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지구마을 북-콘서트 “한 여름 밤에”

 

 

 

 

 어린이지구마을은 우리의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어린이지구마을> 공동체모임을 결성하여 벌써 6년째 지구의 생태계 보존을 위해 조그마한 힘을 모으고 있는 어린이 독서·실천 공동체 학습모임이다.

 

 지난 21일 이른 저녁, 역곡 두레생협 문화센터에서 지구마을 어린이들이 북-콘서트 “한 여름 밤에”를 열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고, 청량한 목소리로 시를 낭송하며,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합창도하고, 지구를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여름 밤을 수놓았다.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어린이 지구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와 학부모, 지원단체와 지역주민 등이 어린이들의 작지만 큰 몸짓을 응원해 주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지구마을 대표의 ‘어린이지구마을의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나는

아름다운 지구인입니다.

내가 태어나던 날,

이 지구에는 나와 함께

하늘의 달과 태양과 별은 물론,

땅도 새로이 태어났고,

풀과, 꽃과 나무의 잎새도 함께 태어났고,

새와 풀벌레와 남극의 펭귄과 북극의 곰과 여우들,

강과 바다의 온갖 물고기들이

함께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 어딘가에 함께 태어난 친구도 있습니다.

나는 이 모든 지구가족과 더불어 살겠습니다.

 

 합주 및 합창(작은별/곡명:염소4만원), 우쿨렐라 연주(김건우, 황윤지, 윤소연, 남휘연/곡명:너의의미, 염소4만원), 가야금연주(윤소연/아리랑, 도라지, 군밤타령)의 다채로운 연주와 “키위새 이야기” 동화구연이 이어졌다.

 또한 “여기가 어디야? - 우리는 이 숲의 주인 멸종위기 동물을 지키고 싶어요. 환경파괴로 동물과 식물이 사라지고 있어요. 동물이 사라지면 우리도 살수 없어요.”의 연극으로 지구의 온난화를 걱정하는 연극무대도 함께했다.

 

 북극곰이야기 ‘얼음 위를 걷고 싶어요.’는 지구 온난화로 북극곰이 얼음 위를 걷지 못하고 유빙을 따라 100km을 이동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시그널 곡에 맞춘 방송댄스는 지구마을 어린이의 한 여름 밤 북-콘서트를 열기로 가득 채웠다.

 

 

 

 

글·사진 | 오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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