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자원봉사자의날 기념특집 이학만 수상자 인터뷰

부천시 자원봉사자의날 기념특집 이학만 수상자 인터뷰

자원봉사를 통해 내가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 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학만 봉사자
 

오는 12월 5일 부천시 자원봉사자의날 기념식에서 우수자원봉사자로 부천시장상을 수상하게 된 이학만봉사자를 보면 하루종일 의자에 엉덩이 붙일 틈이 없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계신 이학만 봉사자는 봉사활동 뿐아니라 오정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오정동복지협의체 위원, 오정동통장협의회 회장, 원종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 등 맡고 있는 직책도 많으시다. 그만큼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의 일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이학만 봉사자에게 직접 자원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재 하고 있는 봉사는 어떤 활동인지 소개해주세요.

2005년 오정동통장협의회 및 오정성당 봉사단 소속으로 원종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소 봉사를 해오고 있고, 2017년 1월부터는 오정노인복지관 급식소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또 2008년부터 복지그늘 발굴 및 지원을 하는 오정동‘세이프넷’으로 활동하며 명절지원, 김장지원, 생신서비스, 홀몸어르신 나들이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원종종합사회복지관 퍼포먼스 난타동아리 ‘강타’가 실력이 많이 향상되면서 마을축제 등 공연봉사로도 활동 중이예요.

 

-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오정동자전거사랑회 회장을 맡고 있을 때 원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저소득 결식아동 급식서비스’를 할 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회원들과 함께 자전거로 아동의 집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일을 시작한 이후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어요.

 

- 현재까지 자원봉사를 지속하는 이유가 있나요?

자원봉사를 통해서 다양한 이웃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또 내가 갖고 있는 재능과 시간을 필요한곳에 나눌 수 있어서 보람을 느껴요. 어쩌면 내가 상대에게 주는 것보다 내가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을 해요.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면 내가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계속 할 수밖에 없어요.

 

- 자원봉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물론 자원하여 무급으로 봉사하는 것이지만, 사람과 사람이 하는 약속이니 약속을 잘 지켜야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해요. 맡은바 일에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그 곳에 있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홀몸어르신 댁에 생신서비스를 나갔을 때 일이었어요. 다른 어르신 생신때와 다름없이 똑같이 생신상을 차려 어르신 앞에 놓아드렸는데 갑자기 어르신이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자신의 생일 챙긴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너무 감사해하셔서 오히려 더 정성껏 준비하지 못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날 어르신의 눈물에 저도 같이 펑펑 울었던 일이 기억이 납니다.

 

- 나에게 자원봉사란?

자원봉사는 해피바이러스다! 왜 나도 행복하고 상대방도 행복하기 때문에..

 

- 아직 봉사활동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물질적 여유, 시간적 여유, 다양한 재능 등 특별해야 할 수 있는 것이 자원봉사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주변에 보면 자원봉사에 열심인 몇 명이 너무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것 같아요. 봉사활동 현장에는 더 많은 봉사자들이 필요해요. 자원봉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까이 있는 이웃에게 작은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보다 춥게 겨울을 보낼 이웃을 생각하며 저처럼 가까이에 있는 지역의 복지기관에 먼저 노크해보시면 어떨까요?

▲ 왼쪽에서 두 번째 이학만 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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