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 사람은 장애가 아니잖아요

하루에 30초 근무하는 직장?​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 사람은 장애가 아니잖아요?” 

▲ 성태종 새꿈마음치유심리상담센터 대표
  오늘은 우리 안에 있는 장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그 장애를 극복하고 이겨낸 분을 여러분에게 소개하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그 장애를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장애란 무엇인가?

장애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장애란?  “어떤 사물의 진행을 가로막아 거치적 거리게 하거나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함” 또는 “신체 기관이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정신 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라고 표현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내안에서 충분한 기능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신체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살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해서 “100%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렇다면 충분한 기능을 못해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진단을 통해서 드러난 증상에 따라 장애인이고, 드러나지 않은 증상은 비장애인라고 한다면 뭔가 명확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상담현장에서 만난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한 청년이 있었다.

그와 그의 가족 모두는 그 청년이 지적장애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으며, 작은 문제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상담과 대학병원에서의 검사를 통해서 지적장애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 장애라는 진단에 대한 결정을 받아 들이는 것은 가족에게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 청년은 가족들 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받아들이고, 인정해 가면서 자신을 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새꿈마음치유에서 진행하는 “심리케어 연계 서비스 상담”을 통해서 사회생활과 취업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다. 

첫 번째 관문이 연계된 회사를 통해서 출근과 동시에 “30초 동안 근무하는 것”이었다.

그 청년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여,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눈을 감거나 안절부절하고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30초는 그 청년에게는 3시간 이상의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둘째날은 하루에 출근해서 “1분 동안 직장 생활하기”에 도전했던 것이다.

30초 도전과 1분 도전을 거쳐서 10분을 넘길 수 있었고, 급기야 자신 안에 있는 놀라운 기능들을 깨우기 시작하면서 1시간.. 3시간.. 반나절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면서 그 청년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월급이라는 돈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돈은 너무나 작은 금액이지만, 그 청년에게는 너무나 큰 돈이었고 귀중한 결과물이었다.

그렇게 시작해서 청년은 하루 종일을 근무 할 수 있었고, 더 나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취업전선에 뛰어 들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때부터 지원 할수 있는 모든 곳에 이력서를 제출하였다.

그리고 면접을 보고 낙방을 하고, 면접을 보고 낙방을 하기를 반복하였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전자회사에 입사할수 있었고, 7일만에 회사의 권유로 퇴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 날부터 그 청년의 멘트는 한가지였다. “대표님 저 일하고 싶어요, 면접자리 잡아주세요” ,“ 면접자리 연락 온 곳이 없나요.?”

그리고 면접을 보고, 불합격 연락을 받기를 여러차례 하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필자의 마음에도 “정말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 청년에게 물었다.

면접보고 결과들이 안 좋아서 힘들지 않니?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필자의 마음을 찡하고 했고, 본인이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게 하였다.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 사람은 장애가 아니잖아요?”

정말로 대단한 메시지였다. 장애인, 비장애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삶의 현장에서 포기하고, 시도해 보지도 않고 자포자기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 청년의 메시지를 통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고, 다시 힘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많은 면접을 보고 합격하지 못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 자신에게도 “이제 그만 해야 하나?”라는 포기의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다시 포기하지 않고 그 청년과 취업을 위한 도전할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주에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너무나 좋은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그리고 그 곳에서 지금은 수습사원으로 수습기간을 보내고 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장애의 요소와 비장애의 요소를 모두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장애와 비장애의 진정한 구분은 포기하느냐, 어떻게 자신의 삶을 극복해 나가느냐 하는 방법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새꿈마음치유 심리상담센터 성태종 대표: 032-677-0675 / 032-677-7758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