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카페 달나라 토끼, 떡방

꿀떡, 달떡, 떡케익, 구운떡 브라우니, ‘품격 높은 두텁떡’을 만들고 있는

◆ 떡카페 달나라토끼 협동조합

부천 약대에 떡카페 달나라토끼가 있다. 이 카페가 운영하면서 떡을 만들어 내는 떡방도 있다. 생명의 쌀, 생명의 떡, ‘달토떡방’이라고 부른다. 달나라에서 떡방아를 찧는 토끼를 연상하게 한다. 아주 정겹고 귀여운 토끼가 전설처럼, 설화처럼, 옛이야기처럼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다. 달나라 토끼 떡방은 그저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협동조합으로 결성되어 많은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떡카페 달나라 토끼, 떡방 정성회 이사장은 그동안 진행되어온 이야기의 말문을 가볍게 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도 12월말에 협동조합기본법이라는 것이 발효가 되었습니다.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을 할 수 있는 이러한 근간이 생겼지요. 그전에는 아마 300명 이상이 모여야지 법인을 구성할 수 있었는데 협동조합(법인) 결성이 아주 쉬워졌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랑 ‘의미 있는 일을 좀 해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돼서 저희가 ‘달나라 토끼 떡카페, 떡방’을 운영해 보기로 했습니다.

조합원 중에 30여년 떡을 만들어 오신 전문가 분이 계셨지요. 카페에서 빵이나 이런 걸 파는 대신 ‘우리나라 음식을 파는 건 좀 어떨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달나라토끼 뒤에 떡을 붙여서 떡 카페 협동조합을 시작을 하게 된 것이지요.”

떡 제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무려 삼십년 동안 떡을 만들고 고민해 왔던 분이 실제 떡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30년 동안 떡집을 운영하셨지요. 이제는 은퇴하고 해서 약대 동네에서도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봤으면 좋겠다’ ‘재능을 펼쳐서 제대로 된 떡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해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달나라토끼 떡 카페가 ‘부천 사람들이 즐겨찾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에 맞춰서 떡을 만들어 파는 일을 시작을 하게 된 것이지요.”

◆ 구운떡 브라우니, 달떡, 밤떡

이렇게 떡카페 달나라토끼, 떡방이 문을 연지 3년이 지났다. 그동안 부천시민들이 많이 애용해 주어서 조금씩 성장하는 기회를 가져가고 있다. 부천 시민들이 제대로 된 떡맛을 알아가기 시작했다고 할까?

“떡카페 달나라 토끼, 떡방이라는 이름은 조합원들한테 공모를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 좋을까. 조금 더 친근하면 좋겠다’라고 여러 의견들이 나왔지요. 그 중에서 그 달나라 토끼라고 하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합원들 다수의 결정에 의해서 떡 하면 떠오르는 떡카페로 결정되었습니다. 달떡, 별떡 같은 떡 종류가 많고, 옛날에 떡이 대체적으로 둥글었던 것 같아요. 뭐 토끼가 방아 찧는다던지 그런 의미도 있고...”

떡카페 달나라토끼가 운영하는 떡방이 가져야 하는 것은 독자적인 브랜드이다. 다른 떡방과 차별화 되는 떡을 만들어 파는 게 단기적이자 장기적인 목표이다.

“저희가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운 떡이라고 해서 브라우니라고 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밀가루나 빵으로 만든 게 아니라 초코를 입힌 떡으로 만든 브라우니입니다. 건강식으로 당뇨 환자분들이나 당뇨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이 있습니다. 이름도 달떡입니다. 달떡 안에 녹두소를 집어넣어서 만든 떡입니다. 녹두가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그 다음에 밤떡도 있습니다. 공주에서 나는 밤소를 풍부하게 넣어서 만든 떡입니다. 앞으로 저희가 주력 상품을 만들어서 달나라토끼만의 어떤 특색이 있는 상품들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기술이사님을 초빙해서 저희만의 떡을 만들려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 유기농, 친환경 원재료만 사용

떡카페 달나라토끼, 떡방은 조합원들이 일차적으로 소비를 하고 있어서 신뢰가 생명이다. 그래서 좋은 재료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쌀, 콩, 밤, 팥 같이 떡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조합원들이 공급하고 있기도 한다.

