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고 싶은 얼굴이지만 만날 방법이 없어 이렇게 부천 시민들에게 부탁합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 공개 그룹인 ‘부천사람들-할 말은 하고 삽시다’에 오랜 친구를 찾는 Emma Lee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40여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부천의 옛 모습과 함께 그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를 찾기 위해 막연히 ‘부천사람들’에 도움을 청했다. 그의 뜬금없는 호소에 부천 시민들이 반응했고, 그는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를 찾았다고 한다. 다음은 Emma Lee가 공개그룹에 남긴 글과 댓글들이다. 이글을 통해 그가 더 많은 추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제보는 콩나물신문(☎032-672-7472)으로 하면 된다.

 

첫 번째 글(3월 14일)

친구를 찾고 싶다. 내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내가 찾고 싶어 하는 친구도 열일곱 살 아니면 열여덟 살 이었을 거야...

그녀의 이름은 “강영숙”

그녀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원미국민학교를 다녔고, 그녀에게는 “강기원”, “강재원”, 남동생 두 명이 있었다. 내가 그녀를 마지막으로 봤을때가 1981?!

 

다시 만나고 싶은 얼굴이지만 만날 방법이 없어 이렇게 부천 시민들에게 부탁합니다.

사진 속의 친구를 죽기 전에 꼭 한번만 더 만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부탁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옛날에 썼던 글들을 정리하다. 이 사진을 그 오래된 종이장 속에서 다시 발견했답니다.

 

명숙이는 그 당시...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서 여월국민학교를 다녔던 것 같기도 하고 그 당시 명숙이에게는 언니가 있었어요.

그 당시 경기도 부천시 예비군 훈련장이었고, 근화제약 회사가 있던 근처에서 명숙이는 부모님이랑 남동생 두 명이랑 생활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류재선 : 예비군 훈련장은 현재 여월동이 아닌 도당동입니다

최준혁 : 동생은 모두 죽고 김포 검단 납골당에 있다고 함. 명숙(1958년생)이는 서울로 시집갔고 Emma Lee보다는 한 살 많고, 부모님들이 어린 시절 경상도에서 이사 왔고 경상도 사투리를 하셨다고 함.

 

두 번째 글

근 40년이 되었네요.

친구를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응룡” 제가 찾고 있는 소시 때 친구입니다.

그는 1979년 인천 동산(상)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그는 유도를 잘 했지요. 응룡이 아버지는 그 당시 부천 아이디알 미싱공단 안에 작은 못 공장을 하고 계셨어요. 응룡이에게는 여동생 이름이 신미경이 있었고 남동생이 있었는데 기억이 없네요. 도움 부탁합니다.

 

세 번째 글(3월 15일)

오래전 소사에 복숭아 밭이 많았을 때 제가 어리고 젊은 나이에 잠시 삶의 초년을 함께 기록한 친구들을 찾고 있어요.

40년전 부천 친구들을 찾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너무 멀리 와 있기에 동화이야기처럼 기억 속에서 잠자는 내 어리고 젊은 날 때 친구들이 너무 그립기만 합니다.

동인천고등학교를 1978년도에 졸업한 중동에 살았던 ‘김경환’

1978년도 소명여고를 졸업한 송내에서 살았던 ‘박영숙’

1979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심곡1동에서 살았고 유도를 유난히 잘했던 ‘신응룡’

부모님이 상동에서 주유소를 경영했던 ‘이성호’

여월동 예비군훈련장이 있던 곳에서 부모님과 남동생 두 명 강재원, 강기원과 함께 살았던 내 친구 ‘강명숙’

내친구 강명숙동생 재원이랑 이성호와는 그 당시 부천에 있는 고등학교 동교였고, 신응룡(신미경 여동생), 이성호 저랑 함께 어울릴 그 당시 친구 한명이 카츄사로 군생활을 했는데 이름이 기억에서 나오지 않네요. 그 친구 이름이 성하고 두자였는데...

부천이 개발되기 전 그 당시 부천 진로공장 아이디알미싱.. 상동부대 들어가는 입구에서 친구들과 자주 만났어요.

40년 세월이 흐른 지금은 희미한 기억 속에서 아련하기만 하다.

모두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다시 또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섯 번째 글(3월 18일)

친구를 찾았습니다.

부천에 사시는 지인 덕분으로 참으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친구를 근... 사십년 만에 찾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최준혁”씨 그 어르신께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최준혁씨가 저를 위해 친구를 찾는데 도움을 주셨으니 이제 제가 그분에게 도움을 되돌려드려야 할 차례이네요.

 

 

 

 

여섯 번째 글(3월 19일)

영숙이는 58년생!

제가 영숙이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

그녀의 엄마는 “니 왔노”하면서 저에게 인사를 했어요.

사십년이 지난 오늘 영숙이는 부모도 언니도 남동생도 없이 혼자 생존하고 있네요.

그녀를 만날 수 있는 그날이 너무 그리워요.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응룡” 제가 찾고 있는 소시때 친구입니다.

그는 1979년 인천 동산(상)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그는 유도를 잘 했지요. 응룡이 아버지는 그 당시... 부천 아이디알 미싱공단 안에 작은 못 공장을 하고 계셨어요.

응룡이에게는 여동생이 이름이 신미경이 있었고 남동생이 있었는데 기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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