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문제인지, 경제적 문제인지, 그냥 그런 건지

 
 
  부천 중동에는 부천체육관이 있습니다. 이곳에 올해 수영장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치가 초·중·고등학교가 있는 체육관 남쪽에 위치한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초등학교 바로 옆 '숲'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약 20년생의 다양한 나무들이 100여 그루 정도 모여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이곳을 정리하고 수영장을 짓는 다는 소식을 지난달 전해 들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지역 주민이고 체육관도 종종 이용하는데 전혀 몰랐습니다. 지금도 체육관에 가면 안내 현수막도 포스터도 없어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곳을 이용하는 주민과 학생들은 알고 있을까요? 아쉬운 것은 주변에 커다란 주차장 부지와 광장, 테니스장 등이 있는데 굳이 오래된 숲을 없애야하는가 싶습니다. 시청에서는 100만 그루 심기라는 캠페인을 하는 것 같던데, 학교에서는 명상 숲을 만든다고 작은 나무 몇 개 심는데, 한쪽에서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은 오래된 많은 나무를 치우려 합니다.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철학의 문제인지, 경제적 문제인지, 그냥 그런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나무를 살릴 방법이 있을까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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