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원칙과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상생의 문화로 복원할 것인가!

 

▲ 조태형 조합원

  요즘 부쩍 느끼는 바는 부천의 지역정서나 문화가 내편 아니면 다 적으로 생각하는 기류다.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면서도 끊임없이 비판의 대상물과 대상자 되기를 스스럼없이 자행(?)한다.
 
  원인이야 다양하겠지만 첫째가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에서 출발한 오만함과 철학 부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개별적인 똑똑함에 비례해 소신과 강단이 있어야 함에도 소신과 철학이 부족해서인지 결과물은 끼리끼리 모인 협잡과 졸렬함이다.
 
  두 번째로는 이를 바탕으로 한 반대 세력 죽이기와 보복의 일상화다. 자신들의 행함은 보편적이고 일상적이며 지역민을 위한다 하지만 막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보편적이지도 일상적이지도 않고 자신들의 성과에 급급한 저급한 모습들이다. 나를 위시한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저급하기 짝이 없는 정서와 문화를 매일 보급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서도 책임감과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이 형식적 사과로 지역 정서와 문화를 오염시켜도 흔히 할 수 있는 일로 치부되는 정서와 문화, 끊임없이 말꼬투리와 말장난으로 행정부를 두둔하는 시의원들~ 각자 자신의 일이 있고 맡은 바 책무가 있어도 책무는 뒷전이다. 앞장선 총알받이 행태가 용감함이요, 충성심으로 확신하는 꼴불견이다.
 
  할 말해야 하는 곳도 관계의 중요성에 뒷전이고, 결말 없는 요식적 3류 에로물만 보여준다. 이렇게 느끼는 나는 분명 부천판 종북자인가 보다. 이런 지역정서와 문화, 누가 원칙과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상생의 문화로 복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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