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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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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입니다. 높은 하늘을 보면 여러분의 기분은 어떤지요? 살아가면서 평소에 내 마음을 얼마나 잘 표현하고 계시는지요? 때때로 마음속의 뜻이나 기분을 드러내지 않고 꽁꽁 숨기지는 않나요? 마음은 드러내지 않으면 오해를 일으키고 오해가 커지면 관계는 멀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그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함께 보려고 합니다. 바로 제이닌 샌더스의 『오늘 기분이 어때?』입니다. 이 책은 어른들과 함께 보면서 아이들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게끔, 책을 활용하도록 자세한 설명이 덧붙어 있으
정령 시인의 엄마와 아이를 위한 독서지도
정령
2022.10.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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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씨 : 약사님, 저 유방암이래요. 흑흑…. 그런데 비타민 D 수치가 17밖에 안된대요.윤 약사 : 어머나 이를 어째요. 비타민 D 수치는 질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진달래 씨 : 의사 선생님이 비타민 D 수치를 올려야 한다고 하셨어요.영자 어르신(85세 여성 어르신) : 윤 약사, 고마워요. 나 얼마 전에 집 앞에서 심하게 넘어졌는데 상처만 심하고 골절은 안 되었어요. 병원에 갔더니 골절 안 되길 천만다행이라고 하더라구요. 비타민 D 수치가 36이라며 그것이 골절을 막은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비타민 D를 열심히
윤 약사의 약이 되는 약 이야기
윤선희
2022.10.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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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박현숙
2022.09.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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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은 사소한 것도 역전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 19세기 미국 출신의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는 파리 상류층의 초상화를 그리는 유명한 화가였다. 더 큰 성공에 욕심을 부리다가 쓰나미 같은 재앙을 만났다. 인생이 산산조각난 그는 다시 일어나려고 고군분투했다. 하루 10 여분만 영롱한 빛을 비추다가 사라지는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기 위해 오랫동안 끈질기게 매달렸다. 1886년 작품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는 그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준 주옥같은 작품이다. 딥 포레스트 그린(d
김애란의 명화로 보는 색채심리
김애란
2022.09.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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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植高松入採薪 손수 심은 높은 솔이 땔나무로 쓸 만한데爺孃何處托孤魂 어버이의 외로운 혼 어디 의탁해 계시나太平人作流離子 태평하던 사람 이제 떠도는 몸 되었거니誰酌淸泉慰廢墳 누가 맑은 샘물 떠다 황폐한 묘 위로할꼬(한국고전번역원 정선용 번역) 구봉(龜峯) 송익필(宋翼弼)의 「추석(秋夕」이라는 시다. 송익필(1534~1599)은 조선 선조 때의 문인이자 학자로 ‘삼노’, ‘팔문장’, ‘산림삼걸’, ‘위항삼걸’ 등으로도 불린다. 모두 그의 뛰어난 문학적 재능과 학문적 성취, 그리고 불운한 인생 역정을 일컫는 호칭들이다. ‘삼노(三奴)’는
현해당의 한시 산책
현해당
2022.09.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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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불견’이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하는 짓이나 겉모습이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우습고 거슬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사물의 모양’을 말하는 우리말 ‘꼴’과 ‘볼 수 없다.’라는 의미를 지닌 한자어 ‘불견(不見)’으로 구성된 단어다. 즉, ‘겉모양이나 하는 짓이 비위에 거슬리거나 우스워서 차마 볼 수가 없음’을 말한다. 베르네천 천변 주변에도 예외 없이 꼴불견이 많아 눈살을 찌푸린다. 베르네천은 부천 시민뿐만 아니라,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인근 도시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인터넷에서 ‘베르네천’
김태헌의 '아름다운 베르네川'
김태헌
2022.09.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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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추석이 다른 해보다 빠르게 느껴지는 해입니다. 추석이면 온 가족이 모여 햇과일이며 햇곡식으로 차례상을 차리고 성묘도 가는 바쁜 시절입니다. 그러면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최대의 명절이기도 합니다. 음식 장만을 여자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남자들도 함께 거들면서 가족의 화목을 도모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과거 유교사상이 짙게 밴 그런 여성들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닌, 자기 삶을 주체적이고 개방적으로 살아가는 진취적인 여자의 이야기를 고전을 통해 펼쳐보려고 합니다. 바로 권문희 작가가 지은 『장끼전』입니다. 책
