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
1월 중순이었다. 출근했던 남편이 열이 난다며 보건소에 들러 PCR 검사를 받고 일찍 왔다. 그날 저녁, 생기 넘치던 둘째의 움직임이 달랐다. 이마를 짚어보니 체온보다 뜨거웠다. 작년 말부터 심심찮게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를 했던 터라 어느 정도 짐작이 되었다. 불청객 코로나19의 첫 번째 방문이었다. 하루 만에 우리 가족은 코로나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로 나뉘었다. PCR 검사 결과 메시지를 받고 먼저 알아본 것은 가족 간 격리 기간의 최단기화였다. 앞서 경험한 확진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과 둘째 아이를 생활치료실로 보내고 딸
사람사는 세상
정수진
2022.06.24 09:47
-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권유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폐기물처리시설 관련 지역주민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이 지난 16일 부천시의회 제259회 임시회를 통과했다.권유경 의원은 “그동안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300m 이내 거주자를 대상으로만 지원이 이뤄졌는데, 범위 밖의 주민들도 실질적으로 불편을 느끼고 피해를 보고 있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라면서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배출가스 및 음식물처리시설 악취 등으로 영향을 받는 주민들이 이제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라고 조례 제정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6.21 11:42
-
오랜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 근동(近洞)에서 모이니 화장도 대충 하고 길을 나섰다. 60대 여자들 모임이란 게 밥 먹고 극장을 간다든지, 차 마시며 수다를 떤다든지, 좀 수준을 높이자면 연극을 본다든지 거의 매번 비슷한 수준이다.일곱 명이 영화를 보고 찻집으로 갔다. 수다의 시간이다. 한 친구가 ‘우리 사돈은 나에게 이러저러하네.’ 하니까 다른 친구가 어디 사람이냐고. 경상도 사람이라니까 경상도 사람은 그러지 않는단다. 덧붙여 경상도도 안동은 그럴 리가 없다고. 안동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은 거개가 자기 집안이 양반이라며 큰 자부
사람사는이야기
김해월
2022.06.17 10:56
-
‘드디어 꽃을 피웠구나. 많이 기다렸단다.’지난해, 어머니가 홀로 계시는 고향 집 화단에 수선화 뿌리를 묻어두었다. 올해도 꽃이 피었다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퇴원하신 엄마를 뵈러 고향 집을 찾았다. 차창 너머로 손짓하는 노랗게 핀 수선화가 아름다웠다. 집 화단에는 봉오리가 제법 커졌지만, 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꽃이 피었나부터 살펴보았다. 나의 간절한 바람을 알기라도 했는지 예쁜 꽃을 피운 첫 송이가 너무도 예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고전소설 의 주인공 ‘심청이’가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6.13 08:54
-
경인지방우정청 남부천우체국 소속 집배원이 집안에 혼자 쓰러져 있던 어르신을 구조한 사실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남부천우체국 집배원 김선빈 주무관(52세)은 6월 7일 12시 40분경, 부천시 심곡동 지역 지하 원룸에 홀로 사시는 박모 어르신의 등기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방문하였으나, 문이 열려 있고 성함을 불러도 답이 없어 집안을 살피던 중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발견하였다. 김선빈 주무관은 신속히 119에 신고를 하였고, 119대원의 지시에 따라 어르신을 방안에 눕힌 후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6.11 08:53
-
안녕하세요, 김의섭 조합원님! 콩나물신문 독서왕에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네, 저는 기업체에서 11년간 직장생활을 하였고, 부천에서 18년 동안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습니다. 20대 두 자녀를 두고 맞벌이하는 부인과 4인 가족입니다. 8년 전부터 독서와 독서 모임을 시작하여 매년 100권의 책을 읽고 독서 모임 3개를 운영했습니다. 독서 모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에 미친 사람들』(바이북스)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8년 전 독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우연히 3P 바인더가 자기관리에 좋다고
콩나물, 콩나물을 만나다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6.07 11:36
-
뼈만 남은 몸에서 광채가 난다. 작은 빛 조각으로 분해되어 허공으로 점점 흩어진다. 누구의 기억 속에도 존재하지 않는 죽음들이 사후 세계에서조차 완전히 사라지는 모습이 화면 가득하다. 라는 영화를 보며 주황빛 금잔화로 꾸며진 사후 세계가 아름답고 흥미로웠다.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이라는 행사를 주제로 만든 만화영화이다. 사후 세계가 2단계로 나뉘어있는데 이승에서 누군가 기억을 해주면 1단계에 머물며 일 년에 한 번씩 ‘죽은 자의 날’ 사랑하는 가족들을 보러 올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으면 완전한 죽음에 이
사람사는이야기
정옥순
2022.06.03 12:41
-
