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의 꿈 부르던 아이
아침 햇살 등허리에
목이 없는 울대로 가득 찬
발이 없는 신발로
서 있는 대나무 한그루,
그 짐을 짊어지고
털레털레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기어이 통곡이 터지고
낡은 셔츠라도 벗어 걸고
대신 펄럭여 줄 긴 장대
맹골수로에 잠들어 있는 아이
강해운 조합원
kongpaper@hanmail.net
거위의 꿈 부르던 아이
아침 햇살 등허리에
목이 없는 울대로 가득 찬
발이 없는 신발로
서 있는 대나무 한그루,
그 짐을 짊어지고
털레털레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기어이 통곡이 터지고
낡은 셔츠라도 벗어 걸고
대신 펄럭여 줄 긴 장대
맹골수로에 잠들어 있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