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복청년 마을에서 길을 찾다’ 세션2 참관기

우리 모두는 ‘따(뜻하고)복(된)청년’을 희망한다

‘따복청년 마을에서 길을 찾다’ 세션2 참관기

 

 

  세션2에서는 경기도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청년공동체의 사례를 공유하고 질의응답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흥시 조은주 기획평가담당관이 ‘시흥시의 청년기본조례 발의부터 현재까지’, 청년공동체 리드미 윤상근 대외협력팀장이 ‘고양시 청년공동체 리드미의 지역활동’, 경기도청년네트워크 임재현 대표가 ‘경기청년네트워크의 발족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하준태 기획실장이 ‘서울시 청년수당과 지역활동’에 대해 발제했다.

 

  시흥시(조은주)는 청년들이 빠져나가는 도시에서 ‘청년은 지역에서 어떤 위치인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거주민보다는 미래엔 떠날 사람으로 규정지어지는 청년들이 생각을 바꾸어 안주하게 되어 ‘시흥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바꿀 수 없을까?’라는 큰 문제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청년들이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사회의 거리로 나갔고, 일반인의 서명을 받아 청년조례를 통과시켜 시의 의사결정 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양시 청년단체(윤상근)의 경우 ‘사람책’을 발굴하는 활동을 시작하였고, 많은 ‘사람책’들이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나누며 마을에서 공동체로 살아가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단체 내의 기여도에 따라 주류와 비주류가 나뉘고 각자의 변화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들이 달라지면서 고민이 커져가고 있다고도 했다.

  경기도 청년네트워크(임재현)는 각자의 직업에 종사하면서 ‘우리 밥 한번 먹자’로 시작하여, 부천시 청년 조례제정을 위한 공청회 진행 및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였다고 한다. 타시도의 청년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가장 큰 주제는 ‘왜 청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가?’이다.

  서울시청년지원센터(하준태)에서는 청년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로서 청년에게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차비, 밥값을 지원하는 클린카드를 제작했다고 한다. 청년들의 두려움을 패기로 바꾸어 주고, 기를 살려줄 수 있는 씨앗을 뿌리기 위해 애 쓰고 있다. 단체에서는 직접적인 지원정책으로 실업대책을 수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구직지원을 할 수 있는 청년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바람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각 단체의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성남의 한 주무관은 청년사업이 활동사례만 공유되고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지금도 사회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청년들을 청년사업 활동가로 직접 키워나갈 수 있는 현실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재준 도의원과 인치권 따복공동체지원과장은 답변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청년들이 주민참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공모사업으로 예산을 편성해서 진행되는 사업은 한계가 있다. 예산이 없어도 진정 삶의 여유를 찾고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공유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자 자신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 하다가 부족한 2%를 마을에서 채워나갈 수 있는 기반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자칫 청년과 마을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사업이 청년 일자리 사업처럼 비쳐진 이유다. 따복청년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은 청년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우리 모두는 ‘따(뜻하고)복(된)청년을 희망한다.

 

글 | 김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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