부천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나눔꽃챔버’의 2022년 첫 번째 콘서트, 「나눔꽃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음악 여행 – 해설이 있는 음악회 1」이 5월 29일(일)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오정아트홀에서 열렸다. ‘나눔꽃챔버’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지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부 발달장애인과 부모, 강사, 재능기부자로 구성되어있는 오케스트라다. 서로의 소리를 들어가며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 내고 그 과정을 통해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배우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나눔꽃챔버’는 또한 음악인으로 성장하여
사람사는 세상
이종헌
2022.05.30 14:28
-
산학교는 봄, 가을 두 차례 전체 학년이 들살이를 갑니다. (들살이의 뜻 : 비가 내리면 일을 못하고 잠을 잔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 들살이는 들에 천막을 쳐 놓고 휴양을 하는 생활을 일컫는 말로 캠핑을 대신 쓸 수 있는 우리말입니다) 올해 5, 6학년은 태안 해변길 5코스에서 시작해서 원산도까지 걸어갔습니다. 원산도에 도착해서는 해양쓰레기를 줍고 들살이 평가를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목표는 혼자서 생활을 꾸리고 맡은 역할을 챙기면서 자립하는 힘을 기르고, 서로 협력하며 안전하게 도보 들살이를 마치는 것입니다. 2주 전부터 아이들과
사람사는 세상
이진희
2022.05.25 12:33
-
부천문화원(이하‘문화원’)에서는 제50회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 잔치’를 개최했다. 부천 한옥 체험 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5개국(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베트남, 이집트) 성년 대상자 및 내빈, 관람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 행사, 축하공연, 재연행사, 호패 증정, 사진 촬영 순으로 70분가량 진행되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아무르(국적:이집트) 참가자는 인터뷰에서 “한복 입는 법이 너무 어렵고 오랜 시간 앉아 있어서 힘들었지만, 한국의 전통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계기였던 것 같아요!”라고 소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5.20 11:49
-
부천부흥초(교장 황기남) 학생자치회에서는 5월 13일(금) ‘스승의 날 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이번 ‘스승의 날 감사 프로젝트’는 학생자치회 주도로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하여 마련되었으며, 학생자치회 대의원 회의를 통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스승의 날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하여 이번 프로젝트는 5월 13일(금)에 학교 선생님들 모르게 깜짝 이벤트로 진행되었다. 점심시간 부천부흥초 학교 방송 스피커에서는 ‘스승의 은혜’ 노래가 흘러나왔고 이어서 학생자치회에서 직접 학생들로부터 받은 감사의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5.13 16:44
-
지축을 뒤흔드는 타악기 소리가 순식간에 친숙함으로 다가온다. 어우러진 울림은 무한 해체되어 객석의 숨소리를 가쁘게 몰아간다. 쏟아내는 추임새는 젊은 청춘을 불사르며 민족의 정신으로 곧추세운다. 저들의 정열은 서서히 공중 부양을 하고 내 오감의 세포들은 박자를 따라 흔들리니 드러나는 동작을 감출 수가 없다. 혼자 찾은 공연장이지만 에 빠져드는 나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의 가락에 동요하는 관객들이 마음 맞는 동료이고 친구들이다. 감성의 최대치를 연기하는 출연자인 양 저들의 전율에 휘말려 간다. 카타르시스다. 어릴 적
사람사는이야기
최숙미
2022.05.11 09:41
-
부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좋은이들공연단’은 지난 7일 카네이션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어버이날 기념 축하 가요무대를 개최했다.좋은이들공연단은 부천시청에서 공직생활을 하다가 2017년도에 정년퇴임한 신현덕 씨가 단장을 맡고 있으며, 본 행사는 신현덕 단장의 퇴직 동료 및 후배 공직자, 지인, 친구들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부천 도당벚꽃동산 야외무대에서 실시한 본 축하 행사는 10명의 가수들이 출연하여 “어머님 은혜” 노래를 시작으로 신나고 흥겨운 트로트 노래를 불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5.10 10:39
-
지난 4월 18일, 약 2년 1개월 만에 이루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인하여 그동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던 사적 모임 및 단체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 COVID-19 발생 이후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학생회, 동아리, 스터디 등 학내 공동체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다행히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으로써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부천시학습관에서는 그간 단절된 학습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그 첫 행사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1박 2일간 인천대공원 너나들이 캠핑장에서 약 120명의