정령 시인의 엄마와 아이를 위한 독서지도
정령
2022.09.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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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엔 10살 이하의 20~30명의 남녀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었고, 첫날 아이들과 서너 시간 함께 지내다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다시 일정을 잡았습니다. 두 번째 갈 때는 비록 약소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과자도 사고 학용품도 준비해 갔었습니다. 가지고 간 것들을 하나씩 아이들 손에 쥐여줬을 때,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정말 고마워하던 아이들의 진실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을 지금
정태성 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정태성
2022.09.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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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박현숙
2022.09.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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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 씨 : 윤 약사님, 요즘 들어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고 코를 풀면 코피도 자주 나요.윤 약사 : 아름 씨, 요즘, 엄청나게 피곤하셨나 봐요.아름 씨 : 네,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잘 못 챙겨 먹었어요. 너무 바빠서 햄버거나 라면 같은 즉석 음식으로 대충 끼니를 때웠어요. 지난 시간 비타민 A, 비타민 B에 이어서 이번 시간은 많이들 알고 계시는 비타민 C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비타민 C는 괴혈병 예방 비타민으로도 불리는데 18세기 르메르 해협을 오랫동안 항해하던 센추리원이라는 배에서 선원들에게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면
윤 약사의 약이 되는 약 이야기
윤선희
2022.09.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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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권력에의 의지를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행동한다.”라는 주장에 어떤 이들은 비판하지만, 그의 인간 내면에의 탐구는 박수받기에 마땅합니다. 약육강식의 원리는 동물의 세계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인간의 세계에서도 그 원리는 적용되어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인간에게 있어 힘 있는 자는 많은 것을 얻었고 힘없는 자는 굴욕적으로 살아야 했습니다.태양의 강렬한 햇빛이 내리쪼이는 한 여름, 어떤 노동도 하지 않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가만히 있어도 경제적인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
정태성 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정태성
2022.09.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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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1840~1926년)의 풍경화 작품인 『에트르타: 해변과 팔레스 다몽』에 에메랄드그린 빛 바다가 신비롭다. ‘괴팍한 고슴도치’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한 장소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똑같은 풍경을 수십 장씩 그리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모두 담지 못하는 자신의 실력에 자주 화를 냈다. 하지만 그는 작품을 찢거나 사물을 부수는 분풀이를 하면서도, 결국 수많은 명화를 그려냈다. 그에게 놀라운 창작의 힘을 불어넣었던 에메랄드그린(emerald green)에 관하여 알아본다.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모네는 공부에 흥
김애란의 명화로 보는 색채심리
김애란
2022.09.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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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회성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특성을 사회적 관계 속에서 규정한 것입니다. 이 사회성의 시작은 언제부터 나타날까요? 만 3세 이상 되면서부터 아이들은 친구들과 자연스레 어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여자아이들은 보통 소꿉놀이를 주로 하고, 남자아이들은 자동차 놀이를 즐거워합니다. 어느 나라에나 이 나이 또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보편적 문화 형태입니다. 억지로 남자아이에게 여자아이와 놀도록 강요하거나 그 반대로 지시한다면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동성끼리 노는
김현주의 인간관계 심리학
김현주
