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발전에 심혈을 기울일 터

 

▲ 이재진(새누리당 부천소사 예비후보)

이재진 예비후보의 고향이 심곡본동이지요? 고향에 대한 생각을 짤막하게 정리해 주세요.

이재진 : 네, 저의 고향은 심곡본동입니다. 제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요. 어린 시절 저는 자유시장에서 자랐습니다. 변변한 놀이 시설도 없었던 당시에 시장은 저의 놀이터였고 상인회 분들은 모두가 저에게 아버지, 어머니, 형님, 누나였지요.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시장에 가면 왠지 모를 따스함을 느끼는 것은 그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역의 과거와 변화된 현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변화될 미래에 대한 고민을 누구보다 많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향인 부천 그 중에서도 과거 행정과 교육, 기업 등 부천발전의 중심지였던 원도심 소사구가 서서히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현재를 보며 많은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경쟁력을 잃어가도, 주거환경이 열악해져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 이것이 바로 저에게 정치를 하게 만든 동기였습니다. 소사에서 자라고 소사에서 정치를 배웠습니다. 이제 저를 키워주신 소사를 위해 일하고 싶으며 소사가 대한민국 도시 발전의 희망이 되도록 소사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소사구는 원미구에 비해 많이 낙후되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이재진 : 소사구는 부천의 시작이었습니다. 부천이 출발한 곳이지요. 안타깝게도 현재 소사는 예전의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주거환경, 부족한 주차시설, 주민편의시설의 부족. 과거 1기 신도시 건설에 의해 조성된 중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원미구 지역에 문화시설, 체육시설, 그리고 쇼핑시설까지 모두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시의 상황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주민 편의 시설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원도심인 소사구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관심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전국 교통 혼잡도 1위, 부천관내 주거환경 만족도에 대해 타 구에 비해 소사구가 낮은 지표를 보이고 있는 현실을 초래하게 된 것이지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렇게 된 원인 중의 하나로 정치인들의 행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선택해 주면 확 바뀔 것이라고 표를 호소하고 당선되면 지역의 아픔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역량 키우기에만 급급한 채 지역을 외면한 탓이지요.

이명박 정권 때 뉴타운 바람이 전국에 거세게 불었는데...이 뉴타운 방식의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주세요.

이재진 : 구도심보다는 저는 원도심이란 용어를 쓰고 싶습니다. 소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예전에 도시의 중심이었던 지역이, 계획 하에 세워진 신도시 경쟁에 밀려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그 지역을 떠나 신도시로 이주하고 예전의 도시인만큼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시설은 지역을 지키는 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보장받지 못하는 환경에 만들었으며 지역 상권 역시 서서히 그 활력을 잃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한 때 일명 ‘뉴타운정책’이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자만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뉴타운 방식의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은 실패한 정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책실패에 대해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이 너무도 큰 것이 현실입니다. 향후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뉴타운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접근방법의 개발이 활발하게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사구는 몇 몇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 원도심인데...이를 어떻게 발전시키면 좋겠는지요? 대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이재진 : 말씀하신대로,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옥길지구와 몇몇 아파트 단지가 있지만 소사구내 상당 지역이 단독, 다세대, 빌라, 다가구 등 과거형 주거 단지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아파트 단지 역시 건립된 지 오랜 시간이 흘러 주차문제와 안전에도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시, 새로운 주택을 만드는 것이 발전인가에 대한 의문은 있습니다. 먼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도록 행정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차장, 공원 등 정책개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적극적 도입과 현재의 주거단지를 효과적으로 재편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현재 거주하고 계신 주민들의 재정착이 무리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천시 원도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그걸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요?

이재진 :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원도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주차시설의 확대와 주거환경의 변화입니다. 주차시설 확대 방법 중 노상 주차장의 증설은 한계치에 다다랐습니다. 따라서 일정한 면적당 주차 빌딩 신설 등을 검토 할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재원은 국고에서 건설비를 차임하여 건설하고 향후 운영을 통한 주차료 수입을 회수하는 방안과, 저금리 시대에 일본 등 선진국처럼 민간의 주차장 사업 참여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인세대 증가, 저출산, 고령화라는 시대적 상황은 향후 현재의 대규모 재건축 사업을 지양하고 재정착율을 제고하되 무분별한 주택의 건립을 억제하는 방향으로의 특색 있는 소규모 재건축 사업이 가능하도록 법제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부천영상단지라든가 하는 땅을 팔아서 그 예산으로 원도심 주차장 확보, 공원 확보 등을 하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요?

이재진 : 부천시는 현재 부족한 토지자원, 인구감소, 기업 이전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부천영상문화단지와 현재 부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향후 부천시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부천시의 사업순위는 시민이 바라는 정책을 우선순위로 추진하는 것이 하니라 행정당국의 필요에 의한 사업이라고 보여집니다. 시민과 행정당국의 눈높이가 다른 것이지요. 그러한 점에서 부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매각한다는 것은 비록 그 재원으로 시민을 위한 편의제공이라는 명분으로만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소사구가 뉴타운에서 해제되면서 원도심에 빌라, 다세대 건축이 무분별하게 진행되는데...종합적인 대책은요?

이재진 : 원도심 관리에 대한 마스터플랜 마련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도시는 단순한 주거문제의 해결로 완결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곳에는 골목상권이 있으며, 사회적 배려의 대상자인 노인, 어린이, 장애인이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걷기 편한 거리를 형성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행정이 배려하고 이런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현재 우리 부천은 이러한 계획이 부재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도시 혹은 신시가지라는 계획도시처럼 원도심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의 수립을 통해 특색 있는 지역문화가 살아 있는 원도심이 조성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마포의 염리동 소금길 등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진 후보가 예비후보가 되면서 헌혈 챌린지 운동을 맨 처음 주창했는데...헌혈에 대한 생각과 시민들의 이에 대한 반응은요?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 챌린지 운동을 전개할 생각인지요?

이재진 : 지금 헌혈 재고량이 많이 부족하여 수술까지 미루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선거를 떠나 먼저 생명을 살리는 길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실제 헌혈카페에 가보니 혈액부족의 심각성이 정말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헌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는 것 역시 정치인들이 해야 할 역할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헌혈 챌린지를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저와 정치적 동지로 항상 뜻을 함께 하고 있는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관악을)인 오신환 의원과 미래 정치를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공동체 공존’에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정치인들이 참여와 협조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신용한 예비후보(청주흥덕을) 그리고 윤기찬 예비후보(안양동안갑), 김현복 예비후보(고양일산동구), 정두언 국회의원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새누리당의 젊은 피들인 신진 정치인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당내 중진 정치인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떠나 생명을 살리는 길에 함께 뜻을 나누는 일, 정치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천 토박이로써 부천의 전통문화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주세요.

이재진 : 문화도시라고 하는 부천이 지역의 전통문화를 성장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석촌농기고두마리, 국궁 제작 등 일부 전통 문화가 있지만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발전에도 시민과 부천시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통문화는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어려움을 나누고, 지역의 소속감을 가지게 했던 역할을 했습니다.
부천시의 통계자료를 보니, 소사 지역에 대한 고향의식이 없으신 주민들이 50.5%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완화하는데 전통문화의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향후에도 지역 전통문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글 | 콩나물신문 특별취재팀


사진 | 이재진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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