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옹기박물관, 추석 앞두고 떡메치기, 청국장 담그기 등 행사 다채

 부천서 즐기는 고향 정취, ‘2017 장독 프로젝트’ 성황

부천옹기박물관, 추석 앞두고 떡메치기, 청국장 담그기 등 행사 다채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열렸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년) 운영의 부천옹기박물관은 23일 '2017 장독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장독 프로젝트'는 옹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부천옹기박물관과 야외 일대에서 열리는 시민 참여 행사로 ▲옹기를 활용한 청국장·오미자청 담그기 ▲옹기 단지 만들기 ▲옹기 제작 시연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행사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인 '3D프린터'와 전통적 문화자원인 '옹기'를 접목한 이색 프로그램과 옹기장의 제작 시연이 첫 선을 보여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행사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박물관 여행, 박물관 보물찾기 등 올해 본격 도입한 체험 프로그램 '박물관으로 떠나는 문화소풍'과 함께 열려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시민 이유미(39‧부천 여월동) 씨는 "집에서 혼자 오미자청 만들기에 도전했을 땐 늘 실패했는데, 박물관에서 전문가 설명도 듣고 지역주민들과 명절 분위기를 느끼며 함께 만들어 볼 수 있어 유익하고 즐거웠다"며 "부천엔 박물관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공간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고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 돼 좋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원종동에서 온 손영인(9·남), 김수현(9) 어린이는 "유치원생 때도 박물관에 자주 왔는데, 올 때마다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있어 재밌고 즐겁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옹기 제작 시연을 위해 경기도 이천에서 온 정준영(38) 옹기장은 "이천시도 도자기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옹기'만을 주제로 한 박물관은 없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옹기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부천시민들이 부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엔 시민 540여 명이 참가했으며, 지난해 300여 명보다 2배 가까운 시민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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