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시민운동 부흥을 기대하며

 

 

  부천은 어느 도시에 비해서 시민운동이 활발했던 도시였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을 보면 많이 퇴보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안타까운 현실이다.

  ‘시민이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문화특별시, 판타지아부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출범한 이후에 여러 가지 좋은 면도 있지만 시민들과 소통하는 판타지아부천의 모습은 요원한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시민운동에 관심을 가진 자들이 시민운동의 불씨를 다시 살리려고 마음을 모으며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 출발 가운데 하나가 시민참여센터의 출발이다.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발전한다.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우리나라는 격변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남·북, 국제 문제가 격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신을 차리고 바른 대처가 필요하다.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대처해야 하는데 시민이 정신을 차리고 대처해 나가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그 역할을 시민참여센터가 감당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의 많은 시민운동들이 있었지만 많은 시민운동은 문제를 지적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 물론 시민들이 사회의 문제를 감시하고 지적하는 역할도 필요하지만 여기서 머물지 않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들의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고 그것이 정책으로 만들어져서 시민사회에 실천하는데 까지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부천시 안에는 이러한 제도가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활성화하는 구체적인 모임으로 시민참여센터가 출발하는 것이다.

 

  이제 소망을 가지고 힘차게 출발한다. 씨를 뿌리면 싹이 나고 줄기가 나오고 열매를 맺는 과정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민참여센터도 씨를 뿌리는 출발을 한다. 농부가 희망을 가지고 봄에 씨를 뿌리듯이 출발을 한다. 이제 시민들이 물을 주며 함께 가꾸어갈 때에 줄기가 나고 열매를 맺고 많은 새들이 깃들이는 나무로 무성하게 자랄 것이다. 이것이 부천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곳곳으로 퍼져 나가기를 소망해 본다.

 

  시민들이 건전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때에는 진정한 변화와 발전이 있었던 것은 역사가 증명한다. 부천에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시민운동이 부천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며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를 변혁하며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통일시대를 준비 할 것이다.

  또한 이 운동은 지구촌을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소통하며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운동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글 | 서기원(시민참여센터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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