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크린환경 지상혁 대표

청소는 장인정신으로... 과학적으로...

넘버원 크린환경 지상혁 대표

 

◆ 청소에는 으뜸 업체 크린환경

넘버원 크린환경은 청소업체이다. ‘세상에서 가장 청소를 잘한다’는 자부심이 절절 묻어난다. 아니 부천, 서울에선 ‘청소하면 끝내준다’는 평을 얻고 있. 그래서 넘버원이다. 청소 만큼은 으뜸으로 잘할 자신이 있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지상혁 대표는 젊고 패기 넘치게 청소에 과학까지 도입하고 있다.

“가로수 청소는 부천시에서 이렇게 도맡아서 하는 거고 저희들은 빌라나 아파트, 빌딩을 청소합니다. 그 다음에 화장실 같은 곳을 주기적으로 출장해서 깨끗하게 청소하는 업체입니다.

5층짜리 건물을 예로 들면 빌딩 자체가 크면 상주하시는 분이 있어서 청소를 합니다. 청소담당 직원이 주기적으로 하루에 몇 시간씩 청소를 하는 경우가 있지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출장해서 관리에 들어갑니다. 계단청소, 화장실, 실내 등 주1회로 청소를 하지요. 건물주가 ‘주2회를 해달라, 주3회를 해달라, 주4회를 해달라’라고 부탁을 하는 경우에는 거기에 맞추지요. 한마디로 맞춤형 청소를 진행합니다. 청소를 하는데 우선 약품으로 해서 화장실하고 계단하고 현관, 유리창 창틀, 그런 쪽으로 케어를 해주는 편입니다.”

건물에 있어 청소는 아주 까다롭다. 계단 청소를 하는데 물청소도 하고 약품 청소도 진행한다. 예전에는 물청소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물청소를 많이 하지 않는다. 물청소는 하면 힘이 많이 들고 물소비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신 약품 청소를 하면 물청소 보다는 훨씬 쉽다.

“물청소를 하면 귀찮고 물값이 많이 들어갑니다. 건물주가 싫어하지요. 하지만 1년에 한 두번은 꼭 해야 하지요. 그래야 건물이 새것처럼 유지됩니다. 물청소를 너무 자주 하면 벌레라든가, 건물에 금이 간다던가, 백화현상 같은 게 일어납니다. 그러면 건물의 노화가 급격하게 빨리 진행되는 경향이 있죠.

그런데 청소를 자주 안 해도 건물 노화가 빨리 일어나요. 일반 집도 보면 사람이 안 살고 청소를 안 하게 되는 되면 바로 허물어지지요. 그것과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청소를 너무 잘하려다 보니 물을 너무 많이 써가지고 벽이 물을 먹게 되면 세균이라든가 벌레증식에 요건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물이 망가질 수도 있죠. 그래서 조심해야 해요.” 

 

◆ 유리창 청소는 서비스

물청소가 좋다고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건물을 망가지게 하는 지름길이다. 대체적으로 건물은 약품 청소를 주로 하고 어쩌다 한번쯤 물로 깨끗하게 청소하면 그만큼 건물의 수명이 늘어나 건물주 입장에서는 건물 관리 비용을 절약한다고 할 수 있다.

건물에는 계단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물 바깥을 바라볼 수 있는 유리창도 있다. 이 유리창을 닦을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한 번 실수라도 할 양이면 건물 아래로 추락할 수 있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유리창을 떼어내야 하는데, 이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지금은 청소 업체들이 유리창을 맡게 되면 안쪽 유리만 청소하는 걸로 계약을 합니다. 하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는 어차피 신생업체이고 젊다보니까 유리창을 뗄 수 있는 건 다 떼 가지고 서비스를 많이 해드리는 쪽입니다.

먼저 물로 사워를 해드리고 유리창을 떼 가지고 앞뒤를 닦습니다. 그런 다음 다시 유리창을 달아드립니다. 원래 계약서에는 그게 안 들어가 있어요.

저는 젊다보니까 또 만족할만한 청소상태가 안 되면 오히려 제가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 쪽입니다. 그래서 항상 깨끗하게 청소를 해야 직성이 풀리지요.

창틀에 쌓인 먼지 청소도 다하고 그럽니다. 건물에서 보면 먼지가 가장 많이 쌓이는 데가 창틀이더라고요.”  

 

◆ 청소 업무에 뛰어들게 만든 빚, 빚...

