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 이득규 이사

“아름다운 공동체 야구의 실현,

새벽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야구를 해야 한다!”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 이득규 이사

 

 

●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 이득규 이사

부천에 사회인 야구단이 많이 있다. 이들 야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이 모범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득규 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득규 이사의 포지션은 주로 투수를 하고 가끔 내야수를 맡는다. 그러니까 투수 하다가 교체가 되면 내야수로 자리를 옮기는 이중 직책을 맡고 있는 셈이다. 야구 경력은 무려 8년이나 된다.

“투수 역할에선 빠른 볼은 프로선수처럼 던지지 못하고 주로 변화구 중심으로 잘 섞어서 유인구를 던집니다. 그러면 선수들이 이 변화구에 속지요. 제가 투수로 출발한 초기에는 주로 커브를 던졌습니다. 지금은 주무기로 슬라이더를 장착했습니다. 슬라이더는 직구와 커브볼의 중간 정도에 해당합니다. 직구처럼 빠르게 날아오다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트는 구질이지요. 프로야구 선수들이 던지는 수준은 결코 아닙니다. 하하하.”

야구는 축구하고는 달리 지역 연고가 많이 떨어진다. 야구장 중심으로 뭉치기 때문이다. 팀이 야구장을 찾아가는 구조로 진행된다. 그래서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도 부천 사람 절반, 인천 사람 전반이 참여하고 있다.

“부천 거주 하는 팀은 대략 100개 이상 됩니다. 경기 할 수 있는 팀을 가리킵니다. 토, 일요일에 펼치는 주말 리그를 뛰는 팀이지요. 숫자가 제법 됩니다.”

 

 

● 부천에서 4번째 협동조합으로 등록

처음에는 협동조합이 아니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게임을 하고 공동체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협동조합으로 연결되었다.

“저희는 협동조합으로 인정받기 전부터 모임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저희 모임 자체가 협동조합으로 운영된 거지요. 그 뒤 협동조합법이 제정되었지요. 법을 찾아서 공부하면서 보니까 우리가 함께한 모습이 바로 협동조합이었습니다. 서로 모여 야구를 진행함에 있어 문제들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 합의를 거쳤지요. 그래서 ‘협동조합을 하자’라고 결의를 해서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천에서 4번째로 등록했습니다. 더욱 더 아름다운 공동체적 야구를 실현해보자는 것이 목표로 정해졌습니다.”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은 목적은 누구나 자유롭고 부담없이 사회인 야구를 즐기기 위한 것이다.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뒤에는 훨씬 더 공식화된 단체가 되었다. 운동장 대관이 여유로워졌다. 그 덕분에 조합원들이 야구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장점이 아주 크다.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에 등록 된 숫자는 250여명이 된다. 이 중에서 주 선수로 뛰는 분들은 150~200명 사이이다. 게임을 하는 당일 컨디션이나 집안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희들이 야구게임을 시간은 새벽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게임을 합니다. 4개팀으로 나누어 진행하지요. 2팀씩으로 나누어 한 해에 30~40경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팀당 10명에서 15명이 참여하지요. 이렇게 4팀이 풀리그로 진행합니다.

게임은 새벽에 해가 뜨면 바로 시작합니다. 봄가을은 6시 반, 여름은 6시, 겨울에는 7시에 시작합니다. 게임은 대략 2시간 정도 합니다. 보통 7회 정도 경기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적당한 운동이 되어 하루가 상쾌합니다.”

게임 진행을 하면서 성적대로 기록을 해서 연말에 시상도 한다. 우승 팀도 시상도 하고, 개인 성적에 대한 시상도 한다. 그러니까 다들 열심이다. 지역이 다른 팀하고도 친선경기를 하기도 한다.

“다른 지역 팀들과 하는 것은 주로 친선 경기입니다. 우리 조합에 소속되어 있지만 그 지역 팀에서 뛰고 있거나 하면 서로 연락해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다른 팀의 연습 상대로도 필요하면 참여하지요.

저희 각자 조합원들은 주말 리그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조합원들이 그 팀에 소속되어 경기를 하지요. 평일에는 저희팀끼리 경기를 하구요.”

 

 

● 조합원들의 기본 실력이 막강

부천리그, 경기도 리그에도 참가 한다. 사회인야구 경기대회에도 참가한다.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 조합원들의 기본 구력이 10년 이상이 된다. 야구를 워낙 좋아해서 빠지지 않고 경기를 해서 경기력이 많이 향상되어 있다. 그래서 항상 각종 대회에서 4강 이상은 진출한다.

부천야구인협회에서 아침 리그팀들 모아 치른 경기대회에선 우승을 하기도 했다.

“다들 기본 실력들이 탄탄합니다. 사회인 야구 자체가 1부 리그에서 4부리그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저희는 프로야구인 1부 리그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대체로 2부에서 4부까지 참가를 합니다.”

부천에 경기장이 3개가 있다. 부천 종합운동장 맞은편, 까치울 정수장 야구장, 대장동 생태공원 옥상에 야구장이 있다.

이들 경기장에서 100여 개팀이 경기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앞으로 야구팀이 폭발적으로 생길 수 있다. 그러기에 부천내 경기장 수가 더 많아져야 한다.

“야구 자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행해집니다. 축구는 운동장에서도 할 수 있지만 야구장은 기본 규격이 필요합니다. 야구장 아니면 경기를 할 수 없지요. 부천 사회팀들은 부천에서 2군데 정도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까치울 정수장은 까다롭습니다. 일단 출입이 까다로워 선호하지 않습니다.”

부천에선 야간 경기를 할 수 없다. 라이트 시설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가 근처이자 비행기 비행이 방해가 된 다는 이유로 라이트 시설을 할 수 없다. 새롭게 야구경기장을 지으려 해도 땅이 없어 짓기가 쉽지 않다. 이런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야구에 매진하는 것은 팬클럽인 가족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이다. 주말 경기나 친선 경기 때는 후원자로 가족들이 참여한다.

 

 

●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 조합원이 되려면

협동조합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참여하려면 우선 다음 카페를 검색하면 된다.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을 치고 들어와 자유롭게 놀다가면 된다.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질 때 조합원 가입의 문을 두드리면 언제든지 열려 있다.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은 누구나 자유롭게 경제적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기존 사회인 야구인으로 생활하는 비용의 10분1 정도로 참여할 수 있다.

새벽에 야구경기를 하기 때문에 잠을 줄이면 야구를 할 수 있다. 보통 사회인 야구에선 주말 리그 15경기 정도 한다. 그 비용이 30만원 정도 된다.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에선 1년에 5만원 정도 든다. 그 비용으로 최소 30~40경기를 한다. 참여 연령대는 30대가 40대가 주축이다. 아직은 20대가 없고 30대가 막내이다. 20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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