“저희 떡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좋은 재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이자 조합원들이 믿을 만한 재료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떡 재료들은 직거래 합니다. 지방에서 농사짓는 분들, 조합원들 중에서 농사짓는 분들하고 연계를 해서 계약 재배를 합니다. 그래서 유기농 재료나 친환경 재료를 쓰고 있기 때문에 호응이 아주 좋습니다. 이게 저희 생명력이죠.

사실은 뭐 가격경쟁에 있어서는 시장에서 흔히 팔리고 있는 떡의 원가하고 저희가 사용하는 떡의 원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유기농, 친환경 재료만을 쓰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떡을 좀 비싸게 팔아야 되는데, 떡이 비싸면 소비자 입장에서 외면하는 부분이 있어서 사실은 약간의 어려움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좋은 재료, 믿을 만한 떡을 생산해 내고 있다는 신뢰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은 한 번 이용을 하시면 지속적으로 주변에도 소개해 주시고, 또 재구매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요즘에는 떡도 옛날 방식이 아니라 많이 퓨전화 되어 있고, 그 다음에 이제 아침 식사대용으로 떡을 애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저희들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새로운 떡을 개발하기 위해 밤잠을 줄이고 있는 중입니다.”

◆ 떡케익, 떡 도시락이 인기품

떡카페 달나라토끼, 떡방 조합원은 200명 정도이다. 날마다 새로운 소비자, 일반 조합원 늘어가고 있다. 조합원들의 꾸준한 구매가 첫 번째 버팀목이다. 여기에 일반 부천 소비자들의 주문이 많아져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저희가 만든 케이크가 있습니다. 떡 케이크라고 합니다. 여러 종류의 떡이 낱개로 포장이 되어 있지요. 이 떡 케이크는 먹기도 편하고, 맛도 있어서 많이 홍보되고 입소문을 타서 지금 많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낱개로 뜯어서 편리하게 드실 수 있도록 만든 겁니다. 생일파티나 승진 파티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육대회라든지 산행을 갈 때 많이 주문을 합니다.

요즘에는 떡 도시락이라고 해서 2,000원 정도 내외의 작은 도시락을 만들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기하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떡 도시락에는 백설기, 꿀떡, 밤떡 등으로 구성을 해서 가볍게 드실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품격 높은 두텁떡을 만들고 싶어

떡카페 달나라 토끼, 떡방에서 답례떡을 처음 개발해서 히트를 친 기술이사를 영입해 새로운 떡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이사와의 인터뷰가 새롭게 진행되었다.

“제가 여렸을 때부터 떡 만드는 것을 봐왔고, 우리가 흔히 듣는 말로 하루에 세 되만 떡을 만들어 팔아도 먹고는 산다, 그런 얘기를 어려서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개발한 것이 꽤 많은데 그중에서 흑미 건강 떡을 추천하고 싶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떡을 자주 먹지만 이 떡에 대한 논문이 별로 없어요. 떡을 정리한 역사도 없고 그렇지요. 일반적으로 백미로 만드는 인절미만 있었지요. 그때, 제가 최초로 흑미를 인절미에 적용을 했지요. 지금은 흑미로 만든 인절미가 일반화 되었지만... 처음 만들었을 때 거부감이 많았어요. “왜 이런 것을 하냐.” 그런 질문이 많았지요. 그런데 이제 떡도 변해야 되잖아요.

MBC 웨딩페어에서 '답례를 떡으로 하자' 라는 캠페인을 한 15년 전에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최초로 우리가 답례떡을 출품했어요. 현재 답례떡 시장이 상당히 큰데 그 시장을 만들었지요.

떡카페 달나라토끼에서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 한 가지를 설명하자면 그동안 여기에선 송편을 정통 방식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이 송편을 좀 다양하게 해 봐야 되겠다’ 하는 것이 첫 번째 저의 고민입니다. 그걸 실현하기 위해 다양하게 실험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떡에서 가장 고급적인 재료는 바로 밤이에요, 이 밤을 재료로 해서 새로운 떡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찹쌀떡 중에서 품격 있는 두텁떡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이 떡에도 고급 재료를 써서 만들려고 해요. 누구나 즐겨찾는 두텁떡을 만들어 보급할 생각입니다.”

◆ 떡카페 달나라 토끼, 떡방 연락처

달나라 토끼 떡방은 　전화 주문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 다음은 홈페이지를 통한 주문도 가능하다. 전화번호는 032-677-2933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