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조수론의 허구를 밝히다 세미나

 

▲ 부천시사

     . 주 최 : 부천문화원

     . 주 관 : 부천문화원향토문화연구소

     . 일 시 : 2016. 11. 10.(목) 14:00 ~ 16:00

     . 장 소 : 송내어울마당 4층 솔안아트홀

  

  부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는 오는 11월 10일 부천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특별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당연시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던 이른바 부천 중동벌판의 “서해조수론”에 대한 반론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소는 최근 부천의 역사, 특히 자연환경과 관련한 의문점을 제시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부천시사》(부천시, 2002)와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부천문화원, 2001)을 비교, 분석하면서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

  특히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에서 소위 말하는 “서해조수론”에 따르면 수백 년을 부천에 터를 잡고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온 조상이 지금으로부터 불과 90년전 까지 어업으로 생계를 꾸리고 살았다는 것이 되며, 중동벌판이 서해조수로 뒤덮인 바다였다는 점, 이로 인한 엉터리 지명유래가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점, 이를 통해 잘못된 역사가 너무나 대중화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소에서는 구자룡 소장을 비롯하여 김희태 위원을 중심으로 여러 연구위원들이 몇 달에 걸쳐 주변 지역의 지명 관련 자료 및 각종 근거 자료를 수집, 연구 분석한 결과를 부천문화원에 알렸고, 문화원은 이를 인지하고, 그동안 제대로 된 연구 및 성과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없이 지금까지 이르게 된 점을 인정하고 지금부터라도 부천의 올바른 역사를 세우고자 연구소와 함께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박형재 문화원장은 “지금까지 잘못된 역사, 지명 유래를 가지고 수많은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며, 현 교육기관에서도 ‘내고장 바로알기’를 통해 계속해서 퍼지고 있다. 이제 부천의 역사를 바로 세워 문화특별시 부천의 뿌리를 공고히 다져야 한다. 이번 세미나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라 정말 부천을 사랑하는 이들이 올바른 부천의 역사를 만들자는 취지이다.”라며 관계기관의 많은 사람들이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서 의견을 나누고, 부천의 역사 연구가 활기를 띄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천에서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서해조수론”과 관련해서는 지난 2000년도에도 토론회가 진행된 바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명확한 결과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진정한 부천의 역사가 바로 세워지고, 지명에 대한 명확한 유래가 밝혀질 것인가에 대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부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는 지난 2009년 개소하여 지금까지 마을지 1(범박동, 괴안동), 마을지 2(고강동, 성곡동), 다시 찾은 부천인물, 歪曲된 朴震 歷史 硏究, 수주변영로 詩 전집, 수주변영로 연구, 韓國三卞, 부천시 향토유적 ‘인물편’ 등의 연구 자료집을 발간하였고, 이외에도 다수의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부천의 역사를 바로잡아 나가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전국 225개 문화원을 대상으로 하는 ‘2015대한민국 문화원상’에서 지역문화창달분야, 향토사 발굴 및 조사연구 부문 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역의 향토사 연구 활성화에 그 공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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