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문화협동조합 배선희 이사장

 한바탕 놀아보자!

상상문화협동조합 배선희 이사장
 
 
 
 
상상문화협동조합은 전래놀이, 전통음식, 전통바느질 연구, 메이커(적정기술,아두이노,코딩등)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옛 사람들이 즐기던 전통문화를 현재에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발견해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체인지메이커(적정기술,아두이노,코등)사업을 올해부터 사업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상상문화협동조합 배선희 이사장을 만났다.
 
◆ 전래놀이로 마을축제를 놀이마당으로
한바탕 놀아보자. 이게 전래놀이 프로그램의 캐치프레이즈이다. 상상문화협동조합은 전래놀이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드게임으로 진행한다.
“옛날 선조들이 하던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완성한 것입니다. 손과 뇌를 이어주는 실뜨기 놀이, 말판 따라 상상하기 고누놀이, 유아들과 함께하는 전래놀이, 7인의 마섭사 칠교놀이, 내가 만든 전래놀이인 딱지, 쌩쌩이, 종이팽이, 비석치기, 산가지, 장명루, 부채 만들기 등입니다. 작년부터 이들 놀이들을 지역 축제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축제에 참여해서 쌍육놀이, 고누놀이, 윷놀이 등의 보드게임을 합니다.
현재는 “원미마을 축제에서 일회성 축제가 아닌 지속적인 축제로 가족공감네트워크, 문화카페 공감, 바늘콕, 상상문화협동조합, 원미2동주민자치위원회, 자연놀일체험이 함께 주관한 축제입니다. 장소는 원미2동 별빛공원에서 5월부터 시작해서 10월 매주 셋째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신나는체험, 신나는 놀이, 즐거운 명절놀이, 여성수공예장터등을 운영하여 다양한 체험부스를 지역주민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 학부모들의 반응 짱
별빛공원에서 전통놀이를 중심으로 진행하는데 전통매염방식의 천연염색과 업사이클링 매트만들기, 전래보드인 쌍육, 고누놀이를 원미동지역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거워한다.
부천평생학습센터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 “라~라~라~(뽑아라! 굴려라! 움직여라!)”를 진행했다. 가족과 이웃과 함께 놀아보자 하는 주제의 새로운 보드게임이다. 여기에 우리네의 잊혀진 놀이를 접목해서 하고 있다.
학무모들의 반응이 짱이다. 한번 놀이모집을 한다고 공고를 내면 그날 마감이 되었다. 놀이는 부천한옥체험마을, 복사골문화센터, 부천시민학습원에서 나누어서 진행했다. 그 지역 주민들이 신청하는데 신청하자마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 많아 즐거운 놀이문화를 확산시켜다고 자부하고 있다.
“전래놀이, 전통놀이에 대해 요즘 세대는 잘 모릅니다. 어렸을 때 접해 보지 않아서 그런 거지요. 어린시절부터 이런 놀이를 접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놀이에다 우리 역사를 접목시키면 더 좋을 것입니다.”
 
 
 
◆ 전통음식은 슬로우 푸드
우리가 날마다 먹고 있는 식생활이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쉽게 접하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우리네 전통 슬로푸드이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한 결과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우리네 음식이 어떻게 좋은 지 잘 모릅니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부천문화원이 운영하는 상동 한옥마을에서 떡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떡이 슬로우 푸드입니다. 저희가 MOU를 맺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청소년 진로관련해서 떡체험으로 떡케익등을 만듭니다.”
인절미 만드는 체험도 합니다. 찹쌀가루를 가지고 와서 시루에 찌는 작업부터 함께 합니다. 이를 떡메로 칩니다. 그런 다음 손으로 반죽을 하고 여기에 콩가루를 입혀서 인절미를 만듭니다. 그 자리에서 학생들이 인절미를 먹으면서 우리네 소중한 떡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인절미를 먹을 때는 식혜를 곁들어 먹습니다.
부천시 씨앗길 센터에서 진행하는 청소년진로 사업으로 합니다. 여러 떡에다 고명들이나 절편들을 올리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 폐백음식에서 시절, 절기음식에 이어 전통주 담그기까지
성인 대상으로 폐백음식 만들기를 진행한다. 폐백 전문가가 함께 하기에 진지하다. 직접 폐백음식을 만들어 보는 과정이다.
음식과 놀이를 접목하기도 한다. 우리네 전래놀이와 단오날 음식을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 추석날 음식을 소개하면서 쥐불놀이를 병행하고 있다.
추석날을 위해 송편 빚기를 하고 있다. 유치원 아이들이 한옥에서 송편을 빚어서 먹고 집으로 돌아가서 빚기도 한다. 가족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면서 송편을 빚기도 한다.
“저희 상상문화협동조합 조영희이사님이 부천문화원에서 전통주반을 운영하여 전통주를 빚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포도막거리를 담가 놓고 왔습니다. 막걸리 담그는 것을 배우려면 부천문화원 강좌에 등록해야 합니다. 올해는 끝났고 내년에 상반기, 하반기 5개월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문화원 홈페이지에 공고가 나면 재료비만 부담하는 정도에서 진행되고 매 수업에 술 한 병씩은 만들어 들고 올 수 있습니다. 전통주를 담그면서 맛도 볼 수 있습니다.”
 
