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여행가로 첫발 떼기-

      '내가 아닌 우리를 아는 여행!'

      '지역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여행!'을 꿈꾸며

- 공정여행가로 첫발 떼기-

 

 

  시흥에서 공정여행으로 인지도가 높은 여행사 ‘동네’의 김순영 대표를 초청해 그들의 성공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정여행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먼저 그 길을 가본 선배들의 조언이었기에 어느 때 보다 귀 기울여 집중해 들었다.

  우선 그들이 어떠한 계기로 공정여행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또 어떠한 마음으로 공정여행을 기획하여 지금에 이르렀는지 알고 싶었다. 무엇보다 공정여행이 주는 근본적인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하였다.

  그들은 <공정여행가 양성과정>이라는 교육과정을 통해 여행가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첫 번째로 관점과 생각을 전환시키는 교육!! 지금 까지 살아온 시간들이 있기에 관점과 생각을 전환시키기에는 쉽지 않았을 테지만 전환이 이루어졌을 때 또 다른 세상에 보이기 시작하기에 꼭 필요한 과정이었을 것이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 나이에? 우리 아이들은? 이걸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일을 할 수 있는 나의 역량은 얼마나 될까? 어쩌면 시작하기 전부터 갖고 있던 의문과 불안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풀어나갔다고 한다.

  좋은 공정여행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처음에는 없었지만, 함께 한 시간들이 많기에 아마도 불안을 긍정으로 의문은 확신으로 바꾸지 않았을까? 다양한 교육을 통해 좀 더 확신을 갖게 되고 공정여행이 주는 의미에 가치를 갖게 된 것 같다.

  또 여행의 다양한 형태도 매우 흥미로웠다. 생태여행, 봉사여행, 배낭여행, 정크투어, 체험여행, 평화여행, 교육여행 등등 아주 다양했는데 여행이란 참 매력적이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행을 기획하는데 있어 드라마틱한 구조도 필요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으로 또 하나의 기억에 남는 추억이 생기게 되니 말이다.

  시흥의 공정여행사 ‘동네’의 지나온 발자취를 들어보니 무엇보다 평소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공정여행을 만들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 지 또 수요자가 무엇을 원할지 막연했는데 시흥에 비해 부천에는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갖고 있는 도시였다. 자칭 문화특별시라 불리 울 만큼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자랑하고 있으니, 우리는 그들에 비해 좀 더 좋은 조건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해야 할 일들이 많겠지만 강의를 듣고 나니 왠지 공정여행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느낌이랄까. 이젠 평소에 보던 주변과 사람들이 조금씩 중요한 여행자원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아닌 우리를 아는 여행! 지역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여행! 우리도 이순간 그런 여행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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