2022.09.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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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마에 내린 집중호우로 베르네천이 초토화되었다. 물 폭탄이 휩쓴 상처가 처참해서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늘 걷던 천변 산책길에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보는 것조차 마음 불편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집중호우로 내렸다. 80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라고 했다. 새삼 망연자실(茫然自失)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황당한 일을 당하거나 어찌할 줄을 몰라 정신이 나간 듯 멍한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엉망진창이 된 베르네천을 보면서 망연자실했던 마음을 옮긴다. 지난 8월 8일 기상청은 중부지방 날씨를 “정체전선의 영향
김태헌의 '아름다운 베르네川'
김태헌
2022.08.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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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났는데도 폭염이 계속되더니 때아닌 장마로 물 폭탄이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고, 범람하여 온 나라가 소란스럽습니다. 이처럼 어수선한 시기이기에 아이들은 방학이지만 어디론가 놀러 갈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럴 때는 집에서 재미난 상상의 독서로 여기저기 다녀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가 존 로코 자신이 열 살 때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책 『폭설』을 같이 볼까 합니다.책의 표지를 보고 아이들은 말하지요. “와! 눈이다.” “그래 눈이야. 이렇게 더울 때는 최고지.” “선생님, 그러면 지금처럼 갑자기 비가 많이
정령 시인의 엄마와 아이를 위한 독서지도
정령
2022.08.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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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씨 : 약사님, 요즘 좀 무리했더니 눈앞에 점 같은 것이 돌아다녀요. 안과 다녀왔는데 비문증이라고 하더라구요. 눈에 좋은 영양제가 없을까요??윤 약사 : 요즘 잠을 잘 못 주무셨어요? 눈이 많이 피곤하셨군요.하얀 씨 : 네. 밤늦게까지 책을 읽고 숙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바빠서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는 상황이었어요.약사인 저 역시 40대 중반에 약에 대한 책을 쓴다고 몇 달간 눈의 피로가 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고 가끔씩 눈에 까만 점이 돌아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안과에 갔더니 노안도 시작되었고
윤 약사의 약이 되는 약 이야기
윤선희
2022.08.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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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박현숙
2022.08.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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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원이 넘는 사과 그림이 있다. 2년을 기다려야만 간신히 구매할 수 있다는 희소성이 고가행진을 이어가는 비결 중의 하나다. 복을 듬뿍 담은 커다란 사과가 궤짝째 쏟아질 듯한 그림에 사람들이 미친 듯이 열광한다. 사과 그림은 재물과 행운을 부른다는 속설에 따라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하여 집안에 장식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사과 화가’로 불리는 윤병락(1968~ )의 작품에 새콤달콤한 아오리사과가 수북이 담겨있다. 사과의 밝고 따뜻한 옐로 그린(yellow green, 연두색)에 인기의 비밀이 숨어있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그는
김애란의 명화로 보는 색채심리
김애란
2022.08.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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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지나간 베르네천에 쓰레기가 가득했다. 밤사이 내린 빗물이 흘러들면서 하천이 넘쳤다. 작동산과 지양산 사이의 까치울과 쥣골에 위치한 자연생태공원과 무릉도원수목원의 저지대로 모인 빗물이 하류인 베르네천으로 일시에 흘러들었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기 전, 시청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하천 출입을 통제하는 경고문을 여러 군데 붙여 안내하면서 ‘출입금지’가 인쇄된 테이프로 막아놓았다. 폭우에 떠내려온 나무토막과 식물의 줄기, 꺾인 나뭇가지와 삭정이가 산책로의 덱(deck)에 걸려 흉물스럽게 모습을 드러냈다. 누군가 버렸거나 방치한 스티
김태헌의 '아름다운 베르네川'
김태헌
2022.08.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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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려 보자. 한 번도 부모님께 혼나지 않고 자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께 혼났을까? 이런저런 상황이 있겠지만 많은 경우 ‘거짓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응응아, 엄마는 거짓말을 정말 싫어해요. 우리 응응이가 정직하게 말하지 않고 속였다는 것이 엄마는 너무 속상해”라는 이 상황은 아주 익숙하다. 그러나 그렇게 거짓말을 싫어하시던 우리 부모님들은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울리는 전화벨에 “엄마 없다고 해”라는 말씀을 하신다. 해서 우리 엄마는 진짜 거짓말을 싫어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광장지기가 읽은 만화책
남태일
2022.08.05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