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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싸움, 의로운 결과시장선거에 출마합니다①
윤병국 조합원  |  g1204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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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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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싸움, 의로운 결과
 
  지방선거가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시의원 선거는 더 이상 나가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의정일기로 공표한 사실입니다. 혹시 그 마음이 바뀔까봐 공식적으로 선언까지 해 놓았으며, 출판기념회 자리를 비롯하여 여러 차례 말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너무 앞질러 말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4선 시의원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당의원으로 4, 여당의원으로 4년을 잘 보냈고, 새로 주어진 4년이면 시의원으로서의 제 소신과 능력을 펼만한 충분한 시간을 부여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4년 임기에 충실하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일, 저를 필요로 하는 일에 뛰어들 것입니다. 그 일이 무엇이 될지는 이번 4년 임기 동안 할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4년 임기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2014. 6. 8. 의정일기 중에서. http://blog.daum.net/yunbg/16120986
 
  4년 전의 그 마음과 같습니다. 야당의원으로 12년을 보내면서 제 역할에 점수를 매긴다면 감히 90점은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의원에 도전할 때 시의원 출신의 지인 한 분이 해 준 충고를 한 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이룰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을텐데 실망하지 않겠는가?’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즉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알고 있다. 무엇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소통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내 역할로 삼겠다는 것이 제 마음속의 대답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12년 동안 그 역할에 충실했다고 자부합니다. 전임 시장 때는 노인병원과 장애인재활작업장 건립에 따른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해 냈고, 현 시장 재임 중에는 중동특구개발, 영상단지개발, 대장동 개발 등의 개발행정에 맞설 수 있었습니다. 시의원으로서 관련 행정자료를 취득하고 시민사회와 언론에 공개하여 공론에 붙였으며 문제점을 제시하여 보완 또는 취소하도록 한 것입니다.
 
  성과가 없지도 않았습니다. ‘과학고 설립이라는 올바르지도 않고 실현 불가능한 이슈를 만들어 지역을 혼란스럽게 만든 무모한 역주행 행정을 무산시켰습니다. 2014년에는 주민들이 모두 반대한 중앙공원 문예회관을 건립 계획도 항복선언을 받아냈습니다. 코스트코 입점 반대에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전체가 나서도록 유도했으며, 영상단지에 신세계 유통매장을 유치하는 일에는 주민소송으로 대항했습니다. 서민생계를 위협한다고 지목받았던 두 사업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물론 의제를 설정한 것도, 성과를 낸 것도 모두 저 혼자 공로를 독차지할 생각은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한 일들입니다만, 저만 놓고 볼 때 제가 그 일을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더 많습니다. 중동특구 자리(구 문예회관 부지)50층짜리 고층아파트 2천 세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도당산 깊은 곳까지 개발사업이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일들도 막아보려고 단식까지 감행했지만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용적률을 높여서 땅을 팔아먹은 주체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지만 끝내 막지 못했다는 아쉬움입니다.
 
  더 더 아쉬운 일은 그토록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영상단지 개발이나 대장동 개발이 광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정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서 속도는 늦춰 놓았지만 그래도 개발의 수레바퀴는 계속 돌아가고 있습니다. 위에서 인용한 4년 전의 말 중 제가 해야 할 일은 이 개발의 수레바퀴를 세우는 일이라고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습니다. 멈춰 놓고 함께 숙의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저 일에 앞장 선 정치세력이나 정당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 일을 막겠다는 정치인도 없었습니다. 되든 안되든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공약하는 것이 선거인줄 아는데도, 아직까지 저 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당, 어떤 정치인도 확언하지 않습니다. 토건행정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그 일이 저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출마합니다. 설 쇠고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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