사람사는이야기
이미경
2022.05.08 20:19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어린이날 선포 100주년 기념행사인 ‘모든 어린이를 위하여’ 행사가 5월 5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약 2,000명의 참여인원이 한국만화박물관을 방문하여 ‘방정환, 어린이를 만나다’ 전시와 어린이 전통놀이 한마당 등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족들과 함께 즐겼다. 또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진행한 ‘NO WAR 평화카툰’전과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예술체험’ 행사가 많은 관람객들의 성원과 기부 참여 속에 진행됐다.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하여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해바라기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그려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5.06 15:14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5월 5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날 주간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기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모든 어린이를 위하여’ 행사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전시 ‘방정환, 어린이를 만나다’와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개최되며 또한, 현재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생각하며 한국카툰협회 회원들과 함께한 ‘NO WAR 평화카툰’전과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예술체험’ 행사가 진행된다.‘방정환, 어린이를 만나다’ 전시는 방정환의 주재로 간행된 잡지 를 소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5.02 10:23
-
부천시민연합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을 기념하여 ‘2022 광주 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5월 14일(토) 오전 06시 40분 부천을 출발해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ㆍ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사적지 제17호인 '옛 상무대 영창'을 둘러본 후 돌아오게 된다.부천시민연합 주최로 매년 진행되었던 ‘광주 순례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다.5‧18민주화운동은 국토를 지켜야 할 군인들이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 무차별적인 살상 행위를 한 데 맞서 시민들이 스스로 무장을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4.21 17:35
-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오는 23일(토) 오후 4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이하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2라운드 원정 경기로 승점 3점 사냥과 함께 리그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부천은 지난 16일(토) 경남FC(이하 경남)와의 원정 경기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무패 질주를 이어갔다.‘축구로 美칠 2022시즌’ 부천의 기세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모든 팀을 1번씩 상대하는 것을 의미하는 시즌 1라운드 로빈에서 부천의 평균 승률은 최근 3년간 약 40%(2021년 : 22%, 2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4.20 11:01
-
4월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열렸다. 전날인 15일(금)에는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문화제-다시, 빛’이 8시~9시까지 안산문화광장 썬큰광장에서 개최되었고, 16일(토) 오전에는 세월호 침몰 시각인 10시 30분에 맞춰 진도군 조도면 사고 현장에서 유가족, 지인, 4·16 재단 관계자 등 76명이 참석한 선상 추모식이 열렸다. 또한 오후에는 3시부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유가족,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부 부처 장관, 여야 정치인, 시민 등 299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
사람사는 세상
이종헌 조합원
2022.04.17 14:23
-
사단법인 향림불교 김정묵(법은) 이사장이 불기 2566년(임인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 『불보살의 그림 – 오래된 그림전』을 송내어울마당 아리솔 갤러리에서 4월 13일(수)부터 19일(화)까지 개최한다. 김정묵 이사장은 그동안 수집해온 해외 불교 문화재 중 불보살 그림 42점을 엄선하여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작품 중에는 명나라 말기 화가 성화거사(聖華居士) 정운붕(丁雲鵬)의 「붓다」 그림과 「보살도」, 명나라 때 화가로 생몰연대 미상인 봉구유구의 「보살도」, 그리고 중국의 3대 석굴 중 하나인 돈황막고굴(燉煌莫高窟)의 벽화모사
사람사는 세상
이종헌 편집위원장
2022.04.13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