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신문 창립3주년 별곡 
 
 병신년 온 산하가 화염에 쌓였드라
 콩나물신문 협동조합 창립3주년이
 11월12일 부천시청 소통광장에서란다
 
 오산선생 개회 인사가 낭랑하고
 내빈들 축하의 말씀이 마땅한지라
 하늘이 내려다보고 고것들 참 참하다
 
 꼬물꼬물 콩나물이 콩나물을 만나니
 무한한 생명력이 세상을 적시드냐
 올곧은 숨결로만 키워져 가는 신수여
 
 풍악이 흥을 마구 돋구워 나서는데
 뉘 저리 절절히 온몸으로 부르는가
 정겨운 몸짓들 이밤사 아조 깊더이다
 
 사회자는 수려한 상품 추천으로
 덩달아 분위기를 부지런히 띄우는데
 당첨은 삐뜰빼뜰 멋대로 안겨드는가
 
 또 마음이 부자인 집은 한켠에 안자
 마음만 부자라고 함부로 우겨대는데
 어찌나 좋아 하던지 감동만 높더이다
 
 콩나물신문이 풀어내는 이야기들로
 행복에 겨워 아조 아직끈 할까 부다
 살가운 이야기들로 천년의 미소여라
 
 콩나물을 찾아주신 마음씨 고운님들
 오늘의 이기로 하늘인들 못 당기리까
 하시는 일들마다에 성통공완 하소서
 
                                                    한벗 남창우 씀

 
 
 
 
 
 
 
 
 

사진 | 건국경제 김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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