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학교 - 쿡-잡아. ‘팬더’ 중식당 탐방기

 꿈의 학교 - 쿡-잡아. ‘팬더’ 중식당 탐방기 

아름다운 중국의 멋, ‘팬더’ 중식당

 

 

 

 
  편집자 주 | ‘쿡-잡아 꿈의 학교’는 부천시 관내 요리에 관심있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 지원사업인 꿈의 학교는 학교와 마을교육 공동체들이 연계하여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면서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학교이다. ‘쿡-잡아 꿈의 학교’는 5월13일부터 11월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22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점점 더 뜨거워지는 해를 피해 중식당 ‘팬더’로 들어갔다. 지난 셰프 탐방 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양식당이나 한식당은 밝고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드는 반면, 중식당은 중국 특유의 빨갛고 강한 색감이나 특이한 무늬들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식당에선 보기 힘든 중식당의 매력인 듯 하다.

  안쪽 방에 들어가 쉐프님의 말씀을 들었다. 마냥 부드럽지만은 않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중요한 조언을 이끌어내 감사했다. 처음 우리가 받은 질문은 목적에 대한 부분 이었다. 호기심인지 관심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만큼 중식은 힘들다고 한다. 불을 쓰고 기름으로 튀기고 40도가 넘는 곳에서 매일 일한다.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에 놀랐지만,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다행 이었다. 또한 셰프님은 신용, 말, 정성을 강조하셨다. 신용과 사람이 있어야 내가 어려워도 도움을 받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항상 말을 조심히 하고, 매사에 정성을 쏟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도 하셨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중식에 대한 말씀도 아끼지 않으셨는데. ‘~기’라는 음식은 닭고기가 들어간 음식이고, 기아해삼이라는 요리도 있는데 기아그룹 회장께서 자주 찾아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몰랐던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 주방에 잠깐 들어가 보았다. 잠깐인데도 매우 덥고 눈이 심하게 따가워 잘 떠지지 않았다. 그러한 환경에서 매일 빠르게 요리를 만드시는 셰프님이 더욱 존경스러웠다.

  그 뒤 정성껏 요리해주신 음식을 먹어 보았다. ‘칠리 깐쇼새우’, ‘전가복’, ‘동파육’ 3가지 음식을 먹었다. ‘칠리 깐쇼새우’는 달짝지근하고 생생해 누구든 좋아할 맛이었다. 전가복은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과 버섯이 듬뿍 들어가 좋았다. ‘전가복’은 전 가족들이 다같이 먹을 수 있어 전가복이라고 한다. 그만큼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동파육’은 신선한 채소와 고기, 소스가 잘 어우러진 따뜻한 음식이었다.

  평소에는 생소해 잘 먹지 못했던 음식들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보다 현실적이고 도움이 되는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기길 소망해 본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