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옆

청보리밭 개발에 따른 단상

▲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

㈜엠디엠에서 개발하는 중동1153번지 (구, 청보리밭)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999세대, 오피스텔52세대, 상가91실이 분양중이다.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부지가 1,712억원(4,681평)에 매각되었으니 토지가격은 3.3제곱미터 당 3,657만원 꼴이다.

아파트 999세대중 899세대가 34평형이고 나머지100세대는 더 큰 평형에 해당한다. 주력평형인 34평형 분양가는 5억2000만~6억6900만원선으로 당 사업에서 회계전문가가 추정해본 총 분양이익이 2000여 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아파트분양에서 이익율은 25%정도이고 상가분양은 그 이상의 이익율이 예상된다고 한다.

그런데 당 사업으로 엠디엠에서 부천시에 기부채납하는 것은 아파트 사이에 짓는 상가동 건물의 2층에 약 843제곱 미터이다. 이 공간은 작은 공공도서관등이 예상되고 있다. 공공시설의 기부채납으로 완화된 용적율에 의해 늘어난 연면적은 3,197제곱 미터에 달한다.

당 사업에서 증가하는 예상학생수는 초등학생만 240명 정도라고 한다. 그러면 그 만큼 교실이 증설되어야 한다. 초등학교 학생 1인당 “보통교실” 필요면적은 6제곱 미터이므로 총 필요교실 면적은 1,440제곱 미터이다. 이 필요면적에는 음악, 미술등 수업을 하는 “특별교실”은 제외한 면적이다.

 결국 기부채납하는 면적의 3.8배의 연면적을 이득으로 얻고, 필요한 교실면적에도 못미치는 기부채납시설만 제공하고 늘어나는 학생수에 비례한 학교교실 증축비용, 도로혼잡 비용 등은 지자체에 떠맡기는 형국이 된다. 이러한 개발의 반복은 가뜩이나 인구밀도가 높은 부천시가 더욱 살기 힘든 도시가 되게한다.

부천시에서는 시유지 매각으로 부천시 부채의 이자부담을 줄여주는 등 재정적인 이득이 있다고 하는데, 기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개발이익은 시행사가 얻고 이에따른 부담은 부천시가 떠안는 것이되는데 이러한 개발방식이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된다.

글Ⅰ oo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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