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그림레시피 "팥칼국수"
임신 초기 입덧도 없이 잘 지나왔는데, 임신 8개월쯤 되었을 때 유난히 ‘팥’ 으로 만든 음식이 먹고 싶었다.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셨던 새알 가득한 동지 팥죽, 찰지고 윤기 나는 찰밥, 시루에 직접 쪄 주신 팥떡이 너무 먹고 싶은 것이다. 시장이나 식당에서 파는 것과는 다른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신 음식들.
마침 시골에서 엄마가 직접 재배하여 보내주신 팥을 가지고 어떤 요리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요리에 두려움이 없는 남편이 팥칼국수를 만들어주겠다며 팥을 삶기 시작했다. 엄마가 만들어주신 새알팥죽은 아니지만 집에서 팥칼국수를 만들다니~ 대단한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 지난 추억이 담긴 음식 레시피와 그 음식에 관련한 이야기를 신문에 보내주세요. 홍시작가가 그림으로 당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줍니다.
김지민&최정우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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