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잡아 꿈의 학교 졸업식

 

편집자 주 |‘쿡-잡아 꿈의 학교’는 부천시 관내 요리에 관심있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 지원사업인 꿈의 학교는 학교와 마을교육 공동체들이 연계하여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면서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학교이다. ‘쿡-잡아 꿈의 학교’는 5월13일부터 11월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22회 과정으로 운영되었다. 지난 11일 ‘쿡-잡아 꿈의 학교’ 졸업식을 겸한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새로운 꿈을 꾸고,
현장의 멋진 직업인으로 성장하기를...
 
 쿡-잡아에 참여한 학생 여러분~ 저는 꿈의 학교 ‘넓고 깊게 쿡잡아’ 교장입니다. 입학식 날 인사드리고, 다시 여러분을 만나는 게 졸업하는 날이네요.
 22주, 약 6개월간의 토요일의 대장정, 학교 공부와 여러 가지 과제들로 압박을 받는 학생으로서 토요일은 달콤한 쉼의 유혹이 있는 날이었을 텐데..... 그 귀한 시간들을 꿈의 학교에 시간을 내고, 이곳저곳 힘들게 찾아다니며 공부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을 해낸 것입니다. 스스로 큰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수고하셨습니다.
 
 거기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좋은 배움이 있었다면 이는 더 큰 보람이겠지요? 22주에 걸친 강의와 체험, 그리고 다양한 현장 방문, 글쓰기 등 다양한 활동들이 여러분께는 어떤 배움의 시간이 되었나요?
 식품안전, 공정무역, 글쓰기 등 요리에 관심이 있어도 이런 주제들이 요리와 직접 관계있으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지요? 거기다 현장탐방과 쉐프와의 만남, 발효음식 공부, 친환경 농경단지 견학에 푸드스타일링까지.... 그야말로 음식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다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몸으로 배운 이 시간들이 여러분의 일상의 먹거리를 만나거나 음식을 대하거나 요리사가 되거나 할 때 다른 사람과는 다른 생각과 실천을 하는 작은 변화를 가져왔기를 기대해봅니다.
 
 1년 365일, 하루 세끼로 치면 1095끼! 아마 여러분들은 절반 정도는 집에서, 절반이나 1/3은 학교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많은 끼니를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차려주는 음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바꾸어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들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밥상을 차리고 있는 것이죠. 그분들이 바로 음식 관련 직업인입니다. 그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음식을 차려내는가가 우리들의 생명과 건강뿐 아니라 생태와 환경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 중 요리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이 있다면 좋은 먹거리를 만드는 최고의 요리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과정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쿡-잡아를 기획하고 운영하신 배선희 샘과 김명옥, 안숙형 파트너 샘께서 제일 많이 애쓰셨습니다. 처음 교육과정 설계하면서부터 ‘우리가 학생일 때 이런 게 있었다면...’하고 스스로들 감동하면서 학생들과 이런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정말 기뻐하였습니다.
샘들께서는 여러분들이 많은 걸 느끼고 배워갈 수 있도록 교육과정 설계와 준비물 하나하나 까지도 세심히 살피며 정성껏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현장의 쉐프님들, 그리고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신 강사님들, 여러 교육과정에서 손을 보태주신 자원봉사 선생님들의 수고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토요일마다 함께 설레하며 아이들을 챙겨서 보내시느라 애쓰신 부모님들의 노고도 적잖았을 것입니다.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소중한 참여와 노고의 시간들이 함께 한 사람들의 가슴 가슴에 소중한 추억과 배움이 되어 생명을 지키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마음으로, 손길로 모아지기를 바랍니다. 모두 정말 애쓰셨습니다.
 이 노고들은 참여한 학생들이 이 과정의 의미를 나누는 이야기로, 소감으로, 나눈 글들로 보람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꿈을 꾸고 현장의 멋진 직업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으로 드러날 때 그 보람은 꽃을 피울 것입니다.
 
글 | 박순희 교장(부천시노동복지회관 관장)
 
 
넓고 깊게 쿡-잡아(cook job) ‘꿈의학교’를 마무리하며...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에서 ‘꿈의학교’를 공모한다는 소식에 여러 기관들이 함께 운영진을 구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단순히 요리만을 위한 ‘꿈의학교’가 되기보다 요리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고 탐색하며 체험하는 형태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5월13일(토)에 처음으로 시작할 때 아이들과 만나게 되는 설레임과 기대감이 더욱 성숙해져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함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부족한 잠을 깨우며 힘겹게 출석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한편으로 대견하지만 안쓰러운 마음이 더욱 컸었습니다. 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 때로는 불평도 있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학생, 여러 모습들이 생각나지만 가장 큰 느낌은 ‘서운함’인거 같습니다.
 이제 졸업식을 하게 되어 다시 볼 수 없음이 아쉽지만 올해만의 쿡-잡아 ‘꿈의학교’로 끝나는 것이 아닌 앞으로의 꿈을 찾는 ‘시작’이라는 생각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연락해 주세요~~
 
글 | 배선희 꿈지기(상상문화협동조합 이사장)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음식과 요리에 관심이 있고 쉐프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의 학교 “쿡-잡아”를 올 초부터 진행했다. 콩나물신문 사무국장으로 학생들과 함께 체험하고 활동했던 모습들을 신문과 책자로 소개할 수 있어서 기뻤다.
 학생들은 한식, 중식, 일식, 양식에 대해 배웠고, 탐방과 체험을 통해 다양한 요리를 접하고 열정적인 쉐프들을 만나 궁금증을 푸는 기회를 가졌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어서 그런지 참여도가 아주 높았고, 매 수업마다 해맑게 웃으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넓고 깊게 “쿡-잡아” 교육이 진행되는 과정에 학생들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즐거웠고 소중한 추억이 되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학생들이 넓고 깊게 쿡-잡아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의 직업을 준비하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글 | 안숙형 꿈지기(콩나물신문 사무국장)
 
자신의 꿈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를~
 
 요리에 관심있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넓고 깊게 쿡잡아” 꿈의 학교가 시작 되었다. 꿈의 학교는 학교와 마을교육 공동체들이 연계하여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학생이 진로를 탐색하면서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학교이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생각하고 키워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요즘, 꿈의 학교는 미래의 글로벌 리더들이 되기 위해 저마다 꿈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과 그 꿈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꿈의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주요활동은 요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요리, 식품안전, 식생활, 발효, 스타일링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의 강의와 현장 체험을 통해 진로탐색을 경험하고 기록하여 보고서, 신문기사, 책자로 제작하고 지역행사 등에 참여했다. 숨겨진 보석같은 꿈을 찾아 맘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 분야의 전문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뿌듯함을 느낀다.
 
 쉐프라는 직업이 방송에서 화려하고 멋진 모습으로 비춰져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다. 직접 쉐프라는 직업세계를 알아보고 다양한 분야인 기자, 평론, 건강지도사,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해 보고 진지하게 요리의 세계를 느낄 수 있었다.
 꿈의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그 동안 같이 해주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글 | 김명옥 꿈지기(부천아이쿱생협 이사)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쿡-잡아 친구들~ 그 동안 과정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짧지 않은 기간 모든 과정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기억합니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쿡-잡아 꿈의 학교에서 경험한 것들이 여러분의 꿈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밑거름이 되었기를 희망합니다. 시작과 끝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글 | 오 산 꿈지기(콩나물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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