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시민들의 夜한 이야기 마당 ‘십오야(夜)’ 다섯 번째 이야기

하여튼, 나 또한 누군가에게 베스트셀러 ‘산책’이 되도록 후회 없이 값진 인생을 살아야겠다.
개인적으로 방남호님의 ‘불량인생’을 시작으로, 노천사님의 ‘블루베리 인생’ 참여 후, 세 번째 참여한 ‘편주헌의 산책(리빙라이브러리)’은 그 동안 콩나물 인터넷신문에 기획ㆍ특집 기사로 6회에 걸쳐서 연재되었던 ‘편주헌의 산책’을 통해서 자세히 소개되었는데……
기사를 읽어보지 않아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다양한 상상을 하면서 참여하게 되었다. 앞에 진행하셨던 분들의 살아온 인생이야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산책하듯이 인생을 살아오셨던 얘기를 하시려나, 아님 산책하듯이 인생을 살아가라는 격언을 주시려는지……
기대 반 의심(?)반으로 이번 다섯 번째 십오야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의 기대와 의심을 한 순간에 날려버리는 새로운 책세상을 만난 것 같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첫 번째는 선생님의 이름이 ‘편주헌’이 아니고 ‘당현증’이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살아오면서 당씨를 직접 뵌 것도 처음이지만, 당씨는 단명에 손이 귀하고, 씨족중심 생활을 한다는 사실도 처음들을 수 있었다. 거기에 당 선생님의 화려한 이력과 원대한 꿈도 나에겐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는 ‘산책(리빙라이브러리)’의 의미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산책’의 의미보다는 ‘살아있는 책’ 즉 ‘살아있는 보통사람들의 다양한 인생경험 이야기’들 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도서관의 다양한 책들처럼 관심 있는 사람들과 공유한다. 일방적인 지식만을 전달하는 종이책 등 일반도서와는 다르게 전달자인 산책과 수혜자 사이에 서로 교감하는 것이다.
특히, 평범하지만 치열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온 살아있는 책들을 통해서 힘든 세상을 사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산책이 맞춤형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책과 독자 모두에게 인생의 새로운 기쁨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세 번째는 ‘콩나물신문 협동조합 조합원 = 산책” 이다. 결국 조합원 각각이 살아있는 책으로 활동하면서, 서로서로 누군가에게 삶의 모델이 되고, 삶의 힘이 되고, 삶의 이정표가 되어 ‘함께 사는 세상’의 멋진 공동체의 표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시민들의 夜한 이야기‘십오야(夜)’와 산책이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이 궁극엔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만의 해석일까?
하여튼, 나 또한 누군가에게 베스트셀러 ‘산책’이 되도록 후회 없이 값진 인생을 살아야겠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