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충분한 준비와 함께 제때 실행하는 지혜 필요할 때”

 

 

-30년 만에 스포츠제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3천 950여명 지역 일꾼 뽑는 6.13 지방선거의 선택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 뜨는 해를 보면서 뜻한 바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필자만의 소원은 아닐 게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제천 화재 참사 등 커다란 사건 사고로 얼룩진 2017년의 잔상(殘像)들이 채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기 보다는 현재를 중시하고 미래를 향해 계획을 세우고, 부족했던 점들을 돌아보며 새로운 날을 향해 힘차게 나가도록 각오를 다지는 일이 더 중요할 것이다.

 

어느 한 해 중요하지 않은 해가 있겠냐마는, 특히 올해 2월에는 거의 한 달 동안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이다.

 

세 차례의 도전 끝에 개최지로 선정됐고,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온 국민의 기원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

 

정치ㆍ사회적으로는 오는 6월 13일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가 실시된다. 17개 시ㆍ도 지사와 교육감, 시장, 군수, 구청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총 3천952명의 일꾼을 새로 선출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초부터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이 얼굴을 알리기 위한 본격적으로 지역을 누빌 것이다. 중앙정치도 중요하지만 지방정치야말로 지역주민과 24시간 밀접한 관계를 갖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선거다.

 

이처럼 2018년 새해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대사(大事)가 있는 해인 만큼 몇가지 주문하고 싶은 말이 있다.

 

우선, 정부와 국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시그널은 새해 벽두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일꾼들이라면 국민의 삶이 어떠한지 살펴보고 어려움과 고민들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맹자(孟子)가 말한 ‘외롭고 의지할 데 없는 사람’을 뜻하는 ‘환과독고(鰥寡獨孤)’를 살펴야 할 것이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홀아비, 홀어미, 독거노인, 고아는 국가가 보살펴야 할 최우선 복지 대상으로, 복지 욕구와 수요가 복잡하고 다양해진 오늘날에는 우리 주변에 외롭고 의지할 데 없는 이들이 없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복지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새해 벽두에는 국가는 물론 개인에게 있어서도 실천할 수 있는 알찬 계획을 세우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준비만 하다가 기회를 잃어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의 ‘채비 사흘에 용천관 다 지나가겠다’라는 속담이 새삼 떠오른다.

 

충분한 준비도 필요하지만 준비에만 너무 마음을 쓴 나머지 정작 할 일을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준비는 충분히 하되, 실행 역시 제때에 하는 지혜가 2018년 새해 벽두에 새삼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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