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부천지역 제단체 공동성명

OBS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부천지역 제단체

공•동•성•명•서

▪ 백성학 회장은 파국을 부르는 정리해고 즉각 철회하라!

▪방송정상화를 위한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의 요구를 수용하라!

2017년 3월 14일 오전 OBS사측은 18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또한 오후에는 희망퇴직공고를 냈다. 정리해고에 대한 사측의 의지를 드러내며 구성원들을 압박하여 희망퇴직을 강요함으로써 손쉽게 정리해고를 완성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

특히 정리해고 명단에는 언론노조 OBS희망지부 전임 지부장 3명과 현재 집행부가 포함되어 있고, 단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조합원이다. 이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자 노조파괴 정책이다. 지역사회는 지상파 방송사가 가져야할 역할과 책임을 내팽개친채 OBS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백성학 대주주의 정리해고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OBS 대주주 영안모자 백성학회장과 경영진은 2016년 연말 방송통신위원회의 재허가 심사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2017년 1월 6일 재허가 위기를 벗어나자마자 50명(20명해고, 30명 외주화)이 넘는 인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2016년 언론노조 OBS희망지부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재허가 취소를 막아내기 위해 언론노조를 비롯한 제단체와 함께 정치권 및 행정기관을 쫓아다니며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 지부가 그토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언론노동자로서의 소명의식과 ‘공익적 지역방송’에 대한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노동자들은 지난 몇 년간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연장, 야간 노동을 하며 임금삭감과 제작비삭감 등등의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OBS정상화를 위해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헌신해 왔다. OBS지부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CPS(재전송료)문제 해결을 통한 수익증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이행 조건인 증자와 프로그램 투자, 수익증대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방송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OBS 대주주 영안모자 백성학회장은 방송정상화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지난 몇 년간 방송사유화를 꿈꾸며 프로그램신설, 폐지, 편성, 보도, 제작의 독립성을 침해하며 경영에 개입해 왔고 이제는 지상파방송 OBS를 자신의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노조를 깨기 위해 정리해고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언론노조 OBS희망지부는 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3월 13일 언론노조 주최의 정리해고 철회 방송정상화를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14일 사측의 정리해고 명단통보와 동시에 천막농성에 돌입하였다. 또한 3월 15일(수) 11시 30분 정리해고 분쇄 방송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정리해고 철회와 방송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다.

 

- 우리는 OBS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또한 언론노조 OBS희망지부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의 이행조건에 따라 방송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경인지역 1500만 시청자를 위한 지역방송으로 거듭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우리는 OBS가 지역사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리해고를 강행하며 지상파 방송사가 가져야할 공익성, 공정성, 공공성을 훼손하고 지역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 우리는 언론노조 OBS희망지부의 정리해고 분쇄 방송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지지하며 OBS가 지역 시청자를 위한 지역방송사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강력한 지역연대를 실천할 것이다.

 

2017년 3월 16일

 

OBS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부천지역 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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