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강의, '게으름을 말하다'를 듣고

 게으름에도 나름 이유가 있다

심리학 강의, '게으름을 말하다'를 듣고

 

 ‘소피아 작은 도서관’에서 심리학 강의 『게으름을 말하다』를 들었다. 강사는 허용회 씨로 서강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고한다. 심리학 강연 기획 펀딩 ‘숨은 그림 찾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 『심리학 코멘터리』를 2017년에 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게으름의 특성은 첫째, 게으름은 중독된다. 게으름은 달콤 쌉싸름한 미끼로 당신을 길들이고 우리의 눈을 멀게 한다. 둘째, 게으름은 전염된다. 게으름은 자기비하를 유발하고 거듭된 자기비하는 당신의 전반적인 저항력을 약화시킨다. 게으름으로 얻게 되는 것은 안도, 자기보호다. 반면에 게으름으로 잃게 되는 것은 자존감, 건강, 긍정적 보상, 출세, 명예, 꿈, 자아실현이 있다.

  게으름을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열쇠로는 첫째, 게으름의 원인 과제특성,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을 이해하고 자신의 의지가 약한가를 살펴본다. 두 번째로 게으름을 공략할 무기를 갖춘다.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제대로 된 무기들이 필요하며, 언제든지 쉽게 꺼낼 수 있는 ‘꿀팁’들을 알아두자.

  게으름의 원인 과제특성에 대해서 알아보면 과정 시뮬레이션과 결과 시뮬레이션이 있다. 공부에 대한 실험결과 과정시뮬레이션 조건은 시험 공부하는 과정을 생생히 떠올려 보도록 하고 공부 장소의 풍경, 노트를 넘겨보는 장면 등을 매일 5분간씩 상상하게 한다.

  결과 시뮬레이션은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아 든 모습을 생생히 떠올려보도록 지시하고 성적표에 표시된 학점을 마주하는 장면 및 기쁨, 환호, 설램, 뿌듯함을 매일 5분간 상상하게 한다. 결과는 과정시뮬레이션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불안을 감소시키고 계획을 수립하여 좋은 성과로 나타난다고 한다.

  게으름을 해결하는 과정에 반드시 보상의 계획을 넣어 실천해야 한다. 게으름을 행동주의와 인지행동주의로 비교하여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셨다. 강의를 청강하러 온 학습자는 대부분 대학생과 주부가 3명 정도였는데 학생들이 듣고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젊은 학생들은 스스로보다 부모님의 강제성으로 하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게으름을 더 피우기도 한다.

  강의시간 내내 들으면서 본인의 둘째딸이 와서 들으면 느끼는 바가 많이 있을 것이라 아쉬워하며 강의를 청강했다. 게으름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나와의 관계를 설정하여 함께 동반자가 되어 해결하여야 한다. ‘자신에게 묻고 자신을 몰아세우지 말라’는 내용에 동감했다.

 

 

 
 
 
 
글 | 이명자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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