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당신을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대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온 국민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을 때, 북한에서는 2016년 2월 7일 09시 30분경에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나라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박근혜대통령과 김관진 안보실장을 비롯한 각 부처의 전문가들이 주변 강대국의 정상들과 세계평화와 안녕을 위하여 머리를 맞대고 있다.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과 위협행위에 우리 대한민국은 과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

  그리고 북한의 도발로 부상당하고 목숨을 잃은 대한민국의 군인들은 어떻게 대우해 주어야 하며, 향후에 그들이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대한민국 정부에서 현실적인 지원과 보상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포격사건을 기억하는가?

  그날 오후 2시 30분경 북한은 76.2mm 평사포, 122mm 대구경 포, 130mm 대구경 포 등을 이용해 연평도 군부대 및 인근 민가를 향해 개머리 해안부근 해안포기지로부터 무차별 포격을 시작하였다. 그로인해 민간인 2명 사망, 해병대원 2명 사망, 해병대원 16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그 해병대원들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싸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대한민국이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확신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 당시 북한의 포격으로 우측대퇴부 파편상과 이명,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정신과 치료와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박성요 중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그날의 공포와 두려움에 대해 잠시 머뭇거린 후 이렇게 이야기했다. “당시 연평도는 여느 때처럼 하늘이 무척 맑았습니다. 그날은 주기적으로 하는 해상사격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오전과업을 끝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소대원들과 함께 대피호에 들어간 후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밖으로 나왔을 때 쾅하는 소리와 함께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그 순간 앞이 안 보이고 멍했지만 살아야 된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대피호에 들어갔습니다. 소대원 문광욱 일병은 머리에 파편이 박혀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고, 많은 소대원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습니다. 저의 다리에도 파편이 박혀 많은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해병대원들은 자기 옷을 찢어가며, 부상당한 대원들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 이후에 부상 장병들을 배와 헬기로 이송을 하였고 국군수도통합병원에 3개월 정도 입원하여 치료 후 퇴원하여 부대로 복귀한 후 전역을 하였습니다.

  전역을 하게 되면 해병대사령부에서 국가유공자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해주었고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연평도포격전상자라는 이유로 특별전형으로 입학을 허락하고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2015년 6월경에 인천보훈지청에서 부상이 경미해서 유공자 등급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가 왔습니다. 그 우편물을 보는 순간 머리가 멍하고 가슴이 뜀과 동시에 분노와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내가 왜 해병대에 입대해서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나.”

  “대한민국은 나를 외면하고 버린다는 말인가?”

  그 이후부터 삶의 희망이 점점 없어지는 듯하였고, 우울증으로 자살시도를 여러 차례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새꿈마음치유 심리상담센터의 상담사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였습니다.” 라며 그날의 생생한 공포와 심적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그를 만나고 분명해진 것은 대한민국이 그를 버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와 희망이 큰 반면에, 한편으로는 지금의 현실이 가슴을 짓눌렀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아픔이 더욱 컷을 것이다.

  미사일 발사 이후에 추가 도발 조짐이 보이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해 온다면 최전방에 배치된 우리 대한민국의 군인들은 목숨을 바쳐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여 싸울 것이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이 그들을 외면하거나 버리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헌신한 사람들이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없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대해본다.

                                                                                                  성태종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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