청소도 과학이다. 눈이 보이는 먼지며 때는 보는 족족 사라지게 하는 게 지상혁 대표의 일이다. 항상 청소하다 보니까 지칠 법도 한데,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일감이 들어올 때마다 즐거움이 넘친다. 아직은 에너지가 넘치는 젊음이 있기 때문이다. 건물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니뭐니해도 청소이다. 청소가 부실하게 되면 그만큼 건물이 허술해지고 건물이 빨리 망가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에 정말 꼼꼼하게 청소하는 업체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상혁 대표는 넘버원 청소업체를 운영하기 전까지 우여곡절(迂餘曲折)이 참으로 많았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이겨내고 이제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 제가 청소업을 왜 선택했냐가 중요한데요. 원래는 7년 동안 자동차 손세차부터 했습니다. 제가 자동차 광택 같은 여러 가지 일을 했지요. 6년 전부터 지금까지 3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어요. 왜 그러냐하면 빚을 갚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영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투잡을 하거나 쓰리잡을 해야 했어요. 3시간 이상을 자면 빚 해결을 못하기 때문이었지요. 지금에서야 한 시간 정도 늘려 4시간까지 자는 걸로 하고 있어요.

동생이 서울에서 사업을 무역사업을 했어요. 저는 그때 집이 조그만한 게 있었고 대출도 없었어요. 그런데 동생이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께 돈을 달라고 한 거에요. 그 얘기를 듣고 제가 지금 대출이 없으니까 집을 담보로 해서 빌려줄테니까 잠깐만 쓰고 돌려놔라 얘기했는데 한달만에 경매가 들어온 겁니다.

첫 번째 날라온 게 한 5천만원 짜리였죠. 그걸 1차로 막고 그걸로 끝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동생 사업하던 그 주변에서 터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어요. 동생 때문에 사채까지 빌려서 갚아주었지요. 그 빚을 제가 떠안을 수밖에 없었지요. 그렇게 한 4년을 빚 갚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했어요. 집사람 모르게 빚을 갚느라 힘들었지요.

처음에는 집사람에게 이야기를 안 했다가 그 뒤로 몇차례 경매가 들어오면서 제가 손을 들었죠. 당시에 원종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며 농수산물을 판매도 하고 택배일도 했어요. 그다음에 청소 업체에서 2시간씩 짬짬이 일을 했지요. 그러다가 돈이 조금 모아져 빚을 갚게 되면서 여유롭게 벌 수 있는 것을 찾았죠. 청소 쪽 일은 제가 일가견이 있고 깔끔하고꼼꼼하게 하는 성격이라서 그 쪽에 관심을 두고 있었죠.”

지상혁 대표는 청소 달인이다. 부평에서 차 세차를 했다. 그때 지대표에게 세차를 하려면 번호표를 받고 기다릴 정도였다. 인기맨이었다. 그렇게 정기적으로 세차를 하게 되면 그만큼 수익금을 창출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금액이 한정되어 있었다. 아무리 잘 닦고 열심히 해도 30분안에 닦아야하는 대수는 정해져 있었다. 그러니까 하루종일 차를 열심히 닦아도 그 금액은 미리 정해져 있었다. 그게 싫었다. 빚을 빨리 갚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청소 달인이 되어 과학적인 청소 방법도 연구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 대리석, 엘리베이터 청소는 초정밀로...

“만약 건물 청소를 잘못하면 손해가 막심합니다. 대리석이냐 화강석이냐 판단을 못해서 약품을 잘못 쓰게 되면 어마어마한 타격이 있죠. 대리석을 청소하는 경우 약품을 잘못 쓰게 되면 그 청소 단가가 아주 틀려버립니다. 예를 들어 화강석 같은 경우에는 만원 정도 한다면 대리석은 십만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약품을 잘못 쓰게 되면 단가 자체가 너무 크다보니까 액수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만약에 잘못해서 사고를 치게 되면 복귀가 안 돼요. 그러면 대리석을 다시 다 뜯어내고 재설치를 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요. 대리석이 변색이 되거나 금이 가거나 하면 정말 큰일 납니다.

또 엘리베이터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게 되요. 그 수리비 값을 물어줘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엘리베이터에 물청소를 함부로 못해요. 배 보다 배꼽이 더 크지요. 하지만 저는 좀 과감하게 청소를 하는 쪽이에요. 엘리베이터에 물이 안 들어가게 하는 게 청소 기술이지요. 그게 노하우이구요. 먼지만 털어내는 것하고 물청소는 차원이 달라요. 물청소를 하면 바닥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하니까 퀄리티가 다르지요.”

청소는 정밀한 과학이다.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손해가 따라온다. 청소를 잘못해서 대리석을 갈아주어야 한다면 그 손해는 어마어마하다. 대리석 시공을 다시 해야 하니까... 그렇게 어려운 건물 청소에서 최고가 되려고 한다. 청소에 대한 철저한 장인 정신으로 무장했기에 큰 문제가 없다. 지상혁 대표는 부천 곳곳을 누비며 청소하고 청소하는데 무한 기쁨을 느끼고 있다.

글 : 한도훈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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