 
 
◆ 바느질로 업사이클링
천연염식을 통해 전통 바느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천연염색에 대해 배우고 그 다음 바느질을 진행한다. 초중고 수업에선 바느질로 수를 놓는 다거나 조각보를 만든 수업을 진행한다. 바느질 섬유공예는 업사이클로 진행한다.
“양말을 만드는 회사에서 버려지는 양말목을 가지고 옵니다. 양말목이 버려지는 데 아까워서 실시해 보는 겁니다. 그걸로 티 매트를 만듭니다. 원미마을 축제에서 티 매트인 컵받침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게 인기가 아주 있습니다. 티 매트를 연결해서 방석도 만들고, 멍석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버려져서 땅으로 들어갈 것들인데 멋진 제품으로 탄생하고 있지요. 무료로 양말목을 가져와서 무료로 드리고 있습니다. 오는 11월에 부천시도시농업축제에 참가해서 많은 시민들에게 업사이클링 티메트를 무료로 소개하고 체험하며 알릴 예정입니다. 여기에 오셔서 함께 하시고 티 매트를 만들어 가셨으면 합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바느질도 진행하고 있다. 한옥마을에서 어르신들이 와서 조각보, 향낭 만들기 등을 열정적으로 만들어서 가기도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오랜만에 만들어 보아서 너무 좋다.
 
 
 
◆ 메이커(적정기술,아두이노,코딩등)
메이커 관련 수업들을 기획하고 하반기에는 운영을 목적으로 준비중이다. 그중 적정기술은 착한 기술이다. 돈이 없고 소외된 여러 나라들을 돕는 기술이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같이 전기도 없고 하는 마을에 전수해 주는 기술이다.
“패트병으로 전구를 만듭니다. 천장 지붕에 패트병이 들어갈 만큼 구멍을 뚫습니다. 그리고 패트병을 사포로 깨끗이 닦아주지요. 지붕에 패트병을 끼우고요. 지붕과 패트병 사이를 실리콘으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패트병에 1리터의 물을 넣고 여기에 약간의 표백제를 넣습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넣지 않습니다. 오로지 이것만으로도 낮에 집안을 환하게 밝힙니다. 그게 무려 55와트 전구와 맞먹습니다. 여기에 태양광 전구를 달아 밤에도 쓸 수 있는 패트병 전구를 브라질 기계공 알프리레도 모저가 처음 만들었습니다. 이같은 패트병 전구는 낙후된 국가와 시설에서 요긴하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패트병으로 집을 짓는다. 폐트병에 폐자재를 넣어서 벽을 쌓을 때 끼워 넣는다. 벽 사이에 단열재 넣은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선 볏짚을 넣기도 한다. 이런 기술들이 착한 기술이다.
“이런 착한 기술은 배우고 익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적정기술들에 대해 청년들은 잘 모릅니다. 항아리로 만든 냉장고도 있습니다. 항아리 두 개로 만들지요. 항아리 냉장고는 20일까지 저장이 가능합니다. 동굴 속에 음식을 저장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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