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지역신문 '파주에서' 창간 2주년

 파주에서 방방곡곡(坊坊曲曲)에서 민의(民意)가 강물처럼 흐르길

 

▲ 콩나물신문 발행인 오산

  ‘파주에서’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네 삶을 알아보고 알리는 일에 함께해 주신 ‘파주에서’ 독자,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회 때를 놓치지 않고 신문을 발행하는 조두극 이사장님과 임현주 편집국장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기사와 칼럼, 편집 등으로 ‘파주에서’에 색을 입히고 맛을 더하는 일에 함께 하시는 모든 분께 뜨거운 마음(愛情) 전합니다. 

 사양산업이라 하는 종이신문을 협소한 지역에서 발행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것을 협동조합이라는 낯설고 서툰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소유’보다는 ‘공유’, ‘영리’보다는 ‘가치’에 대한 동의와 실천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파주에서’가 2년을 견디고 앞으로 20년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이러한 ‘공유가치’에 동의하고 구독료와 조합비로 함께 하는 깨어있는 시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파주에서, 개미뉴스, 강화뉴스, 양평시민의 소리, 춘천사람들, 한들신문 그리고 콩나물신문이 함께 ‘지역 언론협동조합 협의회’를 발족했습니다. 지역마다 상식과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신문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돈 있고 힘 있는 사람, 권력 있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하지만 서민들에게는 친숙하고 친근한 신문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건강한 신문들이 힘을 합쳐 연대한다면 좀 더 살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파주에서 시작한 민의(民意)가 방방곡곡(坊坊曲曲)에서 강물처럼 흐르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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