물지대는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이탈리아 북부지역은 가뭄으로 인해 농업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부족, 식량 공급망의 붕괴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란 무엇이며, 중대한 문제는 무
기고문
주성돈
2022.09.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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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청소년 노동인권 노랑’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예산으로 ‘2021년 학교로 찾아가는 노동인권 교육’을 진행했다. 다음은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워크지를 분석한 글이다. 우리 사회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80% 이상의 참여자들이 노동과 행복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전 노동인권 수업에서 청소년들은 ‘노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라는 추측으로 접근했던 것과 달리, 노동과 행복을 함께 연상시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다양한 해석을 해볼 수 있다. 참여 청소년의 답변 내용을 종합해본 새로운 전제는
칼럼
천성원
2022.09.16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