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에서 놀자! 딱지치기

 

 

일주일에 한 번, 고작 한 시간 가량...

골목에서 놀면서 이제는 슬슬 긴장이 된다.

신나게 노는 아이들 몰래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기도 한다.

이웃들로부터 시끄럽다는 불평이

구체적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달콤한 낮잠에 초를 친 걸로 여겨질만큼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낯설어서 였겠지..

자주 들으면 익숙해지고 아이들 노는 것을

내다보고 반가워 하시겠지...

‘더 자주 놀고, 같이 놀자 해야지...ʼ라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아싸~붙었다~!

어이쿠~쌌구나~!

나 흔들었다~!!

이런~피박을 못 면하네~!!

 

 

어른들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 금지시켜 놓으면

고도 스톱도 재미없어서 안할 듯~흥!칫!뿡!

으로 마음이 변한다.

 

놀자고 친구를 부르는 소리,

규칙을 따지며 시시비비 가리는 소리,

아스팔트에 딱딱 붙는 딱지 소리,

승패에 따른 불평과 환호의 소리...

아이들이 자기 '몫'을 해내는 '몫소리'이다.

글 사진 여러가지연구소 민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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