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 갑질 그만 하세요!

 

 전국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가 11일 경남 김해시 청사 외벽에 "의원님 반말 그만 하세요!"라는 글귀의 초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중앙일보 이지은기자의 보도가 있었다. 시 청사의 바로 옆이 김해시의회 청사다. 시의원들이 오며가며 쉽게 볼 수 있는 위치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도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스트 의원과 워스트 의원을 발표한바 있다. 워스트 의원에 뽑힌 다섯 명의 공통분모가 ‘갑질’이었다. 김해나 부천이나 의원들의 반말과 갑질이 공무원들을 힘들게 하는가 보다.    

 

 대의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시민들이 선거를 통해 권력을 위임해 준 것이다. 그러나 그 권력이 시민을 하대하라는 것이거나 시민의 의견을 받들지 아니하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사용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촛불을 계기로 드러난 직접민주주의로의 발전이 한국사회에 절실한 화두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는 개인의 욕심에 붙잡혀 반말과 갑질을 일삼으며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지도자들의 옥석을 가려내야 할 때이다.

  관련기사 : http://news.joins.com/article/22194724

글 | 김병선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