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홈플러스 폐점 예고와 49층 오피스텔 건축 추진에 대하여

 

신중동역 홈플러스 부지에 49층 오피스텔을 계획하고 부천시에 교통영향평가가 신청됐다. 이와 관련하여 중동 홈플러스가 입점한 소상인들이 일방적으로 영업종료를 문제 삼는 움직임도 있다.

 

길주로 주변은 이미 포화상태다. 시청 옆 문예회관 부지에 49층 초고층 주상복합 6동 1천 가구가 이미 건축 중이며, 오늘(27일) 시의회에서는 호텔부지 인근 도로 2필지 매각안을 승인하면서 역시 49층 1천가구의 건축에 카페트를 깔아 주었다.

 

시청 맞은편 은하마을 앞에도 12층 오피스텔 건축으로 주민 반발이 여전한 상태다. 롯데백화점 주변에 두 개의 고층오피스텔이 건축 중이며, 맞은편 원미경찰서 부지도 상업용지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오래 전부터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 홈플러스 부지에 49층 1,092실의 오피스텔과 상가 등이 입점하면 신중동역 길주로 일대는 초고밀 지역이 된다. 중흥마을을 비롯해 신중동역 일대는 교통 혼잡·주차 등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등 기반시설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주민의 삶의 질은 더욱 나빠질 것이 뻔하다.

 

부천시의 마구잡이식 토건 행정이 지속되면 구도심은 더욱 쇠퇴하고 중, 상동 신도시의 주거환경은 열악해질 것이다.

 

부천시가 콩나물시루 도시로 만드는 토건행정을 이어간다면 부천의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명한 부천시민들의 심판에 직면하고야 말 것이다.

 

중동 홈플러스 폐점설은 올 초 부천시가 ‘특별높이제한구간’ 지정을 위한 행정행위를 하면서 중동 홈플러스 부지를 제외시킬 때 우려했던 일이 이제 현실화 된 것이다.

 

입점주들은 불과 45일을 앞두고 ‘영업 종료’, ‘폐점 예고’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생존권 박탈’이라고 반발하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통대기업으로부터 소상인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윤병국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대형유통기업으로부터 소상인들을 지키는 일에 앞장 서 왔으며, 이번 홈플러스 폐점사태에도 소상인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미 26일 ‘부천 중동 홈플러스 임차인 비상대책위원회’와 면담을 통해 이들의 절절한 호소를 청취했으며, 조만간 중동 홈플러스 폐점 문제를 놓고 기자회견에 나서는 임대인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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