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북초등학교에 이어 부천에선 2번째

소사지역 첫 ‘옐로카펫’ 소사초등학교에 설치

부천북초등학교에 이어 부천에선 2번째

 

 
 

 지난 9월 15일, 소사초등학교(교장 박애숙) 정문이 일단의 주민들로 분주했다. ‘소사본3동 안전마을만들기’ 회원들과 ‘소사초 어머니폴리스’, ‘녹색어머니회’, ‘소사본3동 시민방재단’과 인근 지구대 대원들이 옐로카펫 설치를 위해 나선 것이다.

 

 부천에서는 2번째 옐로카펫 설치이며, 소사지역에서는 최초로 설치되는 것이다. 특히 소사초의 옐로카펫은 올해 초 경기도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소사본3동 안전마을만들기’ 지역주민들이 공모하여 선정되면서 진행할 수 있었다. 주민제안을 통해 지원받은 사업비 중 부족한 금액은 부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명위)이 후원하였다.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신호등 앞에서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통안전시설물로써 보통은 지자체에서 주도하여 설치되는데 소사초 옐로카펫은 지자체가 아닌 지역주민들의 힘으로 설치되어 그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 아동사망 사고 중 교통사고의 비율은 44%. 그 중에서도 횡단보도 사고 비율이 81%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중 보행사고 비율이 89.3%로 나타났다. 옐로카펫이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의 차량평균속도는 약 34km/h, 옐로카펫이 설치된 횡단보도 경우 차량평균속도는 약 15km/h로 차량의 평균 속도가 약 2배 이상 감속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옐로카펫이 설치된 방향뿐만 아니라 맞은편 차량의 속도도 20km/h로 감속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도로교통공단-옐로카펫 설치효과 분석연구, 2016).

 

 소사 구도심 지역은 좁은 골목 사이로 다니는 대형버스, 신호와 속도를 지키지 않는 차량들로 인해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의 통학안전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화심 안전마을만들기 회원은 “옐로카펫이 설치되면 보다 안전하게 우리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을 거예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주민들이 안전마을만들기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거라고 봅니다. 안전마을만들기 활동이 옐로카펫 설치로 보다 더 활기를 가질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진입부에 설치되어 아이들은 노란영역 안에서 안전하게 신호를 대기하고, 운전자는 아이들을 쉽게 인식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교통안전시설물이다. 지난 2015년 서울시에 최초로 3개소가 설치되었다. 현재는 전국 약 215개소(2017년 3월 기준)에 옐로카펫이 설치되어있다. 부천은 부천희망재단이 주도하여 지난 5월에 첫 번째 옐로카펫을 북초등학교 정문에 설치하였다.

 

 

 
 
글·사진 |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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