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희망 플랜 DLive, 마을활동가를 만나다

 

춘의종합사회복지관(희망플랜춘의센터)은 부천시 원도심 지역 14부터 24세까지의 성인이행기 청소년과 청년 발달지원을 통한 독립 선언 프로젝트(이하 희망 플랜 DLive)를 각계각층의 마을활동가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희망플랜 DLive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지원으로 2016년 4월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생생한 현장의 증언을 위해 취재를 준비 중에 우리는 현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는 마을활동가 한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권준혁 마을활동가는 26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로 활동가로 참여하고 있다. 인터뷰를 위한 자리에서 첫인상이 마치 동네 친한 형 같은 친근함이 있었다.

“저는 원래 해밀 교육 연구소라는 비영리 민간단체에 소속 되어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청소년 대상으로 교육과 진로 상담을 담당하는 기관인데 이곳 대표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어 마을활동가로 일하게 되었어요. 물론 꾸준히 청소년·청년 관련 교육 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활동가로서 저희가 하는 일은 청소년·청년 희망플랜 DLive 대상이 되는 친구들과 1:1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는 거예요. 저희가 진행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이행 하는데 있어서 진로상담, 경제활동, 심리상담, 교육 등의 서비스에서 저희가 연계 되어 한 사람 한 사람 사례관리를 하고,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같이 도약 하는 것이 활동가의 맡은 바 사명이죠. 특히 제가 멘토를 하고 있는 친구들의 앞으로의 진로를 같이 찾아보고 또 실질적으로 필요한 학원이나 교육 기관을 연계 해주고요. 당장 직업 활동을 원하는 경우 직업 교육 부분 알아보고 도와줍니다.”

 

권준혁 활동가는 마을활동가로 그리고 멘토로서 나름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었고, 또한 어떠한 모습으로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학생과 호흡을 맞출지에 대한 생각도 확고했다.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는 선생님의 느낌 보다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어요. 저의 주관을 주입하거나 강요 하는 것이 아니고 소통하고 서로에게 좋은 점을 배우는 그런 관계의지속이 이어졌으면 해요.

처음 파트너가 된 친구와 만남을 지속할수록 어색함은 사라지고 더욱 소통하고 편안한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해요. 요즘 저희가 만나서 가까운 곳에 계획 없는 여행을 하고 있는데 저희 같이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사람들이 동전 던지기로 행선지를 정하고 돌아다니고 있어요. 평소라면 못할 대담한 행동들을 같이 함께 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있는 것이 활동가인 저 자신에게도 유익이 되는 것 같습니다.”

권준혁 활동가는 이번 프로젝트의 마을활동가 연계 시스템의 보완되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었습니다. 굉장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활동가들 덕분에 많은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 참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활동가들의 더욱 자유롭고 능동적인 활동 보장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모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준비해와 발표하고 그중 획기적이고 시도할만한 활동을 선점하여 일정 기간 동안 목표를 채우고 이루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런 시스템의 존재가 마을활동가들이 멘토로서 활동하는데 있어 더욱 큰 활기를 불어넣고 더욱 연대를 강화하는 힘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굳이 마을 활동가로 참여 하지 않아도 우리 시민 모두가 활동가로서 자질을 가지고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마을 그리고 주변에 힘들어하거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참여하는 활동은 청소년 청년 사업에 국한 되지만 마을 활동이라는 것 자체가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분야로 존재 할 수 있고요. 누구나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작은 부분부터 주변을 돌보는 귀 기울이는 자세가 되어 행동한다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글 | 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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