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나고,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

“우리도 부천에서 대화모임 해볼까요?”
 
함께 만나고,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
매월 첫 번째 화요일엔 따복부천넷 ‘더마을’  
 
부천에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함께하는 따복부천네트워크 대화모임을 열어보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5일, 12월 15일 두 번의 준비모임을 통해 네트워크의 이름은 ‘더마을’로 정했다. 매월 첫 번째 화요일엔 ‘함께 만나고,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 - 따복부천넷 더마을’이 가동된다. ‘더마을’의 첫 번째 공식 대화모임은 2017년 2월 7일 오후 6시 까치울마을에서 진행했다. 까치울마을은 부천시입체적시범마을 사업이 3년 간 진행된 곳이다.
 
따복부천네트워크는 지난해 10월 17일 부천에서 마을미디어를 주제로 열린 따복공동체 한마당 이후 준비가 시작됐다. 지역 내 마을미디어 활동가와 마을만들기 주체, 사회적경제 기업가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소통의 장, 학습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더마을’은 마을미디어를 매개체로 활용해 마을만들기 주체의 발굴과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마을활동을 위한 사회적경제 영역으로의 진입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
대화모임 운영방식 도입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는 마을만들기와 관련된 고민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상호 학습하고 협력하는 전국적인 관계망이다. 주민도 있고, 시민활동가도 있고, 공무원, 연구원, 교수, 학생도 있다. 조직이 권력화 되는 것을 견제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만들기 위해 개인들의 느슨한 네트워크를 표방한다. ‘더마을’은 순수 민간차원의 협력 네트워크로 조직 간의 네트워크가 아닌 개인들의 네트워크로 운영된다. 부천지역 내 곳곳의 마을이 지니고 있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과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우리 서로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줘요!
 
마을활동가든 사회적경제 조직이든 다함께 도약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야 한다.
마을과 사경(사회적 경제)이 합쳐진 따복처럼 비전과 목적·목표가 서로 다른 조직체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그려본다. 물론 그 사이에 무수히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대화를 통해 풀어가고 협력할 수 있는 ‘더마을’이 되었으면 한다.
 
부천에서도 마을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마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양적으로 사업이 뿌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마을공동체 활동이 꼭 필요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한다니 해볼까 하는 움직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스스로 경계해야 하는 지점이다.
 
어느 전문가가 ‘주민의 심리적 안정감이 마을공동체 활동의 원동력’이라고 했는데, 크게 공감한다. 지역에 살면서 내가 행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자아를 찾아가면서 자존감을 상실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 것 같다.서로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자. 그게 마을활동을 하는 이유고, 네트워크를 하려는 이유다!
 
 
글ㆍ사진 | 임민아